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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모아시계 975  공감:4  비공감:-1 2021.01.28 20:11

 저는 첫 롤렉스를 할아버지의 유품인 1601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운이 좋아 인기가 많은 세라토나, 그린섭, 그에 비해 인기는 덜해도 인기가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없는 gmt 검정 배젤, 익스1 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601보다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4피스를 가지고 있어도 시계를 처음 받았을 때의 만족감은 이 시계가 제일 높았습니다. 그래도 근래에는 스포츠 워치 4개만 돌려가며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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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젝스 앤 더 시티’ 라는 미드와 영화를 몰아봤습니다. 영화 ‘젝스 앤 더 시티2’에 1601인지 16014인지 모르겠으나 구형 dj가 등장하더라고요. 작중 언급은 1968년 산이라 합니다.00D33406-1F39-4BBF-ABE8-C71409FD5F20.png11D2E349-EC7D-431E-8ED1-FBC81F639697.png

 제 시계와 다르게 검판인 것만 빼면 비슷하더라고요. 콤비가 아닌 스틸인 것도 같고요. 이 영화를 보니 수리 이후 찬 적이 별로 없는 제 dj가 땡기더라고요. 그러면서도 2010년에 만든 영화에 신형이 아닌 구형을 넣었을 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생각을 해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이 1968년생 치곤 늙어보이긴 해도 그 이유인 거 같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던 날 까지 찬 시계를 차고 늙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집안 사람으로써 공유할 수 있는 역사가 생긴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는 거 같고요.

 여담으로 배우 조승우 분도 친한 감독한테 그 감독 생일 선물로 년도에 맞춰 구형 dj를 선물했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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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컬러 오브 머니’에도 배우 ‘폴 뉴먼’이 구형 dj를 차고 나오는 게 생각이 났습니다. 이건 16014 같네요.

 구형 dj가 주는 매력은 신형에 비해 완성도는 떨어져도 크게 바뀌지 않은 디자인, 그리고 빈티지함에 있지 않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너무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나이가 비슷한 혹은 더 많은 시계가 나와 함께 늙어가는 데 큰 매력이 있어서 빈티지를 찾는 게 아닐 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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