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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은 많이 달고 있었지만 게시판에 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엘리뇨 오빠랑 잘 사귀고 있습니다. 데이트할 때마다 잘 먹었더니 살이 좀 쪄서오늘도 내일부터는 다이어트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서로 만날 때마다 그러고 있습니다. ^^;;;

 

이번 주 금요일은 사귀기 시작한 지 200일째 되는 날입니다. 200일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라고 사람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는데, 저로서는 참 뜻 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멋진 사람입니다만, 마 음 씀씀이가 참 예뻐요. 그리고 귀엽습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200일 기념이라는 명분하에 비싸고(!) 맛있는(!) 식 사를 계획했습니다. 장소는 이태원입니다. 사 실 최근에 데이트를 할 때마다 이태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와 오빠 모두 식도락을 즐기는 스타일이라서, 적당한 가격과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면 이태원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이태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Casa Antonio(까사 안토니오)에 갔습니다. 오빠도 예전부터 양식이 먹고 싶다고 했었고, 저도 라비올리가 먹고 싶던 참이라 의견이 일치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

 

주문한 음식은 토마토 카프레제, 라비올리(본래 토마토 소스이지만 크림소스로 변경),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가 들어있는 시금치 파스타(스페셜 메뉴에 있던 것인데,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어요. Two thumbs up! d(ㅠㅠ)b 특히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어우러지는 카프레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된다면 카프레제는 일단 시키고 볼 것 같습니다ㅎㅎ 라비올리의 크림소스도 맛있었고, 저 통통한 시금치 속이 좋았어요. 시금치 파스타도 매우 흡족하게 먹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좀 큼직하게 들어있었으면 했지만, 맛 자체는 그런 걸 신경 쓰게 하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저와 오빠 모두 잘 먹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봉골레 링귀니, 피자, 생선요리 등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점심식사를 흡족하게 하고, 커피를 마시고(저는 더치커피를 마셨는데, 마실만한 정도? 컵 이 예뻤다는 걸 제외하고는 기억에 크게 남지는 않았어요. 오빠랑 같이 다니다보니 커피 입맛도 높아졌습니다…--;) 간 곳은 한남동 제일기획 근처의 컵케이크 가게 입니다. 이 곳은 일주일전에 오빠와 같이 찾아갔다가 내부공사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에요. 그 때 오빠가 무척 아쉬워했던 지라 이번 기회에 다시 찾아가봤어요. 여기서는 포장만 했습니다. 제가 잠깐 학교에 갈 일이 있어서 교내 카페에서 먹기로 하고요.




 

왼쪽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레드벨벳, 올어바웃초코, 더 블 그린티, 얼그레이입니다. 여기는 위에 얹어진 크림은 부담스럽지도 않고 빵 자체도 마음에 들었어요! 강렬한 단맛 보다는 부드럽고 먹기 편안한 맛입니다. 사실 제가 컵케이크를 잘 먹지 않는 편입니다. 청 담 R모가게, 압구정 G모가게, 이촌동 J모 가게에 갔다가 생각과 달랐던 점도 있지만 그 부담스러운 단 맛에 컵케이크를 기피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컵케이크는 오빠랑 둘이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볼 일을 끝내고, 저녁은 구의동 서북면옥에서 먹었습니다. 이 곳은 평양냉면과 만두를 참 맛있게 하는 곳입니다. 저는 평양냉면을 참 좋아해요. 외할머니께서 평양출신이시고 냉면을 참 잘하셔서 잘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내에서 냉면을 맛있게 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저곳을 다녀봤지만 가격도 학생신분에서 사먹기에 적정한 축에 속하고(6천원), 지금까지 줄곧 다닐 때 일정 수준의 맛을 보장하는 곳이며, 집에서 두 번째로 가깝습니다.


사실 가장 가까운 곳은 봉피양 입니다만, 그 곳 초기의 냉면은 가격도 가격이지마는 화가 날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_- 이후 두 번 다시 가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아졌다는 평이 있어서 조만간 재방문 예정이에요. 우래옥의 냉면을 제일 좋아하지만 고명도 많고, 메 밀 향도 마음에 들어요 한 그릇에 1만원은 자주 먹기 힘든 가격이에요. (냉면이 1만 원이라니, 비싸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탈리안 파스타 1만원 넘는거나 냉면 1만원 넘는 거나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여기 사진은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그릇을 받자마자 먹어버렸거든요. 저는 여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3주째 오고 있는데 왜 여기만 오면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리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하시면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보세요! 은근 검색결과가 많이 나오는 집입니다. 저는 온면을 먹고, 오빠는 물냉면을 먹었습니다. 온면도 맛있긴 한데 저는 볶은 고기와 무가 올라오는 온면보다는 편육과 오이, 무가 올라오는 냉면이 더 좋아요. 국물도 물냉면 쪽이 더 깔끔합니다.

 

 맛있게 먹고, 오빠를 잘 내려 보내고, 저는 집에 와서 좀 자다가(피곤해서;;;) 새 벽에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지금은 접속하신 회원분이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나

아침에라도 이 글을 보시면 점심에는 냉면이나 파스타 어떠실런지요? ㅎ ㅎ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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