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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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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은 지난 10월 17일 프랑스 파리 모처에서 열린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watch) 글로벌 런칭 행사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전인 16일 오후에는 방돔 광장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부티크에서 새로운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와 관련해 본사 담당자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는데요. 반클리프 아펠 인터내셔널의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장 벤야민(Jean Bienaymé)과 그를 보좌하며 타임피스 마케팅을 담당하는 라파엘 밍암(Raphaël Mingam)을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을 통해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의 또 다른 진면목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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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벤야민 

반클리프 아펠은 설립 이래 ‘사랑’이 메종의 주요한 영감의 소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사랑’의 테마에 더욱 집중한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장 벤야민 : 반클리프 아펠은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과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의 결혼으로 출발한 메종이다. 당연히 우리에게 사랑은 영원한 영감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년간 특별히 사랑에 기반한 아름다운 스토리를 메종의 하이 주얼리 피스들에 녹여내는 작업을 진지하게 이어왔다. 사랑에 관한 메종의 찬사는 앞으로도 운명처럼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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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새롭게 출시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

새로운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컬렉션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 컬렉션은 메종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장 벤야민 : 퐁 데 자모르는 하나의 스토리텔링에서 탄생하는 메종의 타임피스를, 사랑에서 출발한 메종의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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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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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 워치 다이얼 조립 과정 

내년에는 남성용 퐁 데 자모르 컬렉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인가? 

장 벤야민 : 진정한 사랑과 로맨스를 원하고 누리고 싶은 마음은 결코 여성들만의 로망은 아닐 것이다. 두 연인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파리의 다리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는 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는 테마다. 퐁 데 자모르가 여성은 물론 남성,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리 모두의 사랑을 향한 로망과 찬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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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출시 예정인 남성용 미드나잇 퐁 데 자모르 워치

라파엘 밍암 : 미드나잇(Midnight) 케이스로 새롭게 선보일 미드나잇 퐁 데 자모르 워치는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와도 유사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케이스와 다이얼 사이즈를 비롯해 다이얼의 브릿지(다리)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꽤 차이를 보인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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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경우 9년의 기다림 끝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됐다. 이전 버전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변경 사항은 무엇이 있는가? 

라파엘 밍암 : 타임피스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다이얼을 살펴 보면, 몇 가지 개선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얼에 한층 밝은 느낌을 더했다고 강조하고 싶다. 파리의 세느 강을 가로지르는 로맨틱한 퐁 데 자르(Pont des Arts) 다리가 이 타임피스의 주요 모티프로 사용된 점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연인을 표현한 디테일과 달, 12개의 별, 그리고 숫자의 배열 등이 더욱 근사하고 매력적으로 변경 및 조정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업해보고 싶었던 온-디맨드 애니메이션(On-demand animation) 기능을 추가해 전작과 차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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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무브먼트 조립 과정 
발플러리에(ValFieurier)의 자동 베이스(Q020)를 기반으로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컴플리케이션과 독자적인 온-디맨드 애니메이션 모듈 설계를 추가했다. 
 
라파엘 밍암 : 사람들은 퐁 데 자모르 시리즈의 아름다운 컴플리케이션과 애니메이션 기능에 곧장 매료된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시적인 순간을 언제라도 원하는 만큼 연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퐁 데 자모르 타임피스는 케이스 좌측의 푸셔를 누르면 온-디멘드 애니메이션 모듈을 통해 언제든 키스 장면을 재현한다. 다이얼 상에 시(여성)와 분(남성)이 어느 곳에 위치하든 해당 기능을 통해 두 연인이 즉각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작과 달리 일명 포에틱 스탑(Poetic stop) 기능을 추가해 두 남녀가 키스를 나누기 전, 모든 것이 멈춰진 듯한 ‘정적’을 경험하도록 했다(*편집자주 : 두 핸드가 약 10초간 서로 마주한 뒤 원래의 시간을 가리키던 위치로 다시 돌아가기 까지를 일컫는다. 또한 정오와 자정 무렵 두 연인이 약 3분간 서로 마주하고 키스를 유지하는 시간까지를 폭넓게 언급하고 있다). 마치 실제 연인들이 서로의 눈빛을 지그시 바라보며 세상에 오직 둘만 존재하는 듯한 경험을 하듯 새로운 퐁 데 자모르 컬렉션을 통해 가장 로맨틱한 정적을 담아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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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 데 자모르 쎄종 캐비닛 
시카모어 우드로 제작, 펼쳤을 때 기준으로 사이즈 가로 296 x 세로 185 x 폭 165mm

함께 공개한 퐁 데 자모르 쎄종 캐비닛(Pont des Amoureux Saisons cabinet)에 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이 캐비닛의 기능은 무엇인가?

장 벤야민 : 반클리프 아펠의 캐비닛은 주얼리 또는 타임피스를 기념하는 장식적인 예술 오브제다. 우리의 고객들은 타임피스나 클립을 착용하는 즐거움만큼이나 해당 피스를 서재와 같은 장소에 오브제처럼 전시하는 것도 즐긴다. 마치 작은 조각상처럼 집안의 특정 공간에 올려두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인 셈이다. 
라파엘 밍암 : 메종은 퐁 데 자모르 컬렉션을 한층 특별한 작품으로서 선보이기 위해 캐비닛도 함께 준비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메종의 전통이기도 하다. 해당 캐비닛은 타임피스를 전시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목적은 물론 타임피스의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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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앙샹떼(Ballerina Enchantee),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Midnight Planetarium), 롱드 데 빠삐옹(Ronde des Papillons)와 같은 타임피스들은 다른 메종의 제품들과 비교할 때, 매우 독특한 컴플리케이션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퐁 데 자모르와 같은 반클리프 아펠 고유한 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었는가? 반클리프 아펠이 타 메종과 차별화되는 가장 뚜렷한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장 벤야민 :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컴플리케이션을 상상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것은 현실에 아직 존재하지 않기에, 누군가는 주요 테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야만 한다. 살아 움직이는 그림과 같은 생생한 스토리를 표현할 방법을 찾는 것은 우리에겐 언제나 도전과도 같다. 또한 늘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게 된다. 워치메이킹 과정에서 차별화된 피스를 만들고자 할 때 첫 번째 도전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아니다. 특정 스토리를 떠올리고 이를 구현하는 방식을 떠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그에 따라 메종은 적절한 무브먼트를 발견하거나 개발하고, 이어서 전체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법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워치에는 플리카주르 에나멜(Plique-à-jour enamel)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기법은 나비의 날개를 표현하기에 완벽하지만, 처음 개발 단계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나비가 등장해야 한다면, 나비를 표현할 최상의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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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로맨스 파리지엔 렁콩트르 워치(Charms Romance Parisienne Rencontre watch)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의 영원한 테마인 '러브 스토리'를 올해 퐁 데 자모르 컬렉션뿐만 아니라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컬렉션(Extraordinary Dials collection)을 통해서도 3종의 신제품으로 구현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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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로맨스 파리지엔 르트루바이 워치(Charms Romance Parisienne Retrouvailles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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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로맨스 파리지엔 프롬나드 워치(Charms Romance Parisienne Promenade watch)

라파엘 밍암 : 우리는 그저 복잡하고 어려운 타임피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작업에 임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답고 영원한 감동을 담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선 기술과 장인정신은 메종이 해당 타임피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시간의 의미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쉴 아름다운 스토리를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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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각기 다른 디자인의 참 엑스트라오디네리 다이얼 제작 과정

새로운 컬렉션에는 그리자유(Grisaille)를 비롯한 다양한 에나멜 기법이 활용되었고, 어제 제네바 메헝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메이킹 워크샵에서 작업 과정의 일부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었다. 

장 벤야민 : 반클리프 아펠의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샵, 마케팅 팀은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끊임없이 소통한다. 스튜디오에서 색감과 원근감에 맞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개발팀은 기존의 컬러보다 더 어울리는 다른 컬러를 찾아내는 식이다. 따라서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인 상호 의견 교류를 통해 개선 과정을 거친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는 에나멜 기법을 사용하기로 했다가도 마지막 단계에서 일반적인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이 더 나은 결과물을 낳는다면 계획을 변경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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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이베 워치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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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워치의 미니어처 페인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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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의 꽃과 잎 페인팅 과정 

장 벤야민 : 디자인의 성격과 소재의 본질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상황에 맞게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해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에 담긴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퐁 데 자모르 컬렉션에서 사계절을 표현한 과정을 살펴본다면, 전체 디자인에서 추구했던 것은 적절한 균형이고, 메종은 에나멜의 컬러를 통해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다이얼 하단의 꽃들은 에나멜 기법으로는 두께감을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따라서 메종은 에나멜 기법에 자연스러운 회화 양식을 결합한 새로운 기법을 고안했다. 그 결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한층 더 매력적인 제품으로 탄생했다. 이렇듯 반클리프 아펠 메종은 최초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한 디자이너의 입장으로 돌아가 모든 구성원의 비전을 한 작품 속에 투영하여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공동의 목표 하에 협력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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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몬 & 바우시스 워치의 에메랄드 미스터리 세팅 캡을 마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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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팔레몬 & 바우시스 시크릿 워치(Philémon & Baucis secret watch)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필레몬과 바우시스의 러브 스토리를 담아냈다. 

미니어처 페인팅 장인, 젬스톤 세팅 장인, 에나멜 장인을 포함한 모든 장인을 의미하는 맹 도르(Mains d'Or)와 협력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반클리프 아펠에 있어 이들 장인의 역할은 무엇이며, 이들이 자신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 돕고 있는가? 

장 벤야민 : ‘황금 손’으로 불리는 메종의 장인들(맹 도르)이 기존의 기술력을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메종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워크샵(공방)의 장인들이 기술을 갈고 닦아 좀 더 복잡한 디자인을 완성해내도록 장려하곤 한다. 물론 이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는 경우에는, 6년 동안 4단계에 걸친 제품 개발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은 롱드 데 빠삐옹과 함께 메종의 가장 복잡한 타임피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타임피스에는 새로운 에나멜링 기법을 적용해 완성했는데, 극도로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해야만 한다. 메종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장인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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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뚜아르 다무르 드 플로라 & 제퓌르 워치 원사 폴리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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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뚜아르 다무르 드 플로라 & 제퓌르 워치 컬러 사파이어 세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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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이스뚜아르 다무르 드 플로라 & 제퓌르 워치(L’histoire d’amour de Flore & Zéphyr watch) 
님프 플로라를 열렬히 사모한 제퓌르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라파엘 밍암 : 반클리프 아펠은 특별한 인재를 원한다. 까다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나면 비로소 메종의 모든 하이 주얼리 피스들에 담긴 장인들의 숨은 노고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건 제품에 담긴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에 있다. 해당 피스에 담긴 예술적인 영감과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되는 방식을 살피고, 제품에 사용된 기법, 스톤, 작업 뒤에 숨겨진 어려움을 인식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반클리프 아펠의 일부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는 약 2,000시간 나아가 3,900시간에 달하는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탁월한 노하우를 갖춘 장인의 손길을 거치고, 여러 번의 작업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러한 작품에 특별한 가치가 깃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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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스탄 & 이졸데 시크릿 워치(Tristan & Iseult secret watch) 
바그너의 오페라로도 잘 알려진, 중세 전설의 기사 트리스탄과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서 피스의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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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세우스 & 페넬로페 시크릿 워치(Ulysse & Pénélope secret watch)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영웅 오디세이(오디세우스)와 아내 페넬로페의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랜 세월 반클리프 아펠 메종은 다양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를 선보였다. 특히 몇몇 독특한 작품들은 메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탁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고객들이 이러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에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파엘 밍암 : 메종의 모든 타임피스가 지닌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에 이어 제품에 숨겨진 가치와 장인 정신, 디테일의 구현과 스톤의 퀄리티가 함께 따라간다. 우리는 메종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브레이슬릿을 결합해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를 선보인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모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스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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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다 & 라다메스 시크릿 워치(Aïda & Radamès secret watch) 
베르디의 오페라 속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공주이자 포로인 아이다와 이집트의 무장 라마데스의 비련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시크릿 워치다.

장 벤야민 : 물론 일부는 매력적인 오브제 자체에 감동하기도 하고,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기도 한다. 오브제가 지닌 가치에 주목하는 이들에겐 이것은 일종의 투자이기도 하다. 감성과 투자, 두 가지의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고 특별한 느낌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회화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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