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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로얄오크가 8년 정도 되어서 오버홀을 받고 왔습니다.

국내에 서비스센터가 없어서 스타일리더 딜러에 맡기면 일본 서비스센터로 택배?로 보내서 오버홀을 받고 한국으로 배송받아서 전달 해주는 방식인데요. 

배송 사고가 일어날 경우 몇백만원 정도 밖에 보상을 안 해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고는 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어서 도쿄 긴자 서비스센터로 직접 갔다왔습니다.

 

접수 후에 작업이 끝날 때 까지 2달-3달 정도 걸립니다. 접수할 때 폴리싱 할 꺼냐고 물어봐서 받는다고 했습니다.

오버홀 가격이 120만원 정도, 폴리싱 가격이 70만원 정도 합니다. 합쳐서 190만원 정도입니다. 한국 가격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맡기는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일단 서비스센터 직원이 영어가 잘 안됩니다. 

글로벌 브랜드이고 다른 나라 손님들도 많이 오는데, 어찌 이리도 영어를 못하는지.. 의사소통이 거의 안됩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실수도 많습니다. 일본 직장인들은 매뉴얼대로 꼼꼼하게 하는 건 잘하지만, 실수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맞는거 같습니다.

처음에 가격 안내를 290만원으로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한국에서 대행으로 맡기는 가격보다 비싸고, ap 스위스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된 가격보다 훨씬 비싼지 계속 물어봤지만,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대화가 안되서 일단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 날 저녁에 전화가 오더니 가격 안내를 잘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찾으러 갈 때 예약 하는 과정에서도 날짜와 요일을 잘못 기재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서비스센터 치고는 실수와 오류가 아주 많습니다 ㅎㅎ

 

뭐 중요한 건 아니구요. 작업 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대만족이네요. 와인딩 감이 완전히 좋아졌구요. 오차도 사라지고 파워리저브도 스펙대로 나옵니다.

젤 만족하는 부분은 폴리싱입니다.

로얄오크가 각이 중요하고, 폴리싱을 제대로 안하면 각이 무뎌져서 시계를 망치게 되는데요. 거의 새시계처럼 폴리싱 해 놓습니다. 

정말 미세한 부분까지 칼 각을 살려가며 완전 새시계를 만들어 놓습니다. 특히 브레이슬릿의 링크 조그만 부분 부분까지 미세한 기스를 다 제거해놨습니다.

무광 샌드 브러슁도 예술입니다. 시계를 다시 만들었나? 할 정도입니다.

폴리싱 각 무뎌질 거 걱정하시는 분들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맘 놓고 받으시구요. 이 퀄리티에 70만원이면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일본 놀러가시는 셈 치면서 오버홀, 폴리싱 받고 오세요. 

 

ps. 해외스탬핑이라 혹시나 해서 가지고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하고 나가긴 했는데요. 신고하는데 5분 정도 걸리고 신고하면 해외스탬핑도 세금 문제 없어집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나갈 때 들어올 때 관심도 없고 검사도 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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