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 세이코 아난타 130th 한정판 SEIKO
안녕하세요~man2321입니다^^
지난번 궁금증 유발 포스팅을 했는데.....
강호의 고수께서 한번에 맞추시는 바람에 완전 김이 빠져 버렸었습니다~ㅎㅎ
ENO 님 미워요~!!! 어찌 첫댓글에서 한방에........ㅠㅠ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예전부터 세이코를 좋아했나봅니다.
24살....군재대후 아르바이트를 해서 두달 월급을 한방에 세이코 프리미어에 꽂아버리고,
'
기계식시계로 입문전까지 몇개의 세이코 프리미어 시리즈를 착용 했었습니다.
그렇게 기계식시계에 입문후에도 세이코라는 브랜드가 그리워 아난타, 그랜드세이코 등.....
세이코 상급 라인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원님들도 아주 잘아시겠지만, 세이코 상급라인의 시계들은 가격이 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적지 않은 회원님들이 그 가격이면 타 브랜드를 선호하고,
저역시 마음에 드는 세이코 시계를 득템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단지 세이코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사고 팔고 하면서도 다시 세이코가 그리웠던건.....
어쩌면 동가격대의 시계중 세이코 만한 스펙을 가진 녀석을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였던거 같네요^^
얼마전 다이버 시계를 방출후 새로운 다이버 시계를 찾던중.....
우연치 않게 아난타 라인의 다이버 시계를 접하게 됩니다.
바로 이사진.......이사진이 갑자기 다이버워치에 대한 욕구를 다시 끓어 오르게 했습니다 ㅎㅎㅎ
이건 뭥미~~~~ㅎㅎㅎㅎ
분명 다이버인데 약간은 변종스러워 보이던 이녀석.....
예전에 아난타 라인을 경험한적이 있기에 아난타의 스펙과 포스는 아주 잘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세이코 끝판왕인 GS의 고급스러움과 단아함도 좋았지만,
이상하게 다시 그리운건 스포츠워치인 아난타였습니다.
그렇게 아난타 SRQ 013 이라는 모델이 130주년 한정판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국내에는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해외포럼을 싹다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완전히 제 마음을 빼앗은 사진들이 있었는데......바로 이사진들입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제 마음을 이해하시겠지만 한번 꽂혔으니......
일단 어떻게든 구해봐야지요~ㅎㅎㅎ
일단 건대 직영점에 전화를 해보니......2011년 한정 모델이라 국내에 두점 들어왔었고,
이미 모두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녀석을 알아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해외의 판매되는곳에서 대부분 프리미엄이 붙어 있더군요.
" 아니 세이코에 프리미엄이...." 이런 말도 안되는.........(절대 세이코를 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혼자 " 음.....이녀석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것뿐.... 세이코 매니아 사이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녀석이었군..."
이라는 말도 안되는 혼자만의 구매 명분을 만들게 됐고 실물로 본적도 없는 녀석을
해외에서 나름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되는 곳에서 구매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매하게된 녀석이 거의 한달만에 제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ㅎㅎㅎㅎ
일단 품번 SRQ013 세이코의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00개 생산된 모델입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PVD 하드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곳에서는 설명하기를......케이스, 브레이슬릿 부분까지 모두 블랙 DLC 코팅이 되어있다고 설명되어있는데.......
솔지히 제생각에는 좀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체 블랙 DLC 코팅이라면 이가격대에 나오는게 불가능한거 아닐까요.......?
혹 이부분에 대하여 아시는 고수님이 계신다면...... 제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녀석에게 가장 끌리게 되었던 부분은....바로 다이얼판이였습니다.
일반 다이얼판과는 다르게 일본의 세계적인 칠공예가 잇슈 타무라가 제트블랙 컬러를 만들어 각각의 문자판에 색을 입히고 연마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일본의 세계적인 칠공예가 잇슈 타무라가 칠한 펜은 보통 $ 5,000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옻칠을한 문자판은 아주 짙은 블랙제트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실사로 찍고 싶었으나 접사 렌즈가 없는 관계로 퍼왔습니다~^^;;)
무브는 세이코 8r39를 탑재하였으며,
8r39....세이코의 나름 상급무브답게 와인딩감이 아주 부드럽고 효율도 좋은거 같습니다.
약 이틀정도 착용해본 결과 일오차는 +1,2초 정도 나오는거 같네요.
와관상 44mm, 16mm의 평범하지 않은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ㅎㅎㅎㅎ
그러나 부드러운 곡선의 라인을 가지고 있기에 착용감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포스하는 녀석이다 보니 어느정도 무게감은 좀 있는거 같습니다.
크라운은 푸시 버튼으로 왠지 JLC의 네이비씰을 연상시키게 되네요^^
베젤은 세라믹 베젤로 되어있으며 다이버 특유의 톱니와 크로노 초침, 버튼은 골드로 되어있습니다.
굳이 왜 블랙과 골드의 조화를 주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름 나쁜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369 크로노 배열에 날자창....일단 있을건 다 있습니다~ㅎㅎㅎㅎ
세이코 상급라인들이 늘 그랬듯.......버클부분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녀석은 더.....ㅠㅠ
다이버 모델이니 당연히 이중 잠금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어설프지만 이번엔 야광샷입니다~^^
세이코의 야광은 이미 많은분들이 잘아시는분이 많겠지만......그냥 ~~~ 엄청나지요~ㅋㅋㅋㅋ
아난타 SRQ013 이모델은.....
화려한 양각의 느낌보다는 왠지 다이얼판에 그림을 그렸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
서양적인 다이버 느낌을 토대로 동양(일본)적인 미를 가미 시켰다고나 할까..........
물론 좋게 해석하면 이렇게 표현할수 있으나 왠지 변종(?) 스러운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조금은 허접한 득템기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몇장의 착샷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ㅎㅎㅎ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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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
2012.11.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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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3:06
제가봐도 버클은 좀....ㅡㅡ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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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시
2012.11.19 12:37
저도 아난타에서 가부키 컨셉(쿠마도리)의 크로노와 이 다이버를 눈여겨 봤었는데...^^와우 득템 축하드립니다!
아난타 광고영상에 보시면 고고하게 칠공예하는 장면이 있는데 참 멋스럽죠ㅎㅎ
광택도 은은한게 일반 에나멜 다이얼보다 뛰어나고...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나네요ㅋ
저역시도 처음에는 골드가 왜 들어가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아마도 잇슈 타무라 선생이 마키에 칠공예에 금박을 입히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게 아닌가-싶더군요. 소장하신 한정판은 발매당시 타무라 선생이 참여했다는 점을 전면에 부각시켰었기 때문에 그분의 작품 컨셉을
적용시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었죠. 아주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베젤과 핸즈들도 아주 예쁘고 고급스럽네요...오래오래 착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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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3:08
아....저 골드와의 조화의미가 칠공예에 금박을 입히는것에서 영감을 받은것이군요^^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네요~ㅎㅎ 역시 타포인들의 지식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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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나그네
2012.11.19 12:40
멋진 녀석 득템하셨네요 ^^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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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3:09
이녀석 정보르 검색중 나그네님 블로그도 방문했습니다^^
아난타는 귀찮으니 패스~에 좀 상처받았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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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2012.11.19 12:45
16mm 이면 생각보다 두껍네요. 존재감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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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3:10
얇지는 않지요~ㅎㅎㅎ
대부분의 아난타라인은 해외를 타켓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다들 한포스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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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2012.11.19 12:54
와..아난타 다이버 모델은 처음 보는데 정말 멋지네요. 특히 핸즈의 모양이 맘에 듭니다. 사무라이의 핸즈가 연상되네요.
베젤이 블링블링하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세이코에서도 세라믹을 채택했군요..ㅎㅎ
버클부분은 세이코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까요..다이버 시계들은 거의 저런 버클이더군요..고가라인인데
버클좀 세련되게 만들어주면 어디 덧나나 하는 생각이 들만도 합니다 ㅠ.ㅠ 아쉽지만 그래도 얼굴이 너무 이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껴주실만한 시계라 생각되네요. 득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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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3:12
밀러님~~너무 오랜만입니다^^
요새 로렉동에 댓글은 잘달지않지만 밀러님의 글도 아주 잘보고있습니다.
그러게요....비싸게 받아쳐먹으면서 버클 좀 개선하면 어디 덧날까요...ㅡㅡ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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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maker
2012.11.19 13:00
처음보는모델인데..고급스러움이 흠뻑 느껴지네요..다이얼작업은 장인이 직접 했다하니 마치 예술작품보는 느낌입니다..ㅎㅎ -
man2321
2012.11.19 13:12
의미를 알고 보면 예술작품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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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지는거다
2012.11.19 13:28
헉..........이거 한국에 2대 판다던데.......이걸 가지고 계시다니.....감축드립니다. 부....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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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5:30
2개를 팔았다고는 하던데 제가 갔을때는 이미 없었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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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1.19 13:38
득텍 축하 드립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와~~~~ 정말 이쁘네요~!!!
실물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제가 다이버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지만, 크로노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DLC/PVD 다이버에도 그닥 느낌이 오는 편은 아닌데.... 크로노에 이렇게 뽐뿌가 오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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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02
실물은 더 이쁨니다~ㅎㅎㅎㅎ
저도 다이버 크로노는 처음인데....한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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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19 13:52
제 예상이 맞았네요.^^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가 된 듯해 죄송합니당ㅋㅋ(
근데 이런 효과를 은근 노리신거 맞잖아요...??!!^^)전 이 시계를 정말 운 좋게도 국내에 입고되자 마자 매장서 본 케이스인데,
이미 그 전에 해외 커뮤니티 관련 득템기나 리뷰를 통해 어느 정도 기대는 하긴 했지만
실물이 훨씬 멋스럽고 그야말로 다크 포스가 물씬 풍겨서 깜짝 놀랐답니다. 특히 다이얼 퀄리티가 정말 예술이더군요.
일본 전통 칠기술인(최근에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최고가 한정판 시계들에도 종종 볼 수 있는) 카가 마키에의 유명 장인이 손수
여러 겹 칠하고 자연 건조시켜 완성한 시계라고 하는데... 정말 그 절제된 포스가 충분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인덱스와 핸즈의 화이트톤 야광이나 프린트, 그리고 포인트로 들어간 골드 트리밍과의 색 조합도 훌륭했구요.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8R39에는 신형 헤어스프링인 스프론 610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롤렉스의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에 비견될 만한
세이코가 자신만만하게 선보이는 신소재 인하우스 헤어스프링이지요. 자성과 충격, 온도변화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니 ㅎㄷㄷ합니다.
시계 외관의 미적인 면에서나, 크로노그래프 & 다이버 워치로서의 스펙까지 충족시켜 실용성 면에서나, 그리고
시계 본연의 테크니컬한 요소(이너 밸류) 면에서나, 한정판 모델로서의 희소가치 면에서나 여러 관점에서 참 좋은 시계 득템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님 말씀대로 아난타가 유럽 일부 국가나 크고 실용적인 시계를 좋아하는 북미 쪽에선 오히려 일부 한정판 모델 같은 경우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기본 리테일가도 이 시계 같은 경우는 국내선 490만원대에 판매됐는데, 해외선 4000유로 정도이고 일부 고급 리테일러샵에선 더 비싸더군요. ㄷㄷ
세이코 상위 모델 특히 아난타나 GS같은 경우는 어쩌면 전세계서 국내 리테일가가 제일 괜찮은 거 같습니당...ㅎㅎㅎ
암튼 근래 본 득템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득템 중 하나이며, 정말 다시 한번 축하 가득드립니다. 이런 시계는 오래오래 간직하셔요.
세세한 스펙면에서는 데이토나나 브라이틀링 01 칼리버가 들어간 시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다고 봅니다.(오히려 그 이상?^^ㅋ)
버클 퀄리티가 아쉽다고 하셨지만...ㅋㅋ 다른 모든 면에서 이 정도는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잖아요?!^^
왠지 질좋은 악어가죽으로 줄질해도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그럼 자주 자주 구경시켜 주시구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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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5:18
다시한번 이노님의 필력에 놀랍니다^^
그나저나 이녀석을 국내에서 실물로 보셨군요...근대 리테일가가 490이였나요?
제가 구매하기전 국내에서는 얼마에 판매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니 550정도 였다고 그러던데....
아...그리고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본글에도 써놓았지만 어느 포럼에서 보니 스틸부분도 블랙 DLC코팅이라고 하던데.....
솔직히 전 아닐거 같습니다^^;; 스틸까지 DLC면 이가격에 나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튼 혹시라도 아시는 부분이라면 답변 부탁드려봅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정성스런 댓글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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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1.19 15:59
뭘요.... 별 말씀을요...^^
가격은 맨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그 정도였습니다만, 님 말씀이 맞겠네요. 왜냐면 부티크 런칭 초반 GS나 아난타가 유난히 가격대가 착했습니다.
GS 스틸 수동 한정판 모델 같은 경우도 해외선 5000유로가 넘었는데 국내선 6백 초반에 팔렸던가 그랬으니까요.(이걸 못 산게 한이라능...ㅠㅠ)
암튼 이 모델도 들어오고 얼마 안 있어서 가격조정이 됐던 모양입니다. 저도 그 자세한 내막이나 진행과정까지는 모르겠으나 말이지요.^^
미국에서도 이 모델은 4700달러에서 그 이상 정도하니, 그나마 저렴한(?) 미 리테일가 기준으로 봐도 550이면 국내가 저렴한 거네요.^^
그리고, DLC코팅이라... 흠... 저도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쪽에 충분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뭐라 똑부러지게 확언하기 힘들지만,
세이코는 제가 알기론 자체적인 블랙 하드 코팅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맨님께서도 아셔야 하는게, DLC 코팅이나 PVD 코팅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게 아닙니다. 프로세스 상의 디테일한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제가 알기론 DLC코팅 자체도 PVD, 즉
Physical Vapour Deposition, 물리 증착법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다이아몬드 라이크라는 용어는 프로세스의 안정화면에서
다시 말해 기존의 PVD공법보다 좀 더 높은 표면 경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에 새로 붙여진 일종의 수식일 뿐,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에 가하는 프로세스의 전체적인 틀 자체는 PVD 프로세스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세스 기술은 어떤 매뉴얼이 확실하게 딱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브랜드) 마다 자기네들만의 케이스 가공 노하우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세이코는 전체 공정을 오랫동안 인하우스에서 해결한 브랜드답게 또 이미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블랙 하드 코팅을 선보이고 마스터한 회사답게 자기네들만의 진일보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요.(혹은 기대할 수 있지요.^^)
쉽게 말해 PVD코팅이라고 명명될지라도 다 같은 퀄리티의 것이 아닙니다. 그 회사의 기술력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요.
왜냐면 스틸에 티타늄 카바이드, 크롬 등 미량의 화학성분 컴파운드를 다량으로 살포해서 압착하는 과정 자체가 까다로운 프로세스이기에
이를 안정화시키는 기술력이 없으면 에그 셸(Egg shell)같은 표면이 갈라지거나 쉽게 코팅이 벗겨지는 식의 한계를 보이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요즘은 중국이나 홍콩 어디 듣보잡 공장에서도 수백 수천 종류의 시계들(페이크 포함)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들 중에도 블랙PVD 내지 그들이 주장하듯(!) DLC 처리된 케이스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이들 케이스들이 그리고 이런 수준의 제조사들이
안정화된 프로세스 테크닉을 마스터했다고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실제로도 이런 시계들은 얼마 못가서 금방 코팅이 벗겨지거나 변색되곤 하지요.
반면 세이코의 블랙 하드 코팅 기술은 특히 아난타 정도하는 고급 시계의 그것이라면 그 내구성면에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글구 지금 가격대에서도 전체 DLC코팅이 불가능한게 결코 아닙니다. 앞서도 언급한 중국제 레플리카에서도 DLC코팅이라 주장되어지는 ㅋㅋ
케이스를 왕왕 볼 수 있으며, 독일계 스위스 메이드를 고수하는 요즘 나름 핫한 마이크로 브랜드인 스타인하트 같은 경우도 전체 DLC코팅된
다이버 워치를 6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런 케이스가 가능하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그 회사의 기술력의 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다수 소비재들이 그렇지만 시계라는 것도,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디테일의 작은 차이일지라도 소비자들이 느끼고 체감하기엔 큰 차이로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DLC든 PVD든 그것이 어찌됐든 무슨 만능의 매직 코팅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 닳거나 외부 충격에 의한 딩으로 함몰 내지 일부분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스틸케이스도 폴리싱을 하지 않고 오래 차면 그 나름의 멋이 배어나오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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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7:57
일단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같은 PVD라도 브랜드의 기술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어쩌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데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이노님께 또 하나를 배우네요.
저도 아난타를 구입하기전 블랙스틸이라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직 블랙스틸 모델을 경험해본적이 없어 내구성이 약하면 어떡하나.....쉽게 기스가 난다거나 벗겨진다거나
이런 부분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 세이코의 블랙스틸 내구성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이야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조금은 궁금했던 부분인데 아주 명쾌한 답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역시 왼쪽의 훈장은 아무나 주는것이 아니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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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보안관
2013.12.09 10:51
음...! 우연히(?) 지나다가 댓글을 봤는데 저에겐 매우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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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2.11.19 14:48
축하축하드립니다~
현품이 더 멋있었습니다~ 포스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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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04
ㅎㅎㅎ 그속을 내가 모를까~ㅡㅡ^
라돌미르에 빠져 암것도 안보이잖아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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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2012.11.19 15:06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정말 멋진 시곕니다... 가격이 ㅎㄷㄷ 해서 저 역시도 패스할 가능성이 높지만 후.. 땡기네요.. 진심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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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1
자꾸 봐주신다니 열심히 포스팅한 보람이 있네요~ㅎㅎㅎ
아무래도 많은 회원님들이 이가격에 세이코 보다는 다른 브랜드를 택하시는 경우가 많으실거 같습니다^^
그래도 동가격대라면 타브랜드에서 이만한 스팩은 못찾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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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데이빗
2012.11.19 15:07
멋있는게 저는 더 이상의 설명이 없어도 될만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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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2
감사합니다^^ 블랙이라 좀 강인해보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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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2.11.19 15:10
멋진 시계만큼 구입기도 멋지네요~^^ 기회가 된다면 실제 다이얼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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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3
저도 저 옻칠한 다이얼판이 궁금해서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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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2.11.19 16:01
J12 크로노 보는것 같습니다..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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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5
헉.....이부분이 좀 걸려서 사실 저도 망설였었습니다~ㅎㅎㅎㅎ
왠지 샤넬짜뚱 느낌을 주지않을까하는.....예리하십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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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을먹자
2012.11.19 16:40
형님 감축드립니다~~^^
어제 실착 후 정말 그 포스에 ㅎㄷㄷ 하였습니다 ~ 너무 멋있었어요~~
형님께도 너무 잘 어울리시지만 저한테도 좀 괜찮은거 같지 않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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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6
ㅎㅎㅎ 나 댓글 안달래요ㅡㅡ
온통 관심은 블랙버드였으면서ㅋㅋㅋㅋ
그나저나 라됼 정말 잘어울리던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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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시니안
2012.11.19 17:24
와..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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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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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2.11.19 17:29
세이코에 대한 맨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보긴 했었는데 아난타의 실물 포스가 이 정도 일줄은.....ㅎㄷㄷ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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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28
와~호랑이님을 여기서 또 뵙네요^^
열정은 있는데 이상하게 늘 오래 착용하지는 못하네요ㅜㅜ
그러면서 또 후회하고...
실물로 보면 포스만큼은 남다름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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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
2012.11.19 17:40
진정한 세이코 마니아시군요.
그세도 아닌 아난타라면 선뜻 접근할 사람이 드물테니까요.
세이코에 대한 열정이 멋집니다.
야광은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
man2321
2012.11.19 18:31
그세가 당연히 세이코의 끝판왕이지만,
스포츠워치쪽에서는 그세도 아난타를 따라 가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물론 고급스럽고 단아한 느낌은 그세가 갑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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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11.19 18:21
저도 항상 세이코 상급라인에 관심은 많은데 막상 이 가격대를 주고 세이코를 사야하나에서 항상 멈췄던것 같습니다만 언젠가 마음에드는 한녀석이 생기면
지르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있습니다. 항상 신제품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거든요 ^^
이쁜녀석 영입하신것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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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2321
2012.11.19 18:33
감사합니다^^
저역시 늘 같은 이유로 상급라인의 세이코를 사고 팔고 반복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늘 다시 끌리는 이유는 동가격대에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녀석은 별로 없었기 때문인거 같네요^^
하지만 그게 늘 자기만족이지 남들은 그냥 다 세이코라고 생각한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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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nik
2012.11.19 18:48
이 귀하디 귀한 녀석을 실사로 보게될줄은..!! 역시 타포입니다. 완전 잘봤습니다. 정말 잘익은 최고 명품 칠기를 보는것 같습니다.. -
아치볼드
2012.11.19 20:50
"BLACK" 그 자체로군요. 검정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더욱 멋져 보입니다.
수직클러치를 채용한 8R 컬럼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까지.. 역시 내실있는 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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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19 21:40
요즘 맨님이 레어템들을 들이셔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류 모델보다는 레어한 모델들에 관심이 더 가는 편이라서 덕분에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득템 축하드리고, 정성스런 득템기에 추천 드리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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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박아웃
2012.11.20 17:50
본문 중에 "한번 꽂혔으니......
일단 어떻게든 구해봐야지요" 라는 문구가 유난히 멋있게 들립니다..
뭐랄까...절박함 속에 여유로움이랄까? ㅎ...
원하는 시계 구할수 있게 되어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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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뚱보
2012.11.21 00:53
정말 너무나도 멋지군요.... 칠흑이라.... 뽐뿌 제대로 받고 갑니다 ...ㅎㅎ 국내에선 구할수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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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양
2012.11.23 15:31
이런 득템기가 있었군요;; 지금에나 봤네요ㅎㅎ
다음 글에다 덧글 썼었는데ㅎㅎ
암튼 아난타 유져(?)가 늘어나는건 기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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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2012.11.23 20:14
이런 멋진 포스팅에 추천이4뿐 이라니요?...
부러운 득템 추천합니다!!!! 몹시추천!! -
껌스
2013.09.30 20:24
오늘 아난타 모델 손에 올려보고.. 이렇게 옛글을 찾다가 훌륭한 리뷰가 있었네요 ㅎㅎsaeh015였습니다 제가 올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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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워보입니다 ^^ 버클부분이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