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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제 오늘 사이에 효도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참 훈훈합니다.
저는 부모님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추억도 많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대부분의 아들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효자는 아니며, 효도할 마음도 부족할 뿐더러 간혹 마음이 있더라도 표현하지 못하지요.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찾을 때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거나 아쉬울 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선물로 표현하려 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뭐 딱히 사드릴것도 없고...참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중 한번은 아버지를 모시고 서프라이즈로 좋은 옷을 사드리러 큰맘먹고 나갔습니다.
매장에 들어가 아버지께 제가 사드릴테니 한 벌 고르시라 했더니...허허 웃으며 제 이마를 툭 치시고 "뭐 갖고싶은게 있나보구나~너나 몇 개 사라." 하시면서 몇 벌을 사 주셨습니다.
나오면서 "엄마한텐 비밀이다~" 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지요.
마치 장난감이 갖고싶어 아빠 손을 끌고 장난감가게 앞을 일부러 지나가며 강한 애원의 눈빛을 보내는 어린이 취급을 당한듯한 기분...
그리고는 "나가서 커피나 한 잔 사라" 고 하시는데....말은 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감사한 마음보다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한 마음이 크더군요.
'아버지에게 나는 영원히 어린애인가....'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은 늘 그런 식이십니다.
너네들 코묻은 돈으로 뭘 하느냐...
성의 표시로 돈이라도 조금 드리면 아이에게 말도 안되는 수표를 쥐어주시고...마치 큰돈을 달라고 떡밥을 내미는 기분이 들게 하십니다.
명절에 찾아가려 해도 귀찮은데 오지 말라며 여행을 가버리시거나 용돈을 쥐어주며 쫓아내듯 돌려보내고,
하다못해 좋은 곳에서 식사라도 대접하려 하면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가 기를 죽이시고...
자식을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는 부모도 있고, 지나친 간섭으로 피곤하게 하는 부모도 있는데 이런 부모님을 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받으실 줄도 알면 좋겠는데...자식들은 이런 부모님께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하게는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빈정이 상할 때도 많구요...
부모에게 한 명의 남자(?)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남자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다보니 아내에게도 체면이 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보다 몇 배는 잘 사시는 친구 아버지는 자식들한테 밥값 내라고 하신다던데...이젠 그런 것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아빠가 되고보니 자식에게 적당히 받을 줄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들의 돈이 코묻은 돈 같아서, 자식들이 어렵게 사는데 차마 돈을 받을 수 없어서, 돈이 필요하지만 자식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해서...등등 여러 이유로 자녀들의 도움을 거부하는 부모님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적정한 선에서 못이기는 척 하면서라도 받아주셔야 작으나마 효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지...ㅠㅠ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가 받아주지 않아 못하는 경우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부모의 입장에서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본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누군가의 자녀이자 다른 누군가의 부모이니까요...(혹은 앞으로 될 것이기에)
선배님들이 많이 계실텐데...40도 채 되지 않은 제가 부모로서 취할 태도에 대한 글을 올린다는 것이 주제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효도를 하기 싫어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생각에 적어 보았습니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임채무씨였나... 용돈을 주는 딸에게 화를 내며 받지 않아 딸이 속상해하던 장면도 생각이 나고...
그런데 다 써놓고 보니 제 말의 90% 이상은 핑계인 것도 같네요...ㅠㅠ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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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안가가
2012.11.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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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05:20
하필이면 허리케인을 만나셨군요...그래도 별 탈 없이 비행기를 타셔서 다행이니다.
오랜만에 만나 눈물을 보이시는 아버지라니...너무 낭만적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예전에 2년여만에 만났을 "왔냐?", 약 한달만에 다시 출국할 때는 "잘 가라." 로 끝이었네요...저도 그렇고 워낙에 다들 성격이 무신경, 무덤덤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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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2012.11.02 08:22
저도 마찬가지로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보답하는 건 평생 불가능할 것 같고요. 대신에 만으로 40세 이후부터는 무조건 부모님계신곳과 5분거리에 살겁니다.
저희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제 아버지 포함 8남매가 되는 친척들이 모두 할머니 살고 계시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고, 특히나 아버지께서는 15년동안 출장, 여행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도 빼지않고 출근하시기 전에 할머니 댁에 들려 10분이라도 인사드리고 가십니다. 저도 꼭 그렇게 하려고요. 특히나 지금 떨어져있는 거, 손주 못안겨 드리고 있는거 너무나 죄송스럽기 때문에 몇년이내로 귀국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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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08:59
아버님 형제분들이 다들 훌륭하시네요^^
롱맨님도 어서 가장 중요한 득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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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1.02 08:41
먼곳으로 떠나 보내신 일부 회원님들께는
송구스럽습니다만...할머니 돌아가셨을때였던것 같습니다.
"아들아... 이 애비는 이제 고아다...."
하시면서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시는데,
잘못한 것도 없는 제가 어찌나 죄송하던지.
삼일내내 눈물 한번 안보이시던 모습 또한
경외감 마저 들더군요. -
Jason456
2012.11.02 09:03
이 상황에 적절한 댓글은 아닌듯 하나...
저희 친척들은 다들 지나치게 무덤덤해서 인간미들이 없게 느껴지기까지 하는데, 라울골님 아버님처럼 인간적이면서 남자다우신 분들을 보면 정감있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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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1.02 09:53
제가 어제도 또 한잔하고 러시아워 만원 지하철에서 몽롱한 상태로 남겼네요.ㅋ
너무 기분 상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가끔 TV에서도 나이 90을 보는 부모님이 60먹은 자식들 걱정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 마음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 추석, 설의 모든 비용을 제가 드려왔습니다. 헌데 어느날인가 저를 부르시더니 그간의 제사 비용을 모았다 하시면서 통장을 내미시더군요.
모르겠습니다. 개개인 마다의 차이겠지만, 무시당했다 라기 보단 저는 외려 더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현금처럼 1년에 얼마씩 쓰라며 100 조금 넘는 금액의 상품권을 주는데요...겨울 코드 한번 사시라는 뜻에서 드렸는데도
근 육개월째 안사시고 계십니다. 훌쩍 거리시면서 말이죠...패딩이라도 사세요 했는데도 대답만 하시고 전혀 미동도 없으십니다..;;;;;;
그냥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식으로부터 금전적인 것을 누려보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 써주는 것만 으로도 충분해 하시는듯 합니다.
나이가 들면 외로움이 제일 무섭다 하시는데, 하다못해 곁에서 잔소리(?) 많이 드려도 좋아하실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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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10:11
좋은 아드님과 훌륭하신 부모님이네요...정말 따뜻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집은 할아버지때부터 '각자 알아서 살자' 라는 주의라서 정감이 너무 없어 이런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저희 스타일도 여러 장점..특히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요^^
혹시 오늘도 한잔 하시나요? 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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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11.02 10:18
제가 보아온 제이슨님이라면 분위기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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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10:23
가...감사합니다..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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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aqua
2012.11.02 09:07
아버지가 큰산으로 느껴지시는가 봅니다.
우리도 아버지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버지가 되어야 할텐데요......ㅋㅋㅋ.....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해서요 어느날 내 아들이
"아빠 로렉스 사드릴테니 주말에 같이 신세계가요" 하면 사양 할것도 같지만......
"아빠 이거 차세요" 하면 동네방네 마이크로 방송하면서 차고 다닐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물질적인 풍요의 측면에서 보면
부모가 자식한테 주는거는 한편으로는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우나(사는 낙이 그거거든요.....)
자식이 그 풍요를 풍요라고 느낄필요는 없더라도 내일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가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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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09:15
내일을 위한 발판...정말 좋으신 말씀입니다.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주시는 인생의 선배님들이 계셔서 타포가 더 가치있고 훌륭한 사이트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라도 로렉스라면...동네방네 자랑을...^^;;
아버지께 옷 따위가 아닌 로렉스를 권했어야 하는건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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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세
2012.11.02 10:49
부모님께 내세우지말아야할 첫번째가 자존심이라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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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11:03
어제 달팽이크림님이 쓰신 글에 있던 내용이네요...^^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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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
2012.11.02 10:55
모든 걸 다 누릴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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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11:03
인생의 진리네요...모든 걸 다 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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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2.11.02 11:51
세상에 모든 부모님이 각각 다르겠지만...누군가에겐 가장 부러운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부모님이 안계셔서 효도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 보고싶어도 못보는 사람 많습니다. 계실때 가장 좋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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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2 12:03
아...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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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쓰
2012.11.02 13:11
저도..제이슨 님과 비슷하게 아직까지 부모님이 더 부자이셔서-_-;뭔가 해 드린다는 생각을 잘 못하지요.
그래서 저는 작은거,직접 하시기 귀찮은거 이런거라도 챙겨드립니다
예를들면 어머니 화장품,아버지 스킨(안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샤넬만 십수년째;;),등등 떨어질때쯤 확인해서 미리 사 드리지요
오래 살아오신 분이라 뭔가가 새로이 필요하다고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거 교체할때 조금 더 좋은걸로 사드리는 정도이지요
1년동안 정분없이 지내다가 생일이라고 선물 하나 툭 사드리는것보단 이런게 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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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3 03:22
섭쓰님은 참 세심하시네요...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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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2.11.02 16:41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혹씨 이런 이야기 들어 보신적 있으신지요.
회초리를 맞던 아들이 힘이 약해 지신 아버지를 보고 울었더는...
이와 반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언가를 계속 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아들 입장에선 이렇게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계속주시는 아버지가 힘이 있으신 존재라는 것을 계속 받으면서 확인시켜 주시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아버님께 솔찍하게 말씀드리며
나도 이렇게 커서 아버지에게 효도를 하고 싶은데 기회를 주세요 라고 말하는 방법입니다.
이 두가지 모두 아버지는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나이가 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건강과 관심입니다.
건강은 자신이 운동하면 어느정도 지킬 수 있는데
관심은 아버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겁니다.
10분내에 살면서 아버지를 지켜 봐 주는 아들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힘이요..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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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3 03:23
롱맨님처럼 아우디님도 10분 거리에 사는 것을 추천하시는군요...정말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은 못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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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11.02 18:09
저는 부모님들이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님들이 살아계신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효도 많이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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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3 03:25
네...근데 알지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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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크림
2012.11.03 03:13
예전에는 혼인을 하면 상투를 튼다고 하지요 :)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미혼인경우는 상투도 못틀고, 어른대접을 안해줬다고 알고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자녀에게는 그만큼의 대우와 존중을 해준다는 의미겠지요
지금이야 그런 풍습(?)이 사라져서 그런 개념이 모호해졌지만...
어느정도 자식의 자존심(?)을 세워주는것도 어른의 몫이 아닐까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어요(아마 이눔자식! 이러면서 손녀보는앞에서 아들을 줘패는 무슨 드라마를 보고나서 생각했던 것일 거예요 ^^;)
나름 마음먹고 정성들여 준비한 생신선물을 받은 부모님께서 "어이고 이걸 어따쓰냐. 이거보단 좀더 좋은거쓰지 그냥 상품권으로 바꿔서 주거라. 나중에 필요하면 보태서쓸게" 이런말씀을 하셔서 충격받았던 20살때의 기억이 나면서... 조금은 제이슨님의 마음도 이해가간다는 ^^;
제경우는 오히려 금전과 먼 선물이나 추억들을 만들어 드리면 크게 기뻐하시던걸요 :)
함께하는 산책, 풍경사진찍으러 같이 가자고 모셔갔던 추억, 낚시(전 경험해보지못했지만요 ^^;) 같은 '함께추억하는 시간'을 선물해드리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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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1.03 03:25
역시 사람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시간' 인 것 같습니다.
달팽이크림님은 아직 많이 젊으시니 부모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제 결혼식관계로 미국에 오셨던 부모님이 오늘 JFK를 통해서 한국에 가셨습니다. 막판 3일을 허리케인때문에 큰 고생하셨는데...그래도 비행기가 제때 떠서 다행이네요.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부모님하고 떨어져 지낸지가 딱 10년째.., 미쿡사람(실은 시민권있는 한국여자죠~ ^^)과 결혼했으니...부모님곁에 살기는 더더욱 멀어져만 가는데...그게 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아버지 고집이 장난 아니셔서 막장 같이 있으면 참 피곤한데...멀리있으니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이번에 딱 2년만에 뵈었는데, 저를 보시자마자 우시더군요.
지금은 직장에 메여있는 몸이라, 한국나가는게 쉽지 않은데,,,,몇년안에 사업을 하던 뭘하던 해서...최대한 한국에 자주 왕래하는 직업을 찾아봐야겠네요.
그나저나 고집센 아버지는 축의금을 하나도 안받으셨다고 자랑스러워 하시네요...그거받아서 나 주시지~~ㅜㅜ ^^.
부모님께 더더욱 효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