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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1353  공감:14 2015.12.17 15:11


브라이틀링에서 보통 올림푸스라고 하면, 몽블리앙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네비타이머는 3 6 9/6 9 12 의 단순 크로노그래프가 항공용으로 적합하고,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은 주로 몽블리앙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네비타이머에도 Breitling 19와 같은 무브먼트를 사용한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이 종종 출시되었습니다.


Breitling 19 는 애뉴얼 캘린더와 퍼페츄얼 사이에 있는 세미 퍼페츄얼입니다. 


애뉴얼 캘린더가 1년에 2월 말만 날짜를 조정하고, 퍼페츄얼 캘린더는 평생 조절이 필요없는 반면,

Breitling 19는 4년마다 한 번 윤년 (2/29) 일때만 날짜를 조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브라이틀링에서는 이를 leap year calendar (1461) 이라고 표현하네요. 






0_1461_415.jpg


가장 먼저 출시되었던 네비타이머 1461 입니다. 


90년대 중반에 250개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는데, 위 사진을 보니 살짝 야광이 변색될 시기네요. ㅎㅎ


당시에는 아직 큰 시계 유행이 아니다보니, 그리 크지 않은 41.5mm 입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Breitling 19 무브먼트가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지 않았는지..케이스 앞뒤에 크로노미터 인증 표시가 없는 것도 특이합니다.


그 외에는 현행 모델까지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1_1461_415.jpg 


같은 네비타이머 1461 입니다. 이 사진은 25개 한정 플래티넘 모델입니다.


저는 아라비아 인덱스 보다는 바 인덱스가 더 이쁘네요. ^^






2_1461_415.jpg



문페이즈 부분을 1년 (52주)로 수정한 Breitling 38 무브먼트를 사용한 한정판도 이 시기에 잠시 발매되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아직 41.5mm이며, 1000 피스 한정판입니다.








3_1461_415.jpg 


검판도 꽤나 이쁘네요.


작은 원이 4개나 있는게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






4_1461_43.jpeg


그리고 이제 네비타이머 올림푸스로 잘 알려진 일반판 모델이 출시됩니다.


2002년부터 제작되었으며, 크기는 43mm입니다.


최초 한정판과 다르게 다이얼의 브라이틀링 밑에 네비타이머 글씨가 들어갔으며, 크기가 조금 커진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작은 초침들이 한정판에서는 모두 블루핸즈였는데, 일반판에서는 실버핸즈로 바뀌었습니다.






5_1461_43.jpeg


369 배열이 꽤나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네비타이머 파이터 (보통 올드 네비타이머 2 라고 알려진 모델)과 비슷하네요.







6_1461_43.jpg 


청판도 있습니다. 이 모델은 2005년까지 제작되어 이후 단종됩니다.









7_1461_46.JPG



이후 2011년까지 올림푸스는 몽블리앙 라인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올림푸스는 몽블리앙이 대표적인 시계로 생각하고 계실 것 같네요.


2012년에 발표된 네비타이머 올림푸스는 원형의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46mm로 크기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서브다이얼이 기본 다이얼 색상과 동일하게 바뀌었는데, 약간 심심한 느낌은 있습니다. ^^;


커진 사이즈 덕분에 다이얼에 여유가 있었는지, 크로노미터 표시도 앞쪽으로 들어갔네요.








8_1461_46.png 



2013년에는 1000피스 한정판으로 청판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역시 사이즈는 46mm 로 동일합니다.






9_1461_46.jpg 


46mm를 소화하는 저 손목이 참 부럽습니다. ^^;


서브다이얼 색상이 다이얼 색상과 동일하니 전체적인 일체감은 있지만, 약간 몽블리앙 느낌이 나는 점은 아쉽네요.


아무래도 네비타이머의 디자인 포인트는 기본 다이얼과 확실하게 보색대비가 되는 서브다이얼 색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10_1461_48.jpg 




그리고 2014년에는..역시 디자인은 동일하게 유지하며 48mm로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존재감은 확실할 것 같지만..얼마나 큰 사이즈일지 저는 감이 안 오네요. ^^;









11_1461_48.jpg



전체적인 디자인은 원형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저 딱 떨어지는 각진 러그와 회전 베젤은 네비타이머의 남성적인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2_1461_48.jpg



크기가 커진만큼, 다이얼 자체의 보는 맛은 있습니다. 참 시원시원하네요.


달님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ㅎㅎ











13_1461_48.jpg


1000피스 한정판으로 PVD도 출시되었습니다. 역시 크기는 48mm 입니다.


보통 PVD는 블랙버드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네비타이머가 PVD로 제작되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14_1461_48.jpg



PVD의 질감은 참 좋습니다. 묵직한 느낌이 확실히 나죠. ㅎㅎ










15_1461_48.jpg 


공식 이미지입니다. 


네비타이머보다는 블랙버드 느낌이 살짝 나네요. ㅎㅎ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출시되었던 네비타이머 1461 올림푸스의 간단한 변천사이며, 사실 이 사이에 잠깐 출시되었던 모델이 있습니다.



16.JPG



2000년 초반, 네비타이머 올림푸스 (43mm)가 출시되기 전에 일본에서만 250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Breitlingsource.com에서도  very rare라고 표현하더군요. ^^;


케이스 크기는 41.5mm로 초기형과 동일하지만, 디자인은 43mm의 네비타이머 올림푸스와 동일합니다.


공식 명칭은 네비타이머 1461C 입니다.







17.JPG



제 손목이 얇다보니 43mm의 네비타이머부터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그래서 네비타이머B01도  손목에 올려보고 포기했습니다ㅠ)


이 녀석은 구형 네비타이머 (A23322)와 동일한 크기와 두께(41.5mm/14mm)로 편하게 찰 수 있었습니다.







18.JPG



나름 한정판으로 나온 모델이라, 네비타이머 올림푸스 (43mm) 일반판과 다르게 초침이 블루핸즈로 되어있습니다.


보라색의 무반사코팅 아래에서 보면 블루핸즈가 꽤나 이쁩니다. ^^









19.JPG


초기형과는 다르게 뒷면에 크로노미터 인증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라 다이얼이 참 오밀조밀하네요. ㅎㅎ









20.JPG



손목이 그리 굵지 않다면, 41.5mm 의 네비타이머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분들이 신형보다는 구형 네비타이머를 찾고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계속 빅사이즈 유행에 맞춰 크기가 커져가는게 조금 아쉽네요. 


언젠가는 다시 작은 시계로 유행이 돌아오겠죠. ^^;


이상입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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