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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대 2235 2008.05.06 22:51
 공포스럽고 길기만 했던 연휴였습니다(오로지 저만요) 다들 자신만이 간직하신 징크스가 있으시죠? 전 연휴만 다가오면
제 집사람이 처가집 가자고 하지 않을까 생골이 아파옵니다.절대 제가 다른 남편에 비해서 잡혀살거나 그런건 아닌데
 처가집가는 문제는 거의 매번 육탄전 직전까지 가곤합니다.3일은 잘넘겨서 조용히 지나가는구나 했는데 4일 아침 갑자기 떠나자는겁니다. 아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러자했습니다.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 이번에는 무슨일이 생겨날까...처가집은 머나먼 강원도 태백 그것도 시내에서 한시간 더 산길로 고고 약50분이 지날무렵 핸드폰은 불통이라는 표시가뜨고
거기서 십분은 더 올라가야 장모님 사시는 초가집 아니 처가집입니다.공기좋구 경치좋으니 펜션에 일부러 돈내고
가는것보다 얼마나 좋으냐들하시지만 전 솔직히가기싫습니다.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난방이 장작이라서 티비 채널이 두가지만 나와서 들리는 소리가 도랑물흐르는 소리뿐이라서 먹을거의 팔할이 산나물이라서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처가집정도는 아니나 저도 왠만한 아날로그적 목가생활에는 적응이 되어있는터라 감수할수 있슴니다. 내아이의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곳인데 저도 인륜을 아는놈이 어찌뵈러 가기 싫겠냐만은...
가기만 하면 가고 오는 길에 사건사고가 터집니다. 06년 설날 명절에는  돌아오기전날 내린 폭설로 태백서 집까지 오는데 20시간이 걸렸습니다. 참고로 전 디스크 환자입니다. 07년 1월 멀쩡하던날 갑자기 또 눈이 내리면서 휴대폰 꺼지는 50분지역에서 처가집까지 세시간 미끄러지는 차와 싸워야 했습니다. 03년 아이 출산 한달전 갑자기 생긴 향수병으로 만삭의 몸으로 처가집 갔다온뒤 퍼지는 바람에 저 죽을뻔 했습니다. 그모든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연락 안되는 곳으로 가니 부모님께 알려야 갰다 했다가 뒤지게 혼났습니다.그걸 시부모한테 쪼르르  보고하냐고요.
그래 알았다. 그냥갈께 그럼  되잖아  4시간 잘갔습니다. 이마트서 시장보고 남은 한시간의 여정을 출발해서 약 사십분이 지난무렵 갑자기 비포장길이 나타났습니다. 집사람 시속육십으로 마치 찝차처럼 몰더군요 불안했습니다. 갑자기 밟은 브레이크 쿵 그리구 슝날아가는 기분 또다시 쿵 아  ! 대형사고다. 다행이 우리 세식구 모두 안전벨트 착용상태였기에 다친곳은 없었습니다.  얼른 내려보니 차체 하부 부서진 잔해물이 저희궤적을 따라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래 내가 지금 가는곳은 처가집이었지 또다시 기록연장이구나   카센타 전부 휴무입니다. 덜덜거리며 처가집 가서 농기구 잘보신는 집안 어른께 대충 점검받으니 조심히 올라갈수있긴 할것 같은데 돈좀 나오겠는디 큰공장가봐 1박2일동안 장모님 용돈 드릴때만 제외하고는 완전 독일병정 이었습니다.올라오는날 과연 안산까지 어찌갈까  시속70으로 7시간 걸려왓습니다. 
오늘 정비공장에 맡겼습니다. 대략 이백정도라 하는군요. 돈은 잠시 지갑을 갉아 먹을뿐이지만 제 속은 부글 부글 끓었습니다.최소 일주일간은  데프콘 투의 긴장관계를 유지할것같습니다.
저 정말 처가집 가기 싫습니다. 장모님 제가 모실테니 안산으로 내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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