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imsimhae 1014  공감:4 2023.02.27 23:34

제가 가지고 있는 로얄오크가 8년 정도 되어서 오버홀을 받고 왔습니다.

국내에 서비스센터가 없어서 스타일리더 딜러에 맡기면 일본 서비스센터로 택배?로 보내서 오버홀을 받고 한국으로 배송받아서 전달 해주는 방식인데요. 

배송 사고가 일어날 경우 몇백만원 정도 밖에 보상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고는 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어서 도쿄 긴자 서비스센터로 직접 갔다왔습니다.

 

접수 후에 작업이 끝날 때 까지 2달-3달 정도 걸립니다. 접수할 때 폴리싱 할 꺼냐고 물어봐서 받는다고 했습니다.

오버홀 가격이 120만원 정도, 폴리싱 가격이 70만원 정도 합니다. 합쳐서 190만원 정도입니다. 한국 가격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맡기는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일단 서비스센터 직원이 영어가 잘 안됩니다. 

글로벌 브랜드이고 다른 나라 손님들도 많이 오는데, 어찌 이리도 영어를 못하는지.. 의사소통이 거의 안됩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실수도 많습니다. 일본 직장인들은 매뉴얼대로 꼼꼼하게 하는 건 잘하지만, 실수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맞는거 같습니다.

처음에 가격 안내를 290만원으로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한국에서 대행으로 맡기는 가격보다 비싸고, ap 스위스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된 가격보다 훨씬 비싼지 계속 물어봤지만,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대화가 안되서 일단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 날 저녁에 전화가 오더니 가격 안내를 잘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찾으러 갈 때 예약 하는 과정에서도 날짜와 요일을 잘못 기재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서비스센터 치고는 실수와 오류가 아주 많습니다 ㅎㅎ

 

뭐 중요한 건 아니구요. 작업 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대만족이네요. 와인딩 감이 완전히 좋아졌구요. 오차도 사라지고 파워리저브도 스펙대로 나옵니다.

젤 만족하는 부분은 폴리싱입니다.

로얄오크가 각이 중요하고, 폴리싱을 제대로 안하면 각이 무뎌져서 시계를 망치게 되는데요. 거의 새시계처럼 폴리싱 해 놓습니다. 

정말 미세한 부분까지 칼 각을 살려가며 완전 새시계를 만들어 놓습니다. 특히 브레이슬릿의 링크 조그만 부분 부분까지 미세한 기스를 다 제거해놨습니다.

무광 샌드 브러슁도 예술입니다. 시계를 다시 만들었나? 할 정도입니다.

폴리싱 각 무뎌질 거 걱정하시는 분들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맘 놓고 받으시구요. 이 퀄리티에 70만원이면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일본 놀러가시는 셈 치면서 오버홀, 폴리싱 받고 오세요. 

 

ps. 해외스탬핑이라 혹시나 해서 가지고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하고 나가긴 했는데요. 신고하는데 5분 정도 걸리고 신고하면 해외스탬핑도 세금 문제 없어집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나갈 때 들어올 때 관심도 없고 검사도 안하긴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32 11
Hot 금주 시계모둠 🕑 [26] 현승시계 2024.04.27 1503 8
Hot 처음으로 직접 본 후지산 (with 5711) [27] m.kris 2024.04.20 556 4
Hot [스캔데이] 브레게 vs 바쉐론 [32] 현승시계 2024.04.19 2195 4
Hot TIME TO LOVE 💕 💕 💕 [26] 타치코마 2024.04.17 679 7
11066 일부 가족샷입니다 [68] file 다토 2015.02.23 5089 82
11065 하이엔드 동에 비추천 요정(?) [65] file m.kris 2019.11.11 2266 60
11064 알쓸신시(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시계사전) <1> - Adjusting [44] file mdoc 2019.02.04 1857 53
11063 위대한 와치메이커의 굴욕 - 점핑와치, 왜 어려운가 [136] file fert32 2011.01.31 9245 50
11062 여성용 PP 노틸러스 [31] file 다토 2015.02.22 2480 43
11061 다토님의 용기있는 발언에 힘입어 저도 글 한 번 남겨봅니다. [14] DB9 2015.02.21 2368 40
11060 랑에,,인연...( H&I 포럼의 열풍에 동참합니다..) [59] file 컬렉터 2014.07.31 2408 40
11059 블랑팡 전기(傳記)-(2)...안습 주의! [46] file mdoc 2016.12.04 2063 38
11058 알쓸신시<2> - 오버홀 시기에 대한 고찰 - feat.삼고초려 [51] file mdoc 2019.06.03 1812 37
11057 나를 미치게 만드는 감성팔이 [69] file 굉천 2014.06.04 3305 37
11056 아주아주 ..오랜만에 늦은 득템기로 인사 드립니다... [84] file 컬렉터 2014.07.15 1894 36
11055 내멋대로 칼럼-왜 수직 클러치(Vertical Clutch)여야만 하는가? [44] mdoc 2018.09.07 1664 35
11054 Vacheron Constantin FiftySix 유감... [50] file mdoc 2018.01.23 3787 35
11053 FF MIL-SPEC 득템 기념 ; Blancpain Fifty Fathoms History Review [45] file mdoc 2018.01.08 2356 35
11052 7137 'Breguet Blue' [41] file mdoc 2022.02.15 1806 33
11051 알쓸신시<3> - Enamel Dial Vs. Porcelain Dial... [29] file mdoc 2019.08.29 1351 33
11050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로얄오크의 이모저모(잡지식) [48] file 굉천 2018.06.30 4504 33
11049 (정보글) AP 3120,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29] file mdoc 2013.12.15 2534 33
11048 블랑팡 에어커맨드 무브먼트 칭찬해~ [35] file mdoc 2020.05.25 1646 32
11047 장터 자이트베르크 이력에 대해 [14] 시즐러 2017.08.04 3604 32
11046 위블로를 어찌 봐야할까요 [98] 호를로스 2013.03.08 2827 31
11045 내멋대로 칼럼-페리페럴(peripheral) 로터 이야기 [50] file mdoc 2018.09.26 1254 30
11044 블랑팡 전기(傳記)-(1) [34] file mdoc 2016.11.21 1949 30
11043 질문하겠습니다. [19] 다토 2015.01.07 1511 30
11042 브레게 클래식 라인업을 통해 살펴본, 한 브랜드 내의 시계 가격 결정 요소 [50] file 굉천 2013.01.10 3620 30
11041 리차드밀 RM010 구매하였습니다. (약스압) [30] FreeMaker 2020.11.11 2562 28
11040 VC 오버시즈 데이트 (3 핸더) 리뷰 [44] file 이룽다룽 2019.04.29 2319 28
11039 수렁에서 건진 내 블랑팡...Blancpain Trilogy GMT 24 part 1 [34] file mdoc 2016.07.03 1978 28
11038 하이엔드 드레스워치를 찾아서 - 1. Patek Philippe [40] file 김우측 2015.07.03 4731 28
11037 닮은듯 다른 두녀석.. [42] file 컬렉터 2014.08.12 1898 28
11036 AP RO 15202 구입기 [83] file allegro 2014.07.19 2290 28
11035 이쯤에서 짚어보는 Modern Fifty Fathoms들과 쓴소리 한사발 [24] file mdoc 2021.03.29 1655 27
11034 [번역글] 오뜨 오를로지(고급 시계)의 피니싱 [35] file 페니 2016.04.18 1655 27
11033 하이엔드 소재별 기능별 컬렉션 [45] file 샤크툰 2016.01.22 2296 27
11032 청판 스포츠와치 내 맘대로 비교기 (오디세우스 vs 마린 vs 오버시즈) [66] file 현승시계 2021.07.11 264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