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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노매냐 1811  공감:4 2019.03.24 04:38

re_DSC06894.JPG : [부엉이]예물시계 선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에 IWC 브랜드 포럼에서 프러포즈했던 글 올리고, 여러 회원님들께서 축하와 좋은 말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게 되며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예물 시계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비신부는 어디서 그런걸 알았는지 데이저스트를 계속 강추하고, 둘러봤던 부틱에서는 드레시한 예거 울씬문에 마음이 혹했다가, 한편 기대도 안했던 브라이틀링 프리미에르 크르노그래프에 꽂히기도 하고...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제 분에 넘치는 시계들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떠나지 않는 얼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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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5007. 한번만 열심히 밥 주면 7일을 버텨준다는 그 부엉이. 처음 실물을 접했을 때부터 잊혀지지가 않았지만 가격이 다른 시계들보다 높아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예비신부에게 이야기했는데 정말 감사히도 장인,장모님께서 선물 해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장인어르신께서 "자네 그래도 이 가격이면 롤렉스 생각 없는가?" 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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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한번 주말 데이트 때만 차곤 하는데, 예비신부와 우스게소리로 파워리저브에 가리키는 숫자가 D-day 같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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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핸드도 참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루핸즈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back case에서 무브먼트를 볼 수 있다는것도 부엉이를 고르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예물 선물하고, 스튜디오 촬영 끝마쳤고, 신혼집 꾸미는 중에 다음주 상견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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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막 막 해야할거 많더니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식까지 준비 잘하고 지금의 마음으로 잘 살겠다는 혼자만의 다짐을 살짝 글로 적어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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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처음에 시알못인줄 알았던 예비신부는 인생시계로 롤렉스 하나만은 평생 꼭 간직하고 싶다하여.. 부산에서 대구까지가서 결국 원하던 소원성취시켜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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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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