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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하고 나서 항상 차고다니던 지샥 시계를 동생한테 주고나니 늘상 아무것도 차지않은 내 왼쪽 팔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사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시계를 보기엔 너무 귀찮아서 시계를 항상 차고 다녔던거 같은데 ㅎㅎㅎ  무려 2년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아마도???


전역도 했고 3월에 내 생일도 있고하니 내 자신을 위해서 소소한 선물을 하나 하기로 했다. 


그렇다. 바로 시계였다.


대략 20만원? 정도로 아무 시계나 살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니 시계 브랜드의 계급도를 보게 되었고(거의 판도라의 상자 급...) 그 후로 고민으로 가득 찬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학생 신분으로 돈이 그리 많지 않기에 시계 브랜드 계급도에 있는 시계를 사려고 마음먹었으나 하나같이 가격만 보면 한숨이 나왔다. 100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숫자들...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찾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찾고 또 찾았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그렇게 일주일동안 열심히 찾은결과 내가 첫번째로 선택한 시계는 티쏘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였다. 물론 쿼츠방식으로 구동되는 시계다.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월,일,요일을 다 갖추고 있고, 디자인도 상당히 아름다웠기에 결재하기 1시간 전까지 나는 이 시계를 살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하나의 판도라 상자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이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오토매틱 이란 단어였다. 


그렇게 또 나는 일주일동안 쿼츠와 오토매틱 이 둘중에 하나를 골라내기 위한 영겁의 고민을 시작한다.


나의 결과는 오토매틱!!  하지만 오토매틱 제품은 꽤 값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리 제품의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내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은 40 남짓이었므로

결국 오토매틱 입문시계의 3대장중 하나인 티쏘의 르로끌을 구매했다. 거의 반강제적?? ㅠㅠ


그리고 드디어 오늘 배송이 왔다. .. 정말 포장을 보고 한번 놀라고 안에 빛나고 있는 시계를 보고 또 한번 놀라고 팔에 직접 차보니 그 아름다운 자태에 또 놀라고 ㅋㅋㅋ 귀에 갖다대니 틱틱틱틱 촤르르르 촤르르르  신기한 소리에 또한번 놀랐다. (이번엔 눈이 아닌 귀가...)


밑에는 내가 찍은 사진들이다. 티쏘 르로끌 45만원 선에서 구매 하였는데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고 시계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보니 무브먼트가 에타? 에서 파워매틱 80으로 바뀌어서 (17년도에 신상품으로 내놨다고 함)  성능도 좋고 파워리저브도 80시간인가 한다고 한다.


나름 대만좀 ㅎㅎ  그렇게 나의 첫 오토매틱 시계는 티쏘의 르로끌로 오토매틱 시계의 서막이 열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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