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바 마린오리지날은 왜 41mm미만은 안될까? Stowa

이것이 제 큰 고민이었습니다.

마린오리지날을 안지는 10년도 넘었습니다. 스카이워치가 처음 마린오리지날을 팔기 시작했을때

처음 보고 큰 매력은 못 느꼈던 시계였지요.

최근에도 구입해서 얼마안되어 장터에 방출하려고 내놓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드는 시계입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어째서 41mm냐는 겁니다. 40mm정도면 딱 좋을텐데 말이지요. 

(원형의 마린 크로노미터 포켓워치들이 보통 큼직한 사이즈인 것을 보면 40mm미만은 또 어울리지 않겠지요)

기술적인 두 가지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베이스무브먼트인 eta 6498-1의 직경이 36.6mm이고 

무브링을 끼우면 39mm로 직경이 늘어나며 여기에 케이싱을 하면 41mm 미만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토바에서 나오는 6498 마린 워치가 다른 브랜드에

견주어도 가장 작은 편입니다. 

두번째는 6498을 대체할만한 무브먼트가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eta7001을

쓸 수도 있습니다. 같은 섭세컨드 무브니까요. 그런데 여기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7001의 섭세컨 위치입니다. 센터에 매우 근접합니다. 반면에 6498은 센터에서 멀리

떨어져 6시 방향에 고정되어 있지요. 손목시계용 소형 무브먼트들은 대체로 <모여라꿈동산>

스타일의 섭세컨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로노스위스처럼 빈티지무브를 새로 파낼 능력이

없는 스토바로서는 유니타스가 진정한 마린워치를 복각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략 제가 아는 내용은 이정도네요... 마린오리지날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