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센터 로터를 장착한 다양한 시계들 Highend
최근 가열찬 스캔데이 포스팅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 타코님과 피쿠스님의 톤다..
한번씩들 눈요기 하셨죠?^^
톤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깔끔 돋는 다이얼도 있겠습니다만,
역시 화려한 뒷모습. 그 중에서도 모든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일명 '콩알로터'이겠죠.
(사진은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타임포럼 리뷰 사진이 최고입니다 ㅎㅎ)
콩알로터, 좀더 큰 범주로 말한다면 일명 '오프센터 로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로터가 무브 전체를 덮게 됨으로 인해 생길 수밖에 없는 두께의 증가 현상을 피하면서도
오토의 편리함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겠죠.
저절로 따라오는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은 보너스..^^
기능적인 단점으로, 아무래도 풀로터보다 로터의 크기 및 무게가 작을 수밖에 없다보니
로터의 감기 효율 문제가 항상 따라다니긴 합니다만,
이러한 단점을 각 메이커들은 로터의 소재 등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죠.
예를들어 전체가 플래티넘으로 제작된 위 파르미지아니의 콩알로터처럼요 ㅋ
이런식으로 자연히 로터의 소재 등에 좀더 신경을 쓰게 되면서, 로터의 디자인 또한
더욱 아름다워지는 보너스 효과도 종종 발견되는 듯 합니다^^
사실, 오프센터 로터가 달린 시계(무브)들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이 발견됩니다.
(universal geneve)
(pequignet 이라는 생소한 브랜드^^;)
perrelet 에는 이런 요상한 2개의 오프센터 로터가 달린 시계도 있더군요 -_-;
암튼 이런 잘 듣도보도 못한 무브까지 영역을 무한정 확장하긴 힘들고;;
평소 쉽게, 혹은 그래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만한 브랜드의 오프센터 로터 시계(무브)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ㅋ
세계에서 가장 얆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라고 하는 피아제의 1208p 가 장착된 알티플라노 입니다.
엄청나게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ㅠ
아쉬운 점이라면, 초침이 센터나 6시에 위치해 있지 않다는 점..
저렇게 되면 컴플리케이션을 표현할 때 아무래도 디자인에 한계가 많이 오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정말 훌륭한 무브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쇼파드의 L.U.C. 1.96 도 오프센터 로터 무브의 대표주자 중 하나이죠.
이녀석이 장착된 쇼파드의 L.U.C. 1860은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오토매틱 드레스워치 중 하나입니다!
콩알로터의 대명사 중 하나인, 끝판왕 PP가 빠질 수 없겠죠 ㅎㅎ
언제 봐도 황홀한 모습입니다.
이 무브가 들어가있는 시계로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시계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이 무브도, 4시에 위치한 초침기능 때문에,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표현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이상하게도.. 자칫 밸런스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는 저 컴플리케이션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PP의 시계들 (특히 노틸러스 ㅋㅋ)에
적용되어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해 보이더군요 ㅎㅎㅎ
이제는 로터 크기가 조금 커집니다. 3/4 로터라고도 불리는, 독일의 아름다운 오프센터 로터 무브의 차례가 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랑에의 L921.2 입니다.
골드와 플래티넘으로 만들어진 저 로터는 정말 언제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네요 @_@
이녀석의 장점 중 하나를 또 꼽으라면, 기본적으로 6시로 설계된 초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이런 컴플리케이션과도 아무런 무리없이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저의 드림워치 중 하나인 작소니아 애뉴얼 캘린더.. ㅠㅠ
언제나 랑에 형님의 뒤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무브 자체의 아름다움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GO의 cal.90 입니다.
파노 루나를 비롯한 파노매틱 시리즈의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원천이 되어주는 무브이죠^^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에, 시계 사진은 역시 파노루나로 나갑니다 ㅎㅎ)
거의 다 왔네요. 이제는 로터 크기가 더 커집니다만, 자세히 보시면 분명 중앙에 있진 않습니다 ㅋ
프레드릭 피게의 무브이지만 블랑팡보다 브레게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게 71 입니다.
무브 자체도 잘 가공해두면 이쁘지만, 이쁜 것 보다도 얇다는 데에 저 무게가 실려있는 무브이죠.
브레게에서 초침 없는 제법 얇은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은 대부분 이녀석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
(다만, 초침을 넣으면 별로 안얇아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_-;
자세한 내용은 이전의 제 글 참조 ㅋ
https://www.timeforum.co.kr/6410752 )
마지막으로 쥬른의 octa 무브입니다. 무브 플레이트 전체가 금으로 된 후덜덜한 무브죠;;
이녀석은 아주 살짝 오프센터이기 때문에 사진에 따라서는 풀로터로 보이기도 합니다.
(풀로터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살짝 오프센터로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한 부분인데, 누가 좀 가르쳐주셔요 ㅎ)
파워리저브도 5days의 롱리저브 이기 때문에 컴플리케이션 상성이 아주 좋습니다.
역시 저의 드림워치 중 하나인, octa lune 사진으로 마무리!
쓰고보니.. 오프센터 무브를 장착한 시계들의 가격이 하나같이 만만치가 않네요 -_-;
독특한 기능과 아름다움을 가지는 데에는 역시나 큰 대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
뭐, 다른건 다 포기할 수 있으니, 콩알로터 하나만 어떻게든 저렴한 값에 좀 경험할 방법이 없을까.. 하시는 분들껜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ㅋㅋ
(대륙 형님들의 기술력이란 ㄷㄷㄷ)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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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JPxA
2013.11.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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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13.11.09 22:26
지난주 굉천님 댓글 보고 뭔가 꺼리를 가지고 오실것 같았습니다. 재미있는 정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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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 & JOURNE
2013.11.09 22:34
씨걸의 저 무브를 보니 왠지 파텍 노틸러스의 페이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조가 매우 유사한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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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으로
2013.11.11 07:42
잉? 포스트에 계시된 것 중에 씨걸에서 만든게 있나요? 제가 이해를 잘못한 듯 ㅎ??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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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1.12 09:18
맨마지막이 시굴 무브입니다 ㅋ 제생각에도 pp cal.240의 카피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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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레이
2013.11.09 22:36
눈이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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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텤
2013.11.09 22:42
대륙 형님들 대단하네요 ㅎㅎ;; 저는 역시 5712에 가장 눈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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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13.11.09 22:50
씨걸은 더블 엑자일 뚤뵹도 만드는데요. ㅋㅋㅋㅋㅋ
"콩알 쯤이야." 하고 코 풀듯 뱉어냈을지도......
쥬른의 로터는 오프-센터이긴 합니다만, 풀로터로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생각에는 120시간의 태엽통이 차지하는 면적이.... 그리고 메인스프링으로의 기어트레인 구조 때문에 살짝 그족으로 늘어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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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11.12 09:19
틱탁님...참신한 발상이십니다만...틀리셨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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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도
2013.11.10 00:12
비바람으로 잠 못 이루는 밤 굉천님의 글 읽고
더 잠 못 이룹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은 폭우에 바람에
저의 머리는 콩알 로터들이 데굴데굴 -
탄죠
2013.11.10 00:22
대륙은...
정말...
ㅎㄸㄸㄸ
언제 대륙이 스위스를 능가할 날이 올지도 몰겠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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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2013.11.10 04:59
정성 가득한 게시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작은 답례로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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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기초이론
2013.11.10 09:24
오오 저도 추천먼저 드립니다^^ 아아..엉덩이가 모두 예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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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11.10 10:46
아.. 마지막에... ㅎㅎ
중국은 사실 우습기도 하지만 대단한 나라임엔 틀림없습니다. 그 잠재력이 정말 엄청나니... -
celebrite
2013.11.10 17:31
안그래두 요즘 마이크로 로터가 달린 시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포스팅 너무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개해주신 모델중엔 피아제 알티플라노 케이스백이 너무 이뻤드랬습니다.. -
베스다
2013.11.10 18:31
랑에로터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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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11.10 22:12
항상 포스팅 즐겁고 유익하게 보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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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3.11.11 06:54
요새 구입을 염두하고 있는 브레게 클래식이군요...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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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3.11.11 11:57
눈이 호강이군요. 정성어린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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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헬커
2013.11.11 15:34
개인적으론 파르미지아니 톤다 콩알로터가 젤로 아름답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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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yz
2013.11.12 01:06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진들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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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11.13 10:40
멋진 내용들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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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EN
2013.11.13 22:19
눈으로만 즐겨야 한다는게,,,, 정말 아름다운 시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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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
2013.11.14 19:57
늘 많은 추천을 받으시는 글은 굉천님의 글이시네요. 굉천님의 PP 득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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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돌말이
2013.11.26 10:44
콩알로터의 매력에 빠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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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4.04.29 19:36
제눈이넘즐거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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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0
2015.08.10 07:17
젬있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오프센터 로터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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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6.01.04 12:30
드림와치들 이네요 멋집니다
아.. 시걸이란 ... 대단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