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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7909  공감:18 2018.03.14 09:27



이제 3월이 되었으니 시계 업계는 
바젤월드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SIHH를 했는데 바젤월드는 무엇인가?



1.jpg


아주 간단히 설명드리면 1991년 시작된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Genève)는
리슈몽 그룹 중심의 시계 브랜드가 
주로 참가하는 박람회입니다.
여기에 독립 시계 제작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2018년에는 35개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2.jpg


바젤월드(Baselworld)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시계 박람회입니다.
단순히 시계 뿐 아니라 주얼리까지 포함하여
참가 브랜드가 1500개에 달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이유로 참가 브랜드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비교할 수 없는 최대 박람회입니다.
시계만 한정한다고 하면,
SIHH에 참여하지 않았던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바젤월드에 참여합니다.
스와치 그룹 뿐 아니라 파텍필립이나 롤렉스도 바젤월드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여기에 재작년까지 아시아에서 진행되다
올해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워치 앤 원더스,
두바이 워치 페어 등이
커다란 시계 박람회인데
사실 SIHH와 바젤월드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시계 그룹은 무엇인가?

시계 브랜드 역사에서 초창기는
가족과 가문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이 발달하고 여러 재정적인 이유로
20세기부터는 독립 브랜드 뿐 아니라 여러 그룹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예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대한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클릭하시면 포스팅으로 넘어갑니다!)






이렇듯 시계 업계에서 그룹은 항상 있어왔는데
그 그룹들이 더욱 커지더니
21세기에는 하나의 거대 그룹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이제 어떤 시계 그룹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Richmont 그룹입니다.


16.jpg

3.jpg

SIHH의 주역인 리슈몽 그룹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VC, 랑에, JLC, 까르띠에,
IWC, 피아제, 반 클리프 아펠 등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Swatch 그룹입니다.

4.jpg5.jpg

스와치 그룹도 수많은 시계 브랜드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중 브레게,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널, 오메가,
자케 드로, 론진, 해밀턴 등이 유명합니다.












세 번째는 LVMH 그룹과 KERING 그룹입니다.

6.jpg 7.png 

루이비통 그룹에는 
불가리, 루이비통, 제니스, 위블로, 태그 호이어 등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8.jpg

케링 그룹도 좋은 시계 브랜드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부세론, 지라드페르고, 율리스나르뎅 등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거대 그룹들만 있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가족 경영을 하는 가문 브랜드들과
그룹에 속해있지 않는 독립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10.jpg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파텍필립과 오데마피게, 
그리고 롤렉스입니다.





11.jpg


12.jpg


파텍필립과 오데마피게는 세기를 지나며 
주인이 바뀌기도 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않고 
독립적인 브랜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14.jpg


처음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여기까지 온 독립 브랜드 중에는
단연 롤렉스가 돋보입니다.
역시 롤렉스라고 해야 할까요?


이외에도 21세기 이후엔 
독립 시계 제작자들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F.P. 쥬른이라던지, 카리 부틸라이넨,
그리고 로멩 고디에, 그뢰벨 포지 등도 
브랜드화되어 자신만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15.jpg



이제 박람회와 시계 그룹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셨나요?
개인적으로 시계 브랜드들이 
거대 그룹 속에 속해있는 것이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스와치의 에타나 리슈몽의 발플러리에 등 
그룹 무브먼트 제작사에서 나온 무브먼트들은 
상당한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혹여나 이런 추세가 브랜드와 시계의 개성을 
빼앗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심지어 이제는 전통적인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도 
무브먼트가 채용될 정도니까요.

또한 거대 그룹 안에는 어쩔 수 없는 
서열 정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 이익을 내기 위하여
인위적이고 전략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20년 동안 그룹 내에서 
이런 기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거대 그룹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브랜드 자신만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하는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명목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조금 엉뚱한 이야기로 흘렀지만
 전반적인 그룹 이해와 방향에 대하여 알고 보면
브랜드에 대한 이해나 시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넓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시계 생활되세요~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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