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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38 1021 2008.02.13 03:34
사실 저는 남앞에 나서거나 신상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 무척 경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쭈욱~ 유령회원으로 머물자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방랑자님 때문이었지요.
그 놀라운 컬렉션에 저는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방랑자님 빠덱이 한개 가격이 제가 가지고 있는 빠덱이 4개 가격보다 더 비싸니까요.
그런데 제가 알고계시는 분중에도 시계컬렉터가 계십니다. 제가 노가다(?)를 하지만 일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업무상 알게된 회장님 이십니다(어떤 분야에서 어떤일을 영위하는 회사라는 걸 밝히면 여러분 모두들 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 양반 미국 사교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저의 레이다에 손목이 포착되신계죠. 마침... 그날 제가 빠덱이를 차고 유유자적 일을 하고 있었는데... 범상치 않은 포스가 폭팔하고 있더군요. 제가 2007년 카다로그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분명 빠덱이는 맞는데... 제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빠덱이 였습니다. 비록 전시품이었지만 5002의 실물까지 본 저로서는 당췌 그런 exceptional watch가 생각나지 않더군요. 칼라트라바 크로스의 폴딩버클... 화이트골드의 광채... 특히나 한눈에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 그 문자판의 예술이란...
그러다가 다음에 오셨을 때 무례를 감내하고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 이미 저도 빠덱이 유저인줄 아시고 가볍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기성품이 아니다... 주문을 넣어서... 제작을 한거다.... 저는 그냥... 털석했습니다. 후일담이지만 그 양반 오실때마다 시계가 바뀌시는데... 그 때마다 저를 아주 혼수상태로 몰아가시죠.
아마도 이분이나... 방랑자같은 분들이 계셔서 파텍에서도 감히 대한민국을 저평가(?)하지 못하리라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평소 친분(그건 온전히 제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이 있는 파텍 본사의 marguerite hartung 여사(ㅋㅋ)한테 문의좀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문의를 해서 답신이 오거든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일단 비밀입니다. ㅎㅎ
자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사진도 안 올리고 입만 살아서 나불되는 불량회원이 되지 않기 위해 빨리 사용기를 올려야 하는데... 사실 저도 쪼~매 바쁜사람이고 디지털 친화적이지도 않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ㅠ.ㅠ
일단은 회원님들의 넓은 이해와 인내심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큰미소 올림.
PS : 1) 한번은 그 양반 업무차 오셨을 때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리무진을 타고 오셔서 지금도 두고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는... 한국적 정서를 잘아는 양반이... --+
       2) 근데... 갑자기 이 양반이 혹시 방랑자님의 아버님 아니야? 하는 엉뚱한 추측이... ㅎㅎㅎ... 방랑자님 농담입니다. 너무 노여워 마세요. ㅜ.ㅜ
       3) 글고 소공동 파텍부띡에도 좀 좋은 컬렉션을 갖다놨으면 하는 바램이... 쇼파드 리미티드 뚤어비용이후... 이렇다할 눈에 띠는 넘들이 없어서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물론 그건 시장의 크기와 중요도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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