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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수요일 언박싱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하루 먼저 배송이 도착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하루에 2건이나 올리게 된 도쿄의 나츠키입니다.

 

라디오미르를 구입한지 1주일... 와이어 러그의 라디오미르는

예상외로 줄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래도 예쁜 가죽 스트랩으로 즐겁게 파네리스티의 첫 주말을 평화롭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루미노르에는 뭐 좀 유니크한 녀석은 없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서핑중이었는데  

초기 로트 B번 (1999년) Pam28 파워리져브가 보이더군요. 

파네라이의 신께서 극한 빈티지 빠인 저에게 내리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무지성으로 구매했습니다.

 

타포에는 정말 파네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2주간 연속으로 

라디오미르와 루미노르를 구입한 무지성은 아마도 제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아니야... 나츠키가 파네라이에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 클킴님은 이미 알고 계셨을터...이건 음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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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건...(하루 빨리) 왔습니다. 1999년 B번 Pam28 파워리져브 (무려 40시간 ㅎ)  !

 

1998년 SIHH의 화려한 데뷔 무대에서 GMT, 섭마져블과 함께 컨템포레리 컬렉션의 한 축으로 등장하였던

심플한 아름다움의 히스토리컬 컬렉션과 상극을 달리는 오밀조밀한 디테일로

진짜 파네가 맞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유니크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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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미의 절정인 베이스 다이얼에 

 

1. 파워리져브 인디케이터 6시 방향에 추가

2. 데이트, 사이클롭스 추가 (반사가 심해서 날자가 더 안보임. 어차피 보지도 않음) 

3. 다이얼 전면에 깨알같은 클루 드 파리 패턴 추가

4. 미니츠 라인 추가

5. Power Reserve, Automatic의 2 라인 폰트 추가

6. 동그란 도트 야광이 달린 센터 세컨드 핸즈 (ETA 2892 A2가 베이스라 하는 수 없슴)

 

이라는 풀 스팩 디테일을 먹이고 거기에다 티타늄 PVD까지 입힌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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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2001년 판매 모델인데 당시는 이런 깨알같은 다이얼 패턴이 유행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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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당시 잡지 (특히 패션 잡지)에서 대서 특필하여 일본에는 자료가 많이 있는데요.

일반 스뎅 모델(Pam27)은 30만엔, PVD(Pam28)은 33만엔이 정가였다고 하는군요. (아...좋은 시절이로군요...)

 

여기서 계속 디테일을 빼면서 현재 베이스 로고의 아름다움으로 복귀한거구나...

이런 진실을 알게 해주는 딴에는 나름 귀중한 타임피스라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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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 분처럼 시계 구입전에 스트랩부터 구하는 인종인터라 이미 더크 스트랩을 2개 준비해 두었답니다. ㅎㅎ   

러버나 캔버스도 구해야 하지만 가장 궁금했던 샤크 스킨부터 입혀보고 재밋게 놀아야 겠습니다.

 

아...정말 파네라이는 줄질 매니어에겐 꿈과 같은 시계입니다. ㅎ

 

P.S. 우연히 발견한 건데 일본어 설명서에 인쇄가 꺼꾸로 된 부분이 있어요... 도데체 얼마나 급하게 만든거냐...

      그리고 저 옆에 엄청 예쁜 벨크로 스트랩 혹시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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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 지방은 비가 정말 많이 왔다는데 회원님들 큰 불편 없으셨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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