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눕니다..


오리냐 거위냐..


오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보온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고 압축력이 떨어집니다..

거위는 압축력이 매우 좋고 그러므로 부피가 아주 많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털이 가늘어서 많이 빠집니다..


그 다음은 필파워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파워는 다운 1온스정도를 24시간동안 눌러 놓고 털이 다시 부풀어 오르는 높이만큼의 수치입니다..

이 수치를 처음 도입한 브랜드는 우리가 잘 아는 몽벨이라는 브랜드인데 이 브랜드는 이걸 마케팅에 이용해먹기 시작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건줄 아는 사람 심리를 이용해 먹었던 겁니다..

여기서 혹시 필파워 계산법 아는 분 계시나요???


그러다 보니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자켓에 수치값을 새겨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 필파워라는 단위 공식은 세계 그 어디에서도 인정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계산법입니다..

이런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 어느 브랜드도 그 수치를 붙여서 판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노페조차도 초기에는 그런적이 없었죠..

일본 몽벨의 마케팅이 숫자로 장난을 치기 시작해 사람들을 여럿 낚았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의 머리에는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따뜻하다는 말도 안되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판매하는 사람들은 600이나 800이나 보온력은 차이가 없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600과 1000을 입어도 그 차이를 죽어도 모릅니다..

이미 정해진 공간에 수치에 맞게끔 털을 채워 넣기만 해도 다 채울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 넣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간혹 보면 같은 필파워인데도 어떤 자켓은 엄청 빵빵하고 어떤건 라이트수준이기도 합니다..

이건 원상복구되는 부풀기의 크기라서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대신 털의 질이 좋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건 자켓의 크기를 결정하는 게 아니니 괜히 죄없는 저 같은 직원한테 뭐라고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많은 타포인들이 바른 지식을 습득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내일도 아마 다른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드리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