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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리닝입니다.

 

 

음... 어제는 참 반가운 소식과 막장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062 지역번호로 부재전화간 뜬 걸 보고 직감할 수 있었던 사건... 왔..........구...........나...........ㅋㅋㅋㅋ

 

 

 

사실 데이토나에 관심도 없던 작년 10월 왠지 이렇게 될 거 같아서..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었었었드랬습니다.

 

가장 구하기 힘든 블랙스틸로 웨이팅은 해두었어도.. 맘 속에선 청판콤비데이토나가 우세했었죠....

 

그러다가 지난달쯤 맘을 바꾸면서 제 순서가 오길 염원했었고.... 예정보다 한달 빨리.... 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아이와 함께 병원을 가는 날이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음.. 꼭 가야겠죠??

 

이것으로 제 롤렉스생활에 방점을 찍는 순간이 올 듯 합니다.

 

 

 

 

사실, 제 인생, 제 얼굴과 유복했던 유년시절과는 다르게  36의 짧은 기간 동안 유독 "사건사고" 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지인들도 "액땜이라 생각해" 하셨지만... 뭔 액땜을 분기별로 하니... 이젠 감히? 제게 그런 위로 따윈 하지 않으십니다.

 

그냥 "너,  멘탈은 진짜 신기할 정도다... 그렇게 아무렇치않게 사는게 정말 놀라워..." 이렇게 말씀해주시죠.

 

이런 제게도 재작년과 작년은 정말 너무 힘든 한해한해였습니다. 덕분에 시계에 미치게 되었지만....

 

그렇지지 않았으면 버티질 못했을 것 같아요...

 

 

 

아내의 조산으로 인한 긴 입원생활. 아버지의 2차 허리수술,  장인의 하지절단 수술. 딸아이의 입원. 아들녀석의 교통사고 및 심리불안에서 오는 발달지연.

 

그리고 아내의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한 치료까지....

 

월매출 10만원에서 부터 키워온 자식같은 사무실이  직원실수로 매출은 반토막나고...사무실은 산으로 가고.....

 

700일이란 긴 시간동안 단 하루도 병원에  친족이 누워있지 않은 날이 없었고,,,  '오늘 내 가정이 무사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나서던 하루하루...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내구력이 바닥나 버린 하루하루 였습니다.

 

 

 

그래도 시계질을 하니.. 미친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죠.  하지만 저는 현관문을 나오는 순간 망각해버리는 좋은? 습성이 있어서 뭐 아무렇치도 않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만,  와이프가 문제였죠...  와이프의 우울증 + 아이의 불안증세는  정말 일상 속의 가정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특급열차같은 것이더군요...

 

 

 

암튼,  멘탈 갑이라는 저 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2년을 보내고... 데이토나를 기다리듯... 평화로운 몇달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삼실도 2년전의 위치까지는 올라왔고, 아내도 둘째를 무사히 출산하고 종교생활 하며 우울증도 많이 나아졌고...

 

아들녀석도 놀이치료, 언어치료 등을 하며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인이 부양료청구소송을 제기했네요.. 제 아내와 처제 둘, 그리고 사위 둘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을 노름에 매진하셔, 가정을 하수구에 처박아두시고... 이혼 후 제 아내 등록금 내준다고 조선족과 위장결혼 한  후 그 돈까지 포카에 쏟으셨던 그 분께서....

 

 

 

 

전 사실. 장인을 미워하진 않았습니다.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뭐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도 악이라면.. 정말 악한 사람이겠지만.....

 

 

 

그런데 제가 아이 둘을 키우면서 장인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아빤데 어떻게 이랬을까... 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제 아내가 저렇게? 된게  장인으로 기인된 불행한 유년시절 때문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제가 벌써부터 제 후배들에게... 배우자는 무조건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심성이 바르고 낙천적인 사람을 고르라고 조언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제 생각에 1000% 동의하는 제 동서의 생각이기도 하구요....

 

 

 

자식들에게 미안해서 돈 잘버는 동생들과 살기로 하셨다던.. 장인이 그리고 그 동생들이 청구인 1,2가 되서 컴백하셨군요...

 

어제 잠깐 혼자 소주를 마시면서... 데이토나 사지 말까? 아님 서브를 팔까? 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냥 아내에게 미안한 반, 스스로 개념없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 반 이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요...

 

양육의무는 없고. 부양의무만 있는.. 이 엿같은 유교국가의 법률속에서 어차피 부양의무를 이행해야 겠지만.....

 

그렇다고 제 생활이 뒤엉키는 건 그냥 제 자존심이 허락칠 않네요.... 그래서 내일 쏘기로 했습니다. 이제 상품권을 준비할 시간이군요....

 

 

 

월요일 아침부터 좋은소식과 막장소식을 알려드리며 주절거렸습니다.

 

지금껏 늘상 겪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지만... 이번 건은 참기힘들게 화가 치밀어 올라서.. .ㅋㅋ... 누구에게 얘기하기도 그렇구 해서요....

 

그럼 점심 맛있게 드시고요... 득템 보고는 내일 모레 정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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