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ing second...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Highend

저도 F.P 1185 무브를 사용한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시계 중에 제일 오랫동안 같이 생활하는 시계입니다. 핵기능 전혀.... 필요없습니다. ㅠㅠ 물론 있으면 좋은데... 없다고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

저도 초침의 유무, 핵기능이 있는지 여부 신경 씁니다. 핵기능보다 제로리셋을 당연히 더 좋아하구요.

제로리셋 정도 되면 시간을 맞추는 편리성의 의미 보다도 멋진 컴플리케이션의 의미가 더 강하긴 하겠습니다만 ㅎ

하나 예상해볼까요.. mdoc님도 혹시 인덱스 사이에 분침 눈금 있는지 여부도 신경 쓰시지 않나요? ^^

초침, 핵기능, 분침눈금 요런 것들을 신경쓰는지, 아니면 그냥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불편할거 없는 기능에 불과한지 여부는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이고, 또 마찬가지로 취향의 문제인 '오차'를 얼마나 신경쓰는가 라는 것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처음 시계에 입문할 때, 오차는 처음에만 신경좀 쓰이지 나중에 되면 신경쓸 일 없다.. 는 식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만,

4년차가 된 지금도 저는 매일 오차 체크 하고, 조정하고, 관리합니다. (3년차 정도 되던 어느날, '아 이건 성격문제구나..'하고 깨달았죠.)

오차 살펴봐야되고 관리해야되는데 초침이 없고 핵기능이 없다니;; 그렇다면 '이시계 절대 못사' 까진 아니더라도, 신경쓰이는 일이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또 시계 생활을 하다 보면 100% 내 맘에 드는 시계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100에 가까운 퍼센티지를 추구하면 추구할 수록

그에 대한 경제적 대가는 점점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는 '컬렉션'이라는 범주를 통해 합리화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예륻들면 컬렉션에서 핵기능 있는 시계가 있다면

추가로 영입할 시계는 핵기능 없어도 봐줄 수 있다.. 뭐 이런 방식입니다 ㅋㅋ

mdoc님과는 워낙 취향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지라, 혹시나 참고가 되실까 하여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ps2 에 대한 부분은 저도 알고 싶지만 잘 모릅니다 ㅠ 그런 구조적인 전문영역에 까지 들어간 분들이야 말로 넘사벽의 내공을 가지신 분들이죠!

(테크니컬 게시판에 써보시면 클래식 님이 답변해주실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핵기능은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대부분의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기계식 시계가 기본적으로 반드시 갖춰야 할 기능,

혹은 고급시계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기능 으로는 취급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까 피게, VC, 심지어 PP까지도 옛날이고 지금이고 핵기능 없는 무브를 잔뜩 사용하고 있고, 

공식 홈페이지 스펙란에도 정보가 안적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국내외에서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겠죠? ㅋ

저도 시간을 거진 항상 핸드폰에 정확히 맞춰놓는 습관이 있었는데, 시계가 여러개가 되다보니 저같이 와인더 싫어하는 사람은 이젠 귀찮아서 그렇게 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hacking second가 없는 무브는 저같으면 안사요.  결국 그게 신경쓰이거든요.  저같으면 와이프님 말씀데로 사지 않겠습니다.

시계가 2천만원이 넘어가면 맘에 안드는게 한개라도 있으면 안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바쉐론 콘스탄틴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저 위의 오버시즈가 리테일가가 얼마인지 모릅니다만, 저 가격대에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시계가 없다면 좀 더 돈을 모으셔서 그 위로 가시거나 그 아래로 가시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날짜도 안 맞추고, 문페이즈도 안 맞추고, 와인더도 쓰지 않고, 한 시계를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차고 멈춰놓습니다.

물론 시간도 정확하게 맞추지 않고 대략 10~15분 정도 빠르게 맞춰놓고 다닙니다.

RO의 분침이 튀는 것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 저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신 것 같아 제 의견이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만..

만약 저라면...너무 맘에 드는데 핵기능 혹은 작은 한가지 이유 때문에 걸린다면 그냥 살 것 같고, 구입하기 망설여져 '단점이 있으면 사지 말아야지' 라는 마음을 가졌다면 안 살 것 같습니다.

저는 핵기능이 있고 없고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분침이 초침과 정확히 맞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그리고 초 단위로 정확한 시간이 맞는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핵기능 정도에는 집착을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오차가 어느정도 생길 수 밖에 없는 기계식 시계이므로 그냥 포기한듯한, 그런 심정입니다.

저라면 딱히 따지지 않을것같습니다. 오차율 측정하는데는 도움이 될진 모르나 이미 저는 오차에 둔감해져서 별 의미가 없어졌거든요.

이미 단점이 눈에 들어와 신경쓰이신다면 굳이 살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 다른 모델로 찾으시는것이 현명해보이네요. 

그냥 뭐 눈감고 사기엔 그돈은 저한텐 너무 커보입니다..^^;;

핵 기능이라는 것이 회전운동중인 밸런스 휠에 스탑레버나 스프링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강제로 밸런스 휠을 정지시키는 것입니다. 

밀리터리 워치 처럼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없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핵기능을 매우 중요시 생각합니다. 없으면 뭔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제로리셋 기능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근데 파네라이도 제로리셋 기능이 있나요? 파네 오토는 핵기능이 없는줄 알았더니 처음 알았네요 ㅋ

저는 시계를 바꿔 찰때에만 시간을 마추고(이제 와인더도 쓰지 않고...) 시간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크게 신경를 쓰지 않은 부류입니다. 초침이 없는 시계도 구매의 대상에 올려 놓는 부류입니다. 그런제가 봐도 크로노 기능을 갖는 기계에서 그런 기능을 삭제했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사랑이 돌고 돌듯이 사지 못하면 죽을 것 같던 시계도 나중에 다시 보면 별로 끌리지 않던 기억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아마도 계속 핵기능이 없는데... 제로리셋기능이 없는데... 하면서 99개가 맘이 들어도 그 1가지 기능때문에 구매 후에도 만족감이 크지 못할 듯 합니다. 일정시간을 두고 나중에 다시 구매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심이...

제 경우는 십수년전에는 핵이나 그런 기능에 조금이나마 연연했는데, 지금은 전혀 관심도 안갑니다. ^^

장기 보유 하실거면 별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봅니다.  시계좋아하시는 많은 분들 봤지만, 시계를 오래 좋아할수록 신경 안쓰시더군요.

오차재고 그러는 것 첨에만 그러시다 다들 점점 관심끄시더군요. ^^

기계식 시계에서 크게 정확도를 따지지 않아서 핵기능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보통 10분정도 빠르게 설정해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싼 돈 주고 구매하시는거니 심사숙고 하셔서 마음에 드는 제품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오차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그냥 착용하게 되더군요.^^

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을듯 합니다...

기계식 시계를 신속하게 초단위로 시간 맞추어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요...

읽으면서 뭔가 배우고 간느낌이 나네요^^

저도 바셰론 오버시스 사고싶네요 :(

개인적으로는 6497의 핵기능이 없는 시계가 분침과 초침을 맞추기가 더 편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핵기능이 있으면, 약간의 유격도 있어서 그것도 역시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파텍같은 하이엔드 시계에 핵기능이 없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