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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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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지난 3월 25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신작을 소개하는 2024 AP 소셜 클럽을 개최했습니다. 주요 신제품은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존 메이어 에디션,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오픈 워크 샌드 골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이하 코드 11.59) 핑크 골드 베리에이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귀하디 귀한 존 메이어 에디션과 색다른 로열 오크 샌드 골드 모델은 아쉽게도 이번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코드 11.59 신제품을 비롯해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1mm 스모크드 옐로우,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34mm 핑크 등 보다 다양한 모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Code 11.59 by Audemars Piguet

 

총 7개의 핑크 골드 신제품이 코드 11.59 컬렉션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셀프와인딩 38mm에는 네이비 블루와 라이트 블루, 셀프와인딩 41mm에는 그린과 블루,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1mm에는 그린, 블루, 블랙 다이얼 모델이 각 라인에 추가됐습니다. 전 모델 공통적으로 지난해 나온 스틸 라인과 동일하게 다이얼 표면에 동심원 형태의 물결 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독특한 이 패턴은 기요셰 장인 얀 폰 케넬(Yann Von Kaenel)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했습니다. 다만, 기요셰는 아니고 스탬핑으로 패턴을 찍어낸 것이라 합니다. 패턴 하나하나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덕분에 다이얼이 빛의 각도에 따라 음영을 달리하며 훨씬 더 풍부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지난해 스틸 라인이 해당 무늬와 함께 호평을 받다 보니, 관련 디자인이 코드 11.59에서 하나의 시그니처 코드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1m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41m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38mm

 

세부 디자인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셀프와인딩 38mm는 자동 인하우 칼리버 5900(28,800vph, 약 60시간 파워리저브), 셀프와인딩 41mm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4302(28,800vph, 약 70시간 파워리저브),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1mm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4401(28,800vph, 약 70시간 파워리저브)을 탑재합니다. 기본 스트랩은 라인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셀프와인딩 38mm는 악어가죽 스트랩, 나머지 41mm 모델은 이전 스틸 라인과 동일하게 다이얼과 같은 컬러에 직물 패턴을 입힌 러버 스트랩을 각각 매칭합니다.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1mm

Royal Oak Selfwinding Chronograph 41mm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에서는 생소한 얼굴입니다. 옐로우 골드 바탕에 외곽 라인을 검게 그을렸습니다. 스모크드(Smoked) 다이얼이 해당 컬렉션에서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플래티넘 버전에서 그레이 다이얼에 스모크 효과를 한 차례 활용한 바 있습니다. 옐로우 골드 베이스가 이번에 처음인 셈입니다. 강렬한 이 얼굴은 어딘가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로열 오크 엑스트라-씬 ‘점보’에서 같은 색 조합의 다이얼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요소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무브먼트는 코드 11.59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한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4401을 탑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으로 자동 크로노그래프치고는 넉넉한 편입니다. 크로노그래프는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 조합의 현대적인 조작계에 고급 사양으로 플라이백까지 지원합니다.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37mm

Royal Oak Selfwinding 37mm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37mm도 봄을 맞았습니다. 코드 11.59 셀프와인딩 38mm와 비슷한 라이트 블루, 민트 그린 다이얼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전자는 다이아몬드 세팅 옐로우 골드 케이스를 바탕으로 팔각형 베젤에 블루 사파이어를 별도로 심었고, 후자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장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코드 11.59 셀프와인딩 38mm와 동일합니다. 스트랩은 다이얼과 같은 색의 악어가죽과 각각 짝을 이룹니다.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34mm

Royal Oak Selfwinding 34mm

 

여성을 겨냥한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34mm에서는 두가지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핑크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얼굴을 짙은 핑크색으로 화장했고, 다른 하나는 스틸 및 핑크 골드 콤비 버전에 다이얼을 회색으로 칠했습니다. 각 모델에 장착한 무브먼트는 기존과 동일한 자동 칼리버 5800입니다. 오데마 피게에서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아닙니다. 보쉐 매뉴팩처에 제작한 VMF 3002를 베이스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군데군데 메스를 가했습니다. 사양도 요즘 기준으로 평이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입니다. 

 

 

행사장 한 켠에는 별도의 쇼윈도가 우두커니 서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세계적인 래퍼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과 협업으로 탄생한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윌리엄스(Matthew M. Williams)의 손길을 거친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1017 ALYX 9SM, 영국 출신의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 타마라 랄프(Tamara Ralph)와 협업한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타마라 랄프” 리미티드 에디션이 쇼윈도 안에서 존 메이어 에디션의 부재를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각 모델은 올해 신제품은 아니지만 2024 AP 소셜 클럽에 특별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쇼윈도에 봉인된 삼총사가 이번 행사의 진정한 주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1017 ALYX 9SM

>> 관련 기사 바로가기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

>> 관련 기사 바로가기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 “타마라 랄프” 리미티드 에디션

>> 관련 기사 바로가기

 

한편, 오데마 피게는 현재 스위스 르 브라수스에 새로운 매뉴팩처를 짓고 있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인데, 그를 앞두고 4개월 가량 기존 매뉴팩처의 정상 운영이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5만개 가량의 연간 생산량이 올해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지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짓고 있는 AP 하우스 코리아가 올해 7월말 드디어 오픈한다고 합니다.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루어진 본 매장에서는 가지각색의 시계는 물론 오데마 피게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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