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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에 활동하실 정도의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사회적/경제적 안정은 있는 상태라고 간주를 하고 여쭙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하시는 일에 만족하시나요?
저는 올해 30인데... 3년 다니던 회사를
- 재미가 없다
- 이 일을 몇십년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 (바보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라는 이유로 퇴직했습니다..
나름 대기업중에서 페이도 쎈 축에 속하고 (요샌 수출 시장이 지지부진하는거 같긴 하지만), 근무 환경도 연봉 대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저 두 이유만으로 그만뒀네요...
제가 회사원을 운 좋아서 50까지 한다고 하면... 제 삶을 돌아봤을 때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만두기전 제 주위 선배들은 다들 마찬가지이지만... 가정에서.. 혹은 다른 외부 활동 취미에서 재미를 찾아서 그나마 버티는 게 전부지...
진정 일 자체를 즐기면서 사는 사람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더 늦기전에 과감히 결정을 해야된다 라고 생각하고 퇴사를 한거구요...
퇴사를 하고 푹 쉬고 있긴 한데... 인생 멘토분들께서 좋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하고싶은 일을 찾아 얼른 해야되는 마당에 정신 못차리고 유사업종 이직 시장 알아보고 있을까봐 두렵네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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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
2015.08.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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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isaint
2015.08.12 20:17
별 도움은 못드리겠지만...
이직 또는 업종 변경을 할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가 아니라 무언가를 잃는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하셨네요...
월급쟁이는 어딜가나 별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하고 싶은 일 준비 많이 하셔서 성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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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5.08.12 21:20
진짜 운좋지 않은 이상 어딜가나 비슷한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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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2015.08.12 22:17
재미있는 일은 초딩,중딩일때 상상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때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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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ao99%
2015.08.12 23:00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이상에 부합하는 직업을 가지고 현실을 만족하며 사는분들도 계시긴 하지만....그게 어디 흔한일은 아니지요....
일 자체를 즐기면서 살아간다라???.....휴.......이건 진짜 저도 섣불리 대답드리기 애매하긴 하네요....
참고로 친구중에 사진을 너무 좋아해서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을 업으로 삼은 친구가 있는데요....
요즘 그 친구 만나면....그 친구 삶이 정말 행복했졌을까요???.....전혀...네버...예전 삶보다 더 피폐해져 있더라구요....
아무리 좋아하던 것이라도 이게 직업(일)이 되어버리니까 현실이 되더라는 겁니다....
(그친구는 이제는 사진이라면 치를 떱니다...자기가 그렇게 좋아해서 직장도 때려치고 매달렸던 사진인데...지금은 증오할정도로....)
한번 고민을 심각하게 해보시길 빕니다.....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것이고....이상만 쫒아서 살아가기엔 30대라는 나이가 녹록치 않습니다....
이상은 이상일때 빛나는것이지....그게 현실이 되어버리면 더이상 빛을 내지 못하더라구요...(물론 사람마다 다를꺼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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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5.08.13 05:02
즐겁게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산다.... 꿈같은 일이죠.... 현실은 99% 의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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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05
2015.08.13 08:19
음.. 아침부터 먼가 되게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한창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라 많이 공감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은 용기와 과감한 결단에 축하와 격려 드립니다 !!
위에 댓글 중에 회사가 강요적인 주인의식을주입한다는 것에 되게 공감합니다. 저도 신입시절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작년에 한창 막상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어려워지고, 자금 지원 받고 하는 상황이 되자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와 기회도 자연스레 보장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회사에서 돈을 받는 만큼 열심히 일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자기 자신의 취미 생활과 여가, 가족/지인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즐기는게 좋은 것 같아요 ^^
직장인 분들 오늘 하루도 다들 파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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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15.08.13 08:32
하고싶은 일을 즐기면서 돈을 번다는건 한국에서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걸 하려면 유명한 예술인 연예인 정도 밖에 없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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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홀릭
2015.08.13 10:04
돈버는일로 재미를 느끼려면 사업을 해서 돈버는 재미를 느끼시는게 가장 빠르죠.. 근데 실상 사업해서 재미 느끼시는분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먹고사는 일로 생각하고 다른곳에서 재미를 찾는편이 빠를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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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5.08.13 12:40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는 그냥 먹고 살수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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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돌
2015.08.13 13:4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아직은 이상에 조금은 더 집착하는 ...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요샌 먹고 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되는 시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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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매냐0827
2015.08.13 14:14
전 출력 쪽 하는데 일 자체보다는 방법이나 효율성같은걸 생각하며 일을 하거든요. 그런게 재미라면 재미가 아닐까 해요.
일은 1년 2년 하다보면 어느 일이든 적응이 되는게 아닐까 해요...
일을 잘하게 되면 좀더 시간을 줄이려고 하고, 좀더 나은 방법을 찾고, 효율적인 방법이나 실수줄이려는 생각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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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사막
2015.08.13 22:29
그냥 막 생각하기에..제일 재미나는 일은 개그맨(주위에 재미난 사람들이 많아서), 영화배우(이쁜 여배우들과 같이 일할수 있어서) 같은게 있겠지만.. 막상 그쪽 분야에 성공한 유재석이나 송광호 같은 사람들도.. 그나름의 고충이 있을것이고 (얼굴이 팔려서 온국민이 자기를 다 알기때문에 사생활이나 술먹고 진상 등등을 할수가 없겠죠) 개그 콘서트나 영화 찍는데 가보면.. 춥고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는게 그다지 즐거워보이지만은 않더라구요...제 주위 재벌 2세, 3세 인 사람들도 일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구요...재밌는 일을 찾기보다...일안에서 재미를 찾아보시는게 더 현명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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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아
2015.08.15 01:11
학창시절에 공부가 재미있으셨는지요? 그 시절에 공부가 재밌다는 하던 친구들은 제 경우는 없었습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엄격히 이야기하자면 직장생활에 보람을 느낄순 있어도 재미있다고 느끼긴 힘들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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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소지섭
2015.08.15 09:00
직장생활이 재미있으면 돈이 우습게 보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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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2015.08.15 13:47
일은 일로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인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까지
정말 헌신하고 투자하고 즐길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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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오빠
2015.08.18 13:46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일이 됩니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직업이 가장 좋은데.... 그럴려면 재정이 뒷받침 되야 하니.... 그래서 다들 악착같이 돈을 벌려고 합니다.
즐겁게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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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강부약
2015.08.25 12:02
우리모두 파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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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elecom
2015.08.26 11:19
전혀 행복하지 않구요 정말 악착같이 돈법니다 밥은먹고 다녀야죠 ㅎㅎ//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자아실현과 맞닿아 있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일은 일로써 하는 것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맞지 않지만,
돈을 주는 만큼 일하고, 자신의 취미와 여가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이직을 하면서 하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겠지만 ,
회사라는 곳이 어느새부터인가 자기가 주인도 아닌데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곳이 되어버려서..
돈 받는 만큼 일하는 것이 좋고, 이왕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왕 행복한 일을 위해 퇴사하신만큼, 행복한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