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예물 정리하면서, 한가지만 더해주려고 하는데요.. 잡담

예단 들어갈때 시부모님께서 현물 다 생략하고 현금예단만 들고오라고 하셨는데요..

현금만 들고가기 손이 민망해서

한우랑 떡, 애교예단(손거울, 총 20돈 정도 되는 순금노리개 4개, 팥주머니 등등)이렇게 가져가려고 하거든요.

근데 예단들어갈때 남친 예물 같이 보내는 집도 있다고 해서..

가뜩이나 가져갈 짐도 없는데ㅠㅠ남친것도 그날 보내려고 정리해뒀어요.

근데 정리하다보니 단촐해서 한개정도 예물을 더 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남친한테 갈것은

시계, 수트+셔츠, 벨트,타이,구두 거든요.

여기에 예물 한가지만 더 사려고 하는데..

1. 불가리 비제로원 3밴드링 -> 남친한테 원래 프로포즈링을 할까 지난번에도 함 여쭤봤었는데.. 선물로 백팩 사주는걸로 하고 접었거든요.

                                          근데 비제로원링이랑 시계랑 같이 차고있는 사진을 예비신부들 커뮤니티에서 몇개 봤는데 넘 이쁜거에요.

                                          남자분들이 비제로원링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예비신부들은 까르띠에를 좋아하는데 반지보러 가면 남친이 비제로원이 넘 좋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샀다는 글도 많았구요.

                                          비제로원 핑크골드나 옐로골드링 하나 있음 이쁠것 같은데 어떨까요. 가격은 240만원

                                          글구 시엄니께서 저희 커플링(화이트골드) 보시더니 스뎅이냐구 갸웃하셔서(ㅋㅋㅋ)

                                          골드색상으로 반지 하나 더 해주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2. 아빠찬스. 롤렉스물려주기 -> 아빠가 예~전에 사시고 잘 안쓰시는 16233 (DJ1 콤비) 시계가 있는데요.

                                           이번에 결혼할때 오버홀이랑 폴리싱해서 물려주시려고 하다가 오빠 예물시계를 DJ2로 하면서 겹치기도 해서 그냥 뒀는데요.

                                           오빠가 예물로 고른 DJ2가 어짜피 스틸(화골베젤)이라서 아빠 콤비 물려주는건 어떨까 해서요.

                                           시계 살때는 콤비 부담스럽다고 안산다고 하긴 했는데 물려주는건 괜찮다고 하지 않을까 해서.

3. 코트 한벌 -> 원래 수트 살때 코트도 사려고 했었는데.. 아직 백화점에 코트가 안나오더라구요. 저희 결혼 9월초인데 그때까지 백화점엔 안나올듯 해서

                     파주 첼시아울렛가서 이쁜걸로 캐시미어코트 한벌 사주는건 어떨까요. 가격은 200만원 안쪽에서.

                     남친이 정장을 일년에 몇번밖에 안입고 겨울엔 패딩만 입는데.. 제가 구스다운은 작년겨울에 좋은걸로 하나 사줬고,

                     정장에 입을만한 코트는 딱한개 갖고있는 것 같아요.

4. 순금 10돈? 아님 더? -> 그냥 위의것들은 다 됐고 비상금으로 갖고 있으라고 순금으로 주는건 어떨지.. 비제로원링 살 정도면 10돈 넘게 줄 수 있을것 같네요.

몇번이 제일 나을까요.

남친한테 물어보긴 할건데.. 이런건 항상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 하고 미안해하며 잘 못고르는 사람이라

(예물 고르고 옷 입히는것도 제가 백화점 샅샅히 돌아다니면서 다 입혀보고 채워보고 해서 남친이 좋다는걸로 산것들이랍니다ㅠ)

유부 타포님들한테 먼저 여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