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얼마 전에 말씀드린대로 주문한 스트랩이 도착했습니다.
자~ 포티스 줄질기, 그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ㅁ^
우선, 포티스용 20mm 스트랩들을 소개합니다!!
우선, 가운데 엠보싱이 빠방한 화이트 스티치 블랙 소가죽이 제치줄입니다. 커브엔드 스트랩이라서
케이스에 완전 밀착되는 예쁜 녀석이죠 ^-^
그리고 가장 왼쪽 스트랩이 수 차례 포스팅 했던 케인헤리티지 스트랩입니다.
너무 맘에 들지만 다소 다른 색감도 도전해 보고 싶어서 고양이네서 비슷한 형태의 스트랩을 하나
주문했고, 4링 줄루밴드 두 개를 더 주문했습니다.
우선, 비교를 위해 제치줄 장착샷!
그리고 맘에 너무나 쏙 드는 케인헤리티지 스트랩 샷!
자, 이제 새로 주문한 녀석들을 채워주기 위해 옷벗기기!
케인헤리티지 스트랩과 볼게리 브라운 빈티지 스트랩입니다.
색감의 차이가 보이시죠?
자, 이제 장착샷입니다!
어떠신가요?
전 개인적으로 케인 헤리티지 스트랩이 더 맘에 듭니다.
하지만 이 녀석 가격이 케인 헤리티지 스트랩의 1/3에 불과한 점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볼게리 브라운 빈티지 스트랩의 단점을 꼽으라면,
고양이네서 봤던 사진상의 색상보다 더 어둡습니다.
좀 더 밝은 황토색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색깔 톤이 좀 더 다운되어 밝은 느낌이 그다지 없습니다.
그리고 스트랩에서 고무냄새 비슷한 안 좋은 향이 좀 나는군요.
며칠 더 착용해 보면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장점을 꼽으라면,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적어도 케인헤리티지 스트랩보다 훨씬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고무같은 쫀득쫀득함이 있습니다.
또한 버클이 부드럽게 가공되어 케인 헤리티지처럼 기리메 부분이 벗겨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 이제 4링 줄루밴드를 끼워볼 차례입니다.
케이스에 맞춰서 블랙과 카키 스트랩 모두 링이 블랙 pvd 코팅된 녀석들로 데려왔습니다.
너무 기대 됩니다 ^-^
줄루 밴드를 입혀주기 위해 간만에 제치 파이프 바넷봉을 꺼냈습니다.
러그의 홈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아래 파이프 바넷봉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도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파이프 바넷봉을 끼우기 위해선 파이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과 홈의 파인 부분을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이프를 끼우는게 참 힘들고, 두꺼운 스트랩을 끼우자면 더욱 힘듭니다.
파이프 바넷봉과 러그홈 부분이 딱 맞아 떨어져서 조금만 빗나가도 안끼워집니다.
두꺼운 스트랩을 끼울 땐 건너편 러그홈이 안보여서 구멍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제치 스트랩 끼울 때도 30분 넘게 끙끙댔습니다 ㅠㅅㅠ ;;
암튼, 이번에 줄루밴드를 주문한 것도, 줄질의 용이함을 위한 것이기도 했으니, 기대 만빵입니다.
게다가 4링이 모두 블랙 pvd 코팅.. ㅋㅋㅋ
자~!!! 바넷봉을 다 장착하고, 이제 줄루 밴드를 끼울 차례입니다!!!
근데... 근데....
위에 사진에서 케이스와 파이프 바넷봉 사이의 간격이 보이시나요?
제가 주문한 녀석들은 4링 "헤비" 줄루 스트랩이었던 겁니다...
고작 나일롱 스트랩 주제에 두꺼우면 얼마나 두껍다고... 저 틈으로 절대 안들어가더군요 ㅠㅅㅠ
어떻게 해봐도 안들어 갑니다.. 잘못하다간 파이프 바넷봉 부러지겠습니다..
엄청 비싼데;;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ㅠㅅㅠ
특히, 카키색 줄루에 링이 블랙 pvd 코팅된건 저것 뿐인데..
음..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
22mm 러그 사이즈를 가진 슈타인하르트에 걍 주기로 했습니다.
가죽줄이나 브레이슬릿이 아니니 2mm 정도 차이가 난다 해도 별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슈타인하르트는 케이스와 러그 바넷봉 사이 간격이 포티스보다는 넓습니다. ㅠㅁㅠ
은근히 줄질 까다로운 포티스..
아니, 여태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녀석들보다 포티스 플리거가 줄질이 가장 까다롭습니다.
그럼, 4링 헤비 줄루 스트랩들을 슈타인하르트에 착용해 볼까요?
먼저, 껌정 녀석!
오! 꽤 잘 어울립니다..
나토밴드 때와는 또 다른 터프함이 있군요.
나토밴드는 두께가 더 얇았고, 링 부분이 SS 재질이었는데, 요 녀석은 더 두꺼운 스트랩에 링도 4개,
그것도 블랙 PVD 코팅이 된 녀석이니까요.
그리고, 기대에 가득 찬 카키!
허.. 완전 예쁩니다..
하지만, 포티스의 검은 케이스에 저녀석들을 매칭하고자 했던 꿈을 접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얇은 나토밴드로 두 개 더 주문했습니다. ^-^;;
검정 녀석은 블랙 PVD 코팅된 녀석으로, 카키는 링에 검정 PVD 코팅된 나토가 없어서
그냥 SS 링으로요. ㅎㅎ
마무리로, 오늘의 교훈 하나!!
"스트랩을 주문할 때는 러그사이즈 뿐만 아니라 케이스와 러그 사이의 간격도 고려해야만 한다"
ㅋㅋ
이상, 포티스 그 세 번째 줄질기였습니다.
이번 줄질은 3개 중 2개가 실패했네요. ㅋㅋ
그럼, 다음 번엔 새로 도착하는 나토스트랩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Fin.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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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1.12.29 22:35
-
아롱이형
2011.12.29 23:01
아,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포티스의 숨은 매력을 쪽쪽 빨아내 봐야겠어요. ㅎㅎ
-
닐 영
2011.12.30 06:01
정말 멋진 포티스입니다... 저는 언제쯤 포티스 하나 장만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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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12.30 08:14
2012년 흑룡해에는 꼭 멋진 녀석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
SANGTHEMAN
2011.12.30 07:19
아롱이님 제경험상으로 고양이네 헤비나토나 줄루밴드 플리거에 장착됩니다. 미지근한물에 한번 샤워시킨뒤에 해보세용 직물이 조금 부드러워집니다ㅎ
그리고 레귤러나토밴드는 얇고 힘이없어서 플리거의 무게를 지탱해주지 못했던거 같아용 참고하시길^^ -
아롱이형
2011.12.30 08:16
아! 미지근한 물에 샤워.. 인가요?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시도해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이미 레귤러 나토밴드 두개가 배송되는 중이라는 슬픈 사실.. ㅜㅅㅜ -
인천호양
2011.12.30 09:07
스트랩이 참 많으시네요^^ 저도 제가 줄질하는 방법을 숙달하고 싶네요! 여러 스트랩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접 그날에 따라 줄질을 하면서 시계생활을 할 수 있다면 더욱 더 질높은 시계 생활이 될거같내요 부럽습니다!
-
아롱이형
2011.12.30 14:20
다양한 줄질은 강력한 새시계 뽐뿌를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임시방편이긴 하지만요 ^^; -
꾸벌뜨
2011.12.30 10:37
정말 자세한 줄질기 포스팅이군요..^^
올 블랙으로 하시는것도 괜찮아 보일것 같기도 하구요..하지만 지금 줄질하신것도 센스 만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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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12.30 14:2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엔 브라운 계열의 가죽스트랩과 나토밴드가 많이 땡기네요.
올블랙의 포스도 센스 있는 줄질이 되겠네요! -
와치맨
2011.12.30 21:44
언제나 그렇지만 아롱이형 님의 디테일한 포스팅에 오늘은 추천 한방 드리고 시작합니다ㅋ
케인헤리티지와 볼게리브라운빈티지.. 가격을 떠나 유광의 고급스러움과 무광의 빈티지함의 차이가.. 같은 디자인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네요.
볼게리의 빈티지함도 포티스와 잘 어울립니다ㅎ 아롱이형 님의 포스팅일 보며 느끼는 점은 생각외로 포티스가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는 점인데.. 와일드하면서도 차분함을 지녔기 때문이 아닌지..^^
암튼 포티스 은근히 탐나는군요ㅋ
수타인하르트는 무조건적으로 검정 나토밴드가 제칩니다.. 전 그렇게 생각되네요.. 너무 잘어울립니다. 베젤색상과도 그렇구요..ㅎ
정말 줄질의 길은 끝이 없나 봅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ㅎ -
아롱이형
2011.12.30 22:31
아, 좋은 말씀과 추천, 감사드립니다.
어느 시계나 줄질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포티스가 줄질을 다양하게 받는건 캐쥬얼한 워치라서 어느 옷차림이든 잘
어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슈타인하르트에 검정 줄루 너무 예쁩니다. 근데 밀리터리 느낌이 나는 카키 줄루도 너무 맘에 드네요.
올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시월의눈
2011.12.31 08:30
포티스 바넷봉 죽음이군요....ㅎㅎㅎ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바넷봉이 안돌아가서 나사가 풀리는 일이 없도록 한건가요???
어쩃든.....죽음이군요...
-
아롱이형
2011.12.31 12:06
네. 맞습니다. 한 번 장착해놓으면 튼튼하긴 한데, 다시 장착하려면 너무 힘이 드네요. 파이프 형식이라 케이스와 바넷봉 사이 간격도 너무 짧아 줄질도 제한이 있네요. ㅎㅎ
특이한 방식이긴 합니다만, 호환성이나 줄질의 용이함에선 좀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 -
Jogoon
2012.01.03 01:32
케인 줄질이 너무 멋있어보입니다! 검은색의 기리매와 스티칭이 검은시계와 정말 매칭이 잘되네요! 버클도 PVD로 도전해보심은 어떠신가요? ㅎ PVD 디버클도 괜찮을것 같구요
-
아롱이형
2012.01.03 08:21
디버클을 하려면 헤비 디버클을 알아봐야겠네요. 그런데 스트랩 자체의 두께만으로도 ㅎㄷㄷ해서 디버클을 채우게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핀버클은 함 찾아보긴 했는데 20mm 두께의 블랙 PVD코팅된 녀석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담에 기회가 되면 함 들여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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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스트랩 장착한게 제일 이뻐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