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드라이브는 혁신인가 잡종인가 SEIKO
그랜드 세이코 스프링 드라이브를 여름에 사서 잘 쓰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제가 이 시계를 선택한 이유는 무소음 벽시계같은 초침 때문? 일오차 1초라는 정확도? 아니지요.... 두께 때문이었습니다. 그세 오토를 여러개 써봤으나 늘 배불뚝이 같은 두께가 불만이었어요. 근데 쿼츠와 오토 중간 두께인 스프링 드라이브가 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
그럼에도 사실 스프링 드라이브를 사기까지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지요. 너무 인기가 없거들랑요. 심지어 매장 직원도 스프링 드라이브는 추천을 안해요. 근데 써보니 그정도 찬밥 취급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손목시계에서 초침 소리를 들어야 만족하는 변태 취향만 없다면 말이죠. ㅋ
(퍼온거) 내가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프링 드라이브란 기계식에 대한 모독이며 일본식 실용주의가 낳은 부작용에 다름아닐 뿐이죠. 그래서 시계를 안차면 안찼지 절대 살 일이 없는 시계가 되어버렸죠. 반대로 쿼츠 옹호자에겐 초침의 움직임 따위가 뭐가 중요하다고 시계의 정확성을 훼손하며까지 기계식 흉내를 내지? 그덕분에 시계값과 오버홀 비용만 올라갔잖아 라고 불만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에겐 기계식이라 자랑할 수 있으며, 아는 자에겐 전자 시계 수준으로 정확한 시계라고 떠벌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시계라고 생각했죠. 뭐..... 그렇게 저는 자기 합리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콧웃음쳤으나 몇 달간의 자기 최면 끝에 이 시계는 내가 사야할 지상 최고의 혁신적인 시계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원래 그랜드 세이코는 이런 비이성적인 정신 상태에 도달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계 아니던가요? ^^)
현행 기계식 시계는 완벽함에 도달했기에 실리콘 스프링 조차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스프링 드라이브가 스위스 시계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일본 시계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겠으나 사실 이 시계는 현실에 안주하는 스위스 시계라는 성벽에 던지는 달걀과 같습니다. 혁신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적어도 돌연변이를 통해 진화는 일어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혹은 미미한 존재라고 여겼던 것이 세월에 따라 대세가 될지도 모르죠. 전 스프링 드라이브가 발전 가능성이 큰 시계라고 봅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며 비웃을 분이 더 많겠지만...... ㅋ~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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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같이
2018.09.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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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소닉
2018.09.19 12:42
발표된지 시간이 꽤지나간 지금에서의 시장반응을 보면 다수의 사람들은 끔찍한 혼종으로 평가를 하는것같습니다 기계식과 쿼츠의 단점만 수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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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8.09.23 21:23
오버홀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런 박한 평가도 있습니다만, 세상에 완벽한 시계가 어딨겠습니까. 롤렉스도 파텍도 나름의 약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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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티쏘
2018.12.19 03:11
3개월이 지난 댓글이지만 궁금해서 댓글 답니다. 기계식의 어떤 단점과 쿼츠의 어떤 단점을 수용했다는거죠? 그리고 단점'만' 수용했다는데 각 메커니즘의 장점은 스프링드라이브엔 없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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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돈키호테
2018.09.19 12:53
말씀하신대로 스프링 드라이브는 스위스에선 나오기 힘든, 실리를 따지면서도 전통을 중요시하는 일본이기에 나올 수 있는 혁신이죠
마지막 멘트가 엑스맨에서 매그니토가 했던 대사와 비슷해서 인상적이네요 ㅎㅎ
돌련변이를 통해 진화는 일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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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트
2018.09.19 13:02
시계구동방식에 있어서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시장은 상당히 보수적인듯 보입니다. 물리적인 구동(운동 에너지를 스프링과 톱니로 바로전달)방식을 철저하게 신봉하는 반면 화학적인 구동(직간접적으로 2차전지 활용)방식은 철저히 배격하는듯...ㅡㅡ;;;;; 개인적으로 스프링드라이브의 물흐르는듯한 초침의 움직임을 너무나 좋아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불편함?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눈꽃(화선지?) 다이얼 멋지네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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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relb
2018.09.19 13:24
혁신적인 잡종..?
아무튼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금전적 여유만 있다면 꼭 마련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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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ki
2018.09.19 14:22
Cosc 보다 오차가 낮은 스프링드라이브.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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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ddy
2018.09.19 21:53
스프링드라이브 정도면 그래도 나름 성공한축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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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밀연
2018.09.20 06:01
오버홀 주기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면 좋을텐데..
눈송이 정말 탐나지만 오버홀이 비싸다니 걱정스럽네요ㅠ 혹시 오버홀 비용이랑 주기가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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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8.09.20 12:00
매장 직원이 설명하길 '오버홀 주기는 기존 기계식과 동일하며 비용은 60만원인데 국내매장에서 구입했을 경우 40만원으로 할인되고, 올해부터는 그랜드 세이코 CS가 국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오버홀 기간은 한 달 소요된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적어도 10년 이내엔 오버홀 할 생각이 없습니다. ^^
오버홀은 시계 상태에 달린거지 기간이 못박힌게 아닙니다. 1초 오차가 3초 오차로 벌어진다한들 뭐가 불편하겠어요. 어쩌면 시계가 고장나기 전엔 오버홀을 안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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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쓰
2018.09.20 16:41
시계는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하는 한사람입니다.
스프링 드라이브도 충분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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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8.09.20 23:38
저는 오히려 스위스 워치 메이커들의 오차투성이인 기계식 시계의 혁신 방향에 한 좋은 예로 스프링 드라이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스프링 컨셉만 가지고 버틸건지... 전통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기계식 시계의 패러다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년간 백만개씩 찍어내는 로렉의 엔진이 정말 그렇게 스프링 드라이브 보다 시대에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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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이
2018.09.23 20:19
누가 뭐라하든 써본 사람은 대부분 만족하지 않을까요..?
기계식 시계의 오차가 거의 없다는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언급하기 힘들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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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8.09.26 22:10
오버홀 40이면 비싼게 아닌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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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사과
2018.09.29 22:25
사실상 혁신이라 생각하고 스위스 유명브랜드에서 개발했다고 하면
난리난리였을 거라 생각하는 기술입니다 그세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상대적으로 너무 저평가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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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18.09.30 16:17
40미리 다이버로 나왔다면 질렀을껍니다^^ 그런데 오버홀 40만원이면 스프링드라이브라는 컴플리케이션치고는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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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2018.10.03 21:14
혁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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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8.10.03 22:32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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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1
2018.10.06 17:32
시장이 너무 스위스브랜드위두로 되어있기에 일본제품들이 찬밥신세이지요
서글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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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8.10.08 00:17
그러게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계 시장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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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기
2018.10.08 23:00
스프링 5년 유저입니다. 앞으로 50년 더 하고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은 시계 1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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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8.10.10 10:16
자신과 잘맞는 시계를 만난거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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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22
2018.11.16 13:51
실제로 물후르는듯한 초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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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마
2018.12.10 10:20
처음 하이브리드 차가 나왔을때의 느낌일까요?
저도 여태까지 시계중 가장 예뻣던 시계가 스노우 플레이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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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8.12.13 13:22
다이얼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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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자
2018.12.23 22:02
혁신에 한 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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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2018.12.31 01:11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세이코의 기술력을 아주 잘 보여주는 무브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혁신이지요.
다만 한가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은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프링 드라이브란 기계식에 대한 모독이며 일본식 실용주의가 낳은 부작용에 다름아닐 뿐이죠.'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 문단입니다.
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스프링 드라이브에 대한 인식을 일반화 하는 문장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일부 애호가는 말씀하신것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은 시계가 지닌 기술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스프링 드라이브에 담긴 기술의 가치를 결코 경시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스프링 드라이브를 가진 재팬동 회원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들 중 대다수가 세이코를 포함한 타 브랜드의 기계식 시계를 갖고 있는 애호가들이라는 점이 그걸 충분히 증명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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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9.01.04 11:00
댓글 감사합니다.
먼저 제가 그 문단에서 염두에 둔 사람은 보수주의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스프링 드라이브는 기계식의 변방인 일본시계라서 가능한 끔찍한 혼종이라고 많이들 여기더군요.
(물론 그리고 당연히 다 그렇진 않겠지요)
하지만 시계 시장에서 입김이 센 사람들이라 스프링 드라이브의 평가절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은 스프링 드라이브가 시계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세간의 인식을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즐거운 시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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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prost
2019.01.06 22:02
구조 발전이 한계가 있으니 소재 발전으로 넘어가고
그게 실리콘과 오일이 대표적인데.... 스프링 드라이브는 좀 아니라 봅니다. 기술적으로 합이라기 보다는 꼼수 같으니까요. 정확성을 위한 수단이였지만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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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9.01.09 12:04
저는 그런 시각도 수용합니다. 다만, 꼼수라고 치부하기엔 많은 기술자의 노고와 오랜 개발 시간이 들어간 시계입니다. 시계의 정확도와 효율을 위해 이렇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생각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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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지브이
2019.01.29 16:20
스프링드라이브는 어떠한 원리일까요?? 세이코의 키네틱 무브는 로터를 통해서 건전지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기계식 시계는 태엽을 감아서 에너지를 축적시키고 감긴 태엽이 풀리면서 초침이 움직여 시계가 가는 것인데..
여러글을 읽어봐도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
마근엄
2019.03.16 15:56
키네틱은 태엽의 탄성에너지 -> 발전기 회전자의 운동에너지 -> 전기에너지 -> 모터 운동에너지 -> 초침 운동입니다.
반면 스프링드라이브는 태엽 탄성에너지 -> 기어트레인 운동에너지->초침운동이라는 부분까지는 기계식 시계와 똑같습니다. 단지 탈진장치 부분이 태엽->발전->전자식탈진기라는 부분이 기계식과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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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즈
2019.02.09 19:08
두껍긴 하지만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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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2019.02.27 11:55
스프링 드라이브 경험해 보고픈 무브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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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biz
2019.02.27 23:52
저도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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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용해보자
2021.07.26 12:17
아주 늦은 댓글이고 이 댓글을 보는분들도 없겠지만 ㅋㅋㅋ 흔히들 말하는 롤오까 기계식시계 다 거친입장에서 벨런스스프링 꼬임현상으로 오차가 엄청 빨라져서 그거 풀기위해 오버홀비용에 맞먹는 지출을 한적이 있었단말이죠~ 즉 기계식시계차면 골프, 야구 위험하고 자신들이 착용한 그 시기계가 얼마나 연약한 시계인지 인싣하게 되는순간 약간 좌절합니다. 또한 시계의 정확성이 그리 중요한가? 에 대한 저의 의견은 아주 중요하다인데 그 이유는 일오차가 -가 되면 매우 찝찝하고 10초이상 빨라도 조금 찝찝하고 ,, 저같은 기계식유저가 많다고 자부하는것은 일오차에 대한 질문글이 시계커뮤니티에 단골로 올라올 정도이며 각 워치매뉴팩처는 오차를 줄이기위한 노력들을 신소재관련 연구개발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중이란 말이죠. 오차는 정말 중요하고 겉으론 중요시하게 생각 안하는척 하시지만 다들 신경쓰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ㅋㅋ
스프링드라이브의 최초 책임개발자말에 의하면 영구불변의 시계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했답니다 그 결과물이 스프링드라이브구요. 자성, 충격에 기존 기계식매커니즘에 비교했을때 상당히 강하고 쿼츠 레귤레이타 들어간들 그게 분해소지할때 가장 베이스플레이트에 장착되는것인지라 일반인들은 구경하기도 힘들것이고 시스루백에 보이지도 않는다는것이죠. 아무리 무브먼트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모델들도 무브 다 들어내고 베이스플레이트 딸랑 하나 남기면 아름다움은 하나도 없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뭐가 단점인지를 모르겠네요 이글 쓰면서도요. 찾아보려고 해도 통 떠오르지가 않아요. 기존 쿼츠는 저도 아주 싫어하는데 무브가 아주 단촐하고 베터리누액 걱정도 있고 등등 하지만 스프링드라이브에 이 단점이 해당하지는 않죠. 그러니 전 대단한 발명이라고 여기고 스드모델만 두점 보유중입니다. 지금 2021년 그세의 라인업 보면 스드모델에 얼마나 라인업에서 상위를 차지하는지 다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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