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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밑의 글을 보다가 페라리에 관한 글을 보았는데요,
거기 반즈님의 덧글중에, 역시 진정한 페라리의 디자인은 F355로 보신다는 덧글을 보고 반가워서 잠시 올려봅니다.
왜냐하면 저도 만약 제가 페라리 한대를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F355 스파이더와 최신형 페라리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F355 Berlinetta를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아 저 차는 정말 아름답다' 라고 느낀 순간은 바로 다음 순간이었습니다.
The Rock (1995)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숀 코네리를 뒤쫓느라 저 노란색 페라리를 집어타고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질주합니다.
F355 스파이더의 멋진 바디와 강렬한 노란색,
그리고 Michael "Kaboom" Bay의 (당시로써는) 독특했던 카메라 앵글과
긴박감 넘치는 편집과
적재적소에 배치된 위트가
서스펜스 넘치는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정말 멋진 car chase scene이었죠.
아무튼, 이 영화를 본 후 부터, F355는 제 마음속에 계속 한자리 자리잡고 있는 차입니다.
그렇게 있던 와중,
며칠 전, 제 차를 주차시키러 저희 집 (빌라입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갑자기 차를 멈추고 한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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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arch25
2009.08.14 01:29
페라리는 재쳐두고 재규어라도 구경&타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훈바리
2009.08.14 04:07
차 주인 만나면 친해져야지 공감100배 네요..^^ 여담이지만 고향집 지하 주차장에 보트가 2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데.. 주인분이랑 진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
sphereman
2009.08.14 08:05
캬... 멋지군요...
355 timeless design이 확실하네요.. 꼭 한번 몰아보고 싶네요. -
홍콩왼손잡이
2009.08.14 09:03
요새 페라리모델보다는 구형모델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튀지않을것 같으면서 내뿜는 포스~ -
타치코마
2009.08.14 09:47
F355 는 제가 일본에 있을때 꽤 많이 몰아보았습니다. 리틀페라리라고는 하지만 엄청나게 무거운 클러치, 아이들때의 긴장감, 거침없이 쳐주는 high rev, 그 이후 훨씬더 강력한 차도 많이 경험해 보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차였습니다. 어린시절을 지배했던 512 TR 의 향기도 나고, 거의 십여년후에 몰아본 360 이나 430 (이놈들은 시승수준이라 -_-) 에서는 느끼지 못한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이 진실로 360 보다 430 보다 좋은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감성적으로, 355는 저에겐 조금이나마 가까운 녀석입니다 ㅎㅎㅎ 수직으로 서있으면서 양옆 90도로 꺽인 뒷유리와 판판한 구멍송송뚤린 리어 후드는 미드쉽의 교과서 같은 느낌이죠 ^^ -
반즈
2009.08.14 10:07
한 3년전 10년된 F355 영입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 있습니다. 근데 사실 안에 앉아보면 전체적으로 많이 썩어있어서 지금시각으론 좀 거시기 합니다. 왠만한 애정 아니면 짜증이 더 많이 날 그런 상태들이니까요. 제가 많이 spoil 된거겠죠. ^^ -
타치코마
2009.08.14 10:28
반즈님, 분명 정신건강상 좋은 선택을 하신거라 믿습니다. 경매장에 나온 매물도 355 의 경우 가격대도 다양하죠. 전 한 20년된 F355 영입을 할 생각은 있습니다만 막상 그때가 되면 다른 선택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355 가 애틋한것 같습니다. 15년된 올드스포츠카 복원을 약 3년에 걸쳐 하고 완벽한 상태가 되니 팔게 되더라구요 ㅎㅎ -
브라이
2009.08.14 10:31
오훙..저렇게 멋진 자태를 자주 볼 수 있으셔서...부럽습니다~ -
페리도트
2009.08.14 10:34
멋진넘 부럽네요.ㅋㅋ -
dongjin5
2009.08.14 10:52
타치코마님 반즈님 글에서 페라리 뽐뿌가 급 오는데요... -
建武
2009.08.14 11:39
저는 지금 페라리를 살 돈도 당연히 없긴 하지만 F355를 살 기회가 온다 하더라도 반즈님과 타치코마님과 마찬가지 이유로 구매를 망설일것 같아요. 그래서 본문에서도 최신형과 F355 사이에서 갈등할것이라는 것이겠죠.. ^^;
다행히 저 빨간녀석은 참 깨끗해보이더군요... -
dongjin5
2009.08.14 11:50
좋으시겠어요. 집 앞에 좋아하는 차가 있으니..^^
저는 페라리보다 포르쉐가 더 끌립니다만..
자동차 뽐뿌도 끝이 없지요.. -
무한광속
2009.08.14 17:19
저는 인피니튀가 너무너무 좋답니다 ㅜㅜ -
마르시아
2009.08.15 01:03
요즘 차가 많아져서 160이상 밟을데도 없는 우리나라에선 참 아까운 차 아닐지요? 저도 가끔 밟을데 찾아보지만 180이상 넘길때가 거의없더군요
(포르세는 아닙니다 ^^*) -
에스니센
2009.08.15 09:49
F355 명성은 정말 대단하네요. 시계와 자동차는 정말 이어져있나요? 시계 사이트에서 F355의 글을 보다니^^; 저도F355를 좋아했지만 전 독특하게 575M 마나넬로가 더 마음이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