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공식 서비스센터 폴리싱 소감 (feat. 116610) Submariner
처음 구입 후 10년만에 롤렉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오버홀 및 폴리싱 서비스를 받고 섭마가 두 달만에 돌아왔습니다.
X같은 직장 상사가 새로 와서 뭐라 하기 전까지 5년간 데일리 워치로 정말 주구장창 차고 다녔습니다.
(참다 참다 결국 굴복하고 애플워치 차기 시작했지만, 눈치 볼 일이 없게 되어 다시 간간히 차고 다닙니다. ㅎㅎㅎ)
오버홀 맡기기 전에 보니 특별히 찍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의미를 가지고 남겨둘까 하다가
사용하다 보면 또 생길거고 공식 폴리싱은 어떨지 한번 확인도 할 겸 맡겨 봤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1. 확실히 깔끔해져서 새 시계 기분이 납니다. 새롭게 세월의 흔적을 남기는 재미도 생길 듯 하고요.
2. 기분 탓인지 러그 쪽 마감이 좀더 날카로워진 느낌이 납니다. 보통은 폴리싱 후 각이 죽을까 걱정한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러그 끝이나 케이스 면과 면이 닿는 모서리 선 부분을 의식적으로 자꾸 만져보게 됩니다.
아무튼 제 롤렉스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 앞으로 열심히 차줘야죠... ^^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폴리싱 전)
(폴리싱 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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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기
2021.01.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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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1.01.25 14:00
시계 롤렉스 찬다고 뭐라하는 직장상사라......;;;;;
특히나 섭마처럼 튀지도 않는데......
그런 꼰대분들 때문에 조직문화가 발전이 없는게 아닐까 합니다~ ㅎ
애플워치 차고 다닌다고 고생하셨네요~
폴리싱이 아주 말끔히 잘됐네요~ 이제부터 다시 기분좋게 차고 다니실일만 남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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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1.25 14:43
금시계도 아니고 롤 스댕보고 자격지심 폭팔하는 상사라..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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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8084
2021.01.25 15:09
저도 폴리싱 궁금했는데 깔끔하게 잘 나오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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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2021.01.25 15:09
비포사진보니 정말 시계 멋지게 차셨네요.
섭마찬다고 문제삼는 상사분들이 아직도 계신다닌 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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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21.01.25 15:38
시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많은 추억이 함께한 소중한 시계 구경 잘 하고 추천도 납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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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쨔
2021.01.25 15:54
다 과거 일이지만 이곳에서 위로, 공감을 얻으니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그러면서 본인 시계 관심, 골프채 관심은 어찌나 혼자 떠들어대는지...
이제는 부서 이동하여 이따금 얼굴은 마주칠 수 있으나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여기 포럼에서 이글 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참... 그때 장만한 애플워치도 괜찮아서 이젠 운동할 때 종종 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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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부
2021.01.25 16:24
저같은 경우 예전에 시계 가지고 태클걸던
거래처 찌질이넘이
업무와 관련한 횡령혐의로 잘렸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있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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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쨔
2021.01.26 00:42
일전에 동현부님의 관련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도 어디가나 비슷한 부류의 인간들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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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주민
2021.01.25 18:56
저도 사실 그 전에 폴리싱은 정식 센터보다 종로의 장인님들(?)이 더 정교하게 잘 한다는 썰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큰 문제 없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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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모아시계
2021.01.25 19:55
참 아직도 그런 문화가 있네요.
확실히 폴리싱을 하니 새 시계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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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21.01.25 22:37
자기가 월급주는것도 아니면서 드럽게 깐깐하고 꼰대짓 하는 인생들 있죠 금통도 아니고 스틸 섭마가지고 꼰대짓하는것보면 참 한심해보일정도네요 수입차타고 오면 뒤로 자빠지겠네요ㅎㅎ 그상사 혼자 80년대 있는거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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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쨔
2021.01.26 00:52
생각나서 적은 문구로 인하여 폴리싱 주제를 넘어섰네요... ㅎㅎ
그래도 많은 분들이 당시 저만큼 황당해하시고 열받아하시니 마음 한편이 확실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우연히 타 카페에서 본 글 중에 누군가 나의 시계를 알아보면 화제를 돌리거나 대충 얼버무리라는 교훈을 새기게 됐습니다. 알아보는 말투에서 시계에 관심이 있어서 인지, 아니면 가십거리를 원하는지는 금방 파악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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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쏜소년
2021.01.27 14:33
아직도 꼰대같은 마인드를 가진 상사가 많은것 같습니다ㅎㅎ
폴리싱 전 후 사진 비교해보니 진짜 시계 편하게 착용해도 될것같은 마음이 확드네요 물론 찍힘만 없으면...
전후 비교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그 직장 상사분 땜에 맘고생 많이 하신게 눈에 선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