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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3537  공감:6 2014.04.14 10:29

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같은 시간안에서 많은 다양하게 살아가고 지내고 계실 회원님들께 화이팅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14년의 직장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2주의 시간동안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첫 직장에 신고를 한 후 두번의 이직을 통해 세번째 직장을 다니다가 회사와의 안 좋은일로 인해

좋은 표현으로는 재충전을 위해... 현실적으로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직하는 순간에도 단 하루를 쉬지 않고 오늘 그만두면 내일 출근할 정도로 나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자긍심마저 오늘의 나의 모습으로 인해 희석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과 불안감이 지금 이 순간을

보내는데 있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엔 그런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스스로의 삶에 대한 되돌아보기...

과연 내 주위의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심지어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자세...

또는 매 순간 순간에 대한 충실함과 대응력...

결론은 제 스스로가 너무나 자만의 시선과 자세로 살아왔을수도 있다라는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더라구요...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어쩌면 진실성과는 거리가 먼... 살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형식적인 부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내가 하나를 가지기보다는 둘이 반씩 나눠 가지게끔 양보함으로써 서로가 만족을 느끼면 그것으로 되는것이고...

아무리 계산적인 부분이 보이더라도 나를 희생함으로써 상대방이 목적을 이루게끔 역할을 했다 생각들면 그것으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온 삶이 과연 바람직했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내가 좀 더 나눠주고... 양보하고... 상대방의 요구에 조금 더 응했더라면 지금의 저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마저 해 보게 됩니다.


안 좋은 일은 겹겹으로 닥친다고 하던가요???

회사를 그만 두게 된 지난 3월말 이모님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셨다는 소식에도 저의 소식으로 더 지장을 드릴까 싶어

꾹꾹 참고 있다 며칠전에 연락을 드리고 안부를 여쭙고 저의 근황을 말씀을 드렸더니... 역시나 당신의 몸보다는 저의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이런 저런 힘이 되어주는 말씀만 해 주시네요...

그러한 소중함을 왜 지금까지는 멀리하고 스스로 찾지를 않았던지... 소중함에 대한 깊이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왜 이제서야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오는것인지.. 많은 생각을하게 되었습니다. 반성과 함께요... 


직장에 대한 소중함...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마움...

함께 일을 하고 싸우며 바둥바둥 거렸던 선후배 동료들에 대한 보고픔과 절실함에 순간순간 감사하며 살아가야함에도

이런저런 다른것들을 우선시 한 탓에 대한 한시적인 어려움의 시간일까요?????


제 스스로가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지게 되네요...

그 전에 느끼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했던 아주 조그마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이 너무나 절실하게 다가오는 하루 하루입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안식처(물론 제 소유의 집은 아니지만....)

사지 멀쩡한 육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조금의 양식...

외롭고 힘들때 전화 걸어 하소연 할 수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분들이지만 이런 넋두리를 할 수 있는 타포라는 공간과 들어주시는 회원님들...  

이러한 것들만으로도 전 이미 너무나 많은것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소장암으로 양평에서 요양중인 후배가 전화로 그런 말을 합니다.


'형.... 그래도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 해치지 않게 끼니 거르지 마세요...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러워 할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나 많네요...'  


그렇네요...

건강한 육체와 정신만으로도 살아갈 만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겠지만... 그 욕심을 조금만 내려 놓다보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밝고 활기찬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답답한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어 송구하네요...

그럼에도 많은 좋으신 회원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생각 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저 역시 조만간 다시 한번 일어서서 여러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따스한 격려와 희망의 메세지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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