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천으로 드라이빙을 다녀왔습니다. 모 동호회 떼빙에 참석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행하신 분이 찍으신 멋진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자세히 보니 제 망가진 휠이 보이네요 ㅠ.ㅠ 어서 고쳐야 될텐데 ㅠㅠ
사실 와이프가 차 처음 샀을때 몰고나가본다고 하다가 울면서 저한테 전화해서 빌었던 사건때문에 휠에 상처가 생겼지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좁은 진출도로에서 거리조절을 못하여 휠을 도로옆부분 돌출부에 긁어버린 거지요..
울 와이프가 운전 나름 잘하는데 그날은 왜 김여사모드로 운전을 했는지 ㅋ
휴게소에서 토요일인지라 주말 스키를 타러가시는 가족 및 친구단위의 여행객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덩달아 차들도 꽤 많았구요. 아무래도 자동차 동호회이다보니 속도를 꽤 내게 됩니다. 차들이 없는 구간에서는 y00 정도의 속도는 자주 접할수 있었구요.
얼마전에 유럽출장중 렌트카를 빌려서 독일 아우토반에서 운전을 하게되었는데 정말 1차선은 추월차선 전용으로만 대부분 쓰이더군요.
뒤에서 자기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다니는 차가 오는것 같으면 바로 2차선으로 빠지더군요. 물론 저도 앞을 주시하는 만큼 뒤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운전했습니다.
평균 150에서 180으로 달렸는데도 더 빨리 오는 차들이 있어서 가끔 2차선으로 빠졌다가 1차선으로 복귀했었습니다.
반면에 국내는 1차선 정속주행이 대부분인 면이 독일과 많이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평소에 늘 느끼는 점이기도 합니다.
어제 운행중에 어쩔수 없이 칼질 및 실선차선변경이 있었는데 이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마 놀라신 분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고 1차선에서 80키로 이하로 서행중인 수많은 차들 뒤에서 똥침이나 상향등을 계속 시도할 수도 없다보니 부득이 한 면도 없지 않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선진운전문화가 점진적으로 자리잡길 빌어봅니다. 적어도 고속도로에서만큼은요.. ^^
왜 과속 및 법규위반했냐고 돌던지시면 돌 맞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평소에 안전운행 할라고 노력은 하면서 다닙니다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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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2.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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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2.03 14:36
미국은 정말 좋은 나라이지만 정말 총만 없어진다면 더욱 더 좋은 이미지를 줄것 같아요.반면 한국은 먹고살기 힘든 나라라는 인식이 꽤 강하지만 정말 편한거 많고 무엇보다도 총이 없어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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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2.03 16:10
태국은 국도나 고속도로도 과속카메라가 없어서 고급차들은 과속으로 추월을 많이 하더군요.
그렇게 엉키는데도 접촉사고나 추돌사고는 거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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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2.04 12:28
그렇군요. 태국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운전을 잘하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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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3.02.03 17:07
일단 차들이 멋지네요!! 정속이상 운행하는데도 똥침하시면 살짝 브레이크 시전으로 소심한 복수를 가끔합니다!!ㅎㅎ 대부분 비켜드리지만요!! -
피코왕자
2013.02.04 12:30
1차선에서 차들이 쭈욱 밀려서 가는데도 과도한 똥침 내지 접근하는 차들에게는 저도 가끔 브레이크 시전합니다. ㅎ
도로상황은 바로 앞차만 보고 하는게 아니라 앞앞차의 상황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것도 봐줘야 하는데 그냥 바로 앞차한테 달려드는 차들도
종종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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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03 22:52
해외 도로 얘기가 나오니..
분명 편도 3차선 도로인데 가로 동일선상에 차가 4대가 되었다 5대가 되었다 하던 아르헨티나의 변동 차선(?)이 생각나는군요 -_-
한줄로 요약하면 정말 모든 운전자가 탑재하고 있는 기본개념이 "차선따윈 개나 줘버려" 입니다. 신기하게도 사고는 안나더군요 ;;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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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2.04 12:31
아무도 뒤에서 빵빵 안하던가요? 아무래도 후진국은 다들 비스무리 하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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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2.03 23:04
저도 독일 한달 있으면서 바젤-스투트가르트 몇번왔다갔다했는데요 1차선 문화는 정말 나이스하더군요.생애처음 비머525d 몰아본 한국사람의 스피드욕구를 마음껏 발산할수 있었습니다. 스위스에 시속 60키로 몰다가 50마넌 벌금낸건 함정이지만요ㅡ.ㅡ -
피코왕자
2013.02.04 12:32
저도 저번에 비머 525D 렌트했었습니다. 디젤차 잘 나가데요~ ^^
스위스는 안습이네요.. 법규위반에 엄격한 나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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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2013.02.03 23:10
저도 1차선 주행하다가 뒤에 저보다 빨리 운행하는 차가 있으면 알아서 비켜줍니다. 해외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1차선으로 정속주행하는 차를 보면 참 답답하더라고요. 근데 그럴때마다 예전에 운전 처음 배울때 강사가 "뒤에서 하이빔 날리고 빵빵거리고 난리쳐도 답답하면 지가 돌아가야지 별수 없다!" 라고 했던 말이 떠올라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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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2.04 12:34
뒤에서 하이빔 작렬 내지 크락션 연신 눌러대도 꼼짝 하지 않으신 분들도 종종 있으시더라구요.(저는 그냥 피해갑니다 대부분 ^^;)
그분들은 정말 대단하지요. 거의 오기로 일부러 버티시니까요. 나만의 갈길을 고수하시는...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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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왕자
2013.02.04 12:35
하지만 뒤에서 빠른 차가 오면 2차선으로 양보해주시는 그런 분들도 조금씩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아마 해외 경험이 있으시거나 운전매너를 제대로 배운 분이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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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2.04 14:08
제가.. 운전할때만 욕을 한다더군요... 아내가 말하길. ㅎㅎ
처음에 욕하는걸 들었을땐 놀라더니.. 이젠 혼자 중얼중얼, 투덜투덜 거리는게 웃긴가봅니다..근데 이제 애가 커가고 있어서 조심해야할듯. ㅠ.ㅠ
안전운전이 최고죠~그 다음이 매너, 배려~
(아내가 한국에선 김여사 수준이라 배려는 잊어버리고 안전하게만 운전해~ 라고 제가 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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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홍
2013.02.04 20:03
운전을 할때 남자는 자동차 안의 공간을 자기 자신으로 보고 달리고 있는 길을 자신만의 나아갈 길로 보는 심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누군가의 방해를 받으면 날카로워 지는것이 남자의 습성이라는... 저도 그 얘기를 듣고 공감이 가더라구요... 평소 잘안하는 욕을 핸들만 잡으면 중얼거리는 저자신을 보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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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홍
2013.02.04 20:01
매일 100키로 정도 운전을 하는 저로써는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 것이 비매너인지... 똥침에 하이빔 등등이 비매너인지는... 항상 알쏭달쏭합니다. 저또한 그때 그때... 다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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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634
2013.02.05 05:27
1차선에서 천천히 가는 차들 정말 답이 없습니다. 풍차돌리기라도 한 번 시전해줘야 분이 풀려요. 참고로 미국에서 하이빔은 먼저 가라는 양보의 표시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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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메
2013.02.05 12:54
저도 독일에서 운전했을때 비슷한 느낌 받았습니다. 알아서 잘 비켜주더라구요.. 게다가 통행세도 없고,, 운전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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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
2013.02.16 02:15
아우토반에서 그건 꼭 배워야한다고봅니다. 뒤에서 더빨리오면 비켜주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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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슨리
2013.06.14 00:16
꼭 한번 가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미국 고속도로에서도 빠른 차가 달려오면 1차선에서 비켜주는데...이유는 혹시라도 총알이 날아올까봐...ㅠㅠ(저만 그런건 아닐걸요?)
실제 총기사고도 가끔 있고...오래전 도로에서 총을 꺼내 옆차에 겨누며 소리지르던 미친X 를 본 다음부터는 무서워서 운전 살살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