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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965  공감:8  비공감:-1 2019.03.08 21:30



올해 SIHH에서 대박을 친
JLC의 신제품 전시회가 3월 7일부터 
각 부띡을 돌며 열린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포럼이나 유저들을 위한
행사가 따로 열리지 않았고
관심 있고 애정 있는 사람들끼리 
잠깐 들러보았습니다.

2019년은 예년과 조금 다른 행보의 
JLC였기에 신제품 전시회에도
제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금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 작년과 재작년 신제품 전시회가
어땠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보고 오시면 흐름을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JLC 2017년 신제품 특별전 후기


[SIHH2018] 예거르쿨트르 폴라리스 라인업(Jaeger-LeCoultre Polaris) 총평




지난 2년 동안 JLC의 신제품은 엔트리 모델들이
주력을 이루었습니다.
마스터컨트롤, 폴라리스.
그러니까 기본 라인에서 무난하지만 
많이 팔릴 만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자이로 뚜르비옹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을 필두로
컬러 기요쉐 에나멜 다이얼의 모델들이
메인을 이루었고 여성 모델들의 베리에이션도 
많이 나왔습니다.
새로운 라인이나 엔트리 모델들의 변형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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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 부띡은 늘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벽 천장까지 쥐라 산맥으로 표현되어 있고
작은 부분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
아늑함을 잃지 않습니다.
저도 파텍, AP, VC, 브레게 등등
국내외 많은 부띡을 가보았지만 
JLC 부띡 분위기는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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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들어온 것이 아니라 10구 보관함에
다 담겨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미닛리피터는
총 18개 중 15개가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한국에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상단 오른쪽에 있는 두 시계는
저희가 그냥 구색 맞추느라 ㅋ
보고 지나쳐주세요 ㅎㅎ



전반적으로 먼저 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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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메인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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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에나멜 기요쉐 다이얼은
정말 실물을 봐야 합니다!

아... 정말 이쁘네요~
청판이라고 하기엔 청록색 느낌도 나고
빛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내는데
기요쉐도 한 패턴이 아니라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가장 궁금했던 퍼페추얼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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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와 두께도 정말 잘 뽑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도 표시가 너무 작고
가격도 기존 모델에 비해 꽤 비싸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로 변했습니다~
사실 빅3의 기본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요.
암튼 상당히 독특한 퍼페추얼이 탄생했습니다.




다음은
마스터 울트라씬 뚜르비옹 에나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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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m 대의 비교적 얇은 뚜르비옹입니다.
에나멜 다이얼로 바뀌니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50개 한정이라고 하네요.




삼총사의 막내는
JLC의 베스트셀러 울씬문 에나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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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쁩니다.

자세히 보면 바뀐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우선 바 인덱스가 바게트 인덱스로 바뀌면서
상당히 날렵해졌습니다.
이는 에나멜 다이얼의 기요쉐 패턴과 함께
맞물리면서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데이트도 양각으로 바뀌었는데 에나멜 다이얼에
묻히지 않고 본인 어필을 잘 하고 있습니다 ㅎㅎ
내부적으로는 40시간 초반대의 파워리저브가
70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JLC도 무브먼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직해요 ㅋ





 이번에는 여성용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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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데즐링 랑데부 라인인데
젬 세팅이 이전보다 더 화려합니다.
러그에 어떤 모델은 베젤까지 ㅎㅎ
기존 랑데부 모델의 인기를 이어받아
좀 더 화려한 느낌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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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화려하면서
우아함을 잃지 않는 랑데부 문이 
가장 이뻐 보였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이 모델 꼭 보세요 ㅎㅎ







마지막으로 히든카드
리베르소 트리뷰트 스몰 세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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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블루 모델이 나왔는데
이번엔 버건디가 나왔습니다!

저는 썬레이보다 매트한 다이얼 느낌을 좋아하는데
버건디는 블루와 전혀 다른 
매트 다이얼입니다.
꼭 예전 듀오 블루 다이얼과 비슷합니다.
무반사 코팅으로 보이는 묘한 질감의 다이얼이
흡사 에나멜 다이얼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자꾸 마음에 드는 모델이 많아지면 안 되는데 ㅜㅜ




블루와의 비교샷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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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올해 신제품 평을 한다면...


JLC는 올해 다시 한 번 기조가 변하였습니다.
제롬 랑베르가 떠난 후 JLC는
기본 엔트리 모델을 양산하여 판매 실적을 
올리는 기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JLC 다움을 잃어버린 시기라 생각합니다.
혹시 판매는 늘 수 있고, 그래서 이익이 늘 수 있지만
JLC 다움을 잃는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미지 하락과 함께 핵심 고객들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 다시 한 번 제롬 랑베르 때의
기조로 돌아간 듯 보입니다.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이슈를 만들고 시선을 끈 다음,
그동안 준비했던 메티에 라르 기술을
다양한 모델에 적용시켜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대부분 한정판)
그리고 강세였던 여성용 모델은 더 여성스럽고
화려하게 출시하여 좀 더 상위층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리베르소 트리뷰트처럼 기존 엔트리 모델의
베리에이션을 발표하여 일반 유저들의 갈증도
조금씩 풀어주고 있긴 합니다 ㅎㅎ


 나중에 언제 길게 이야기를 하게 될 텐데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브랜드라면
꼭 해야 할 것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어중간한 기조에 있었던 JLC가
다양하고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는 것 같아
상당히 기대가 되는 2019년입니다.


혹시 신품 전시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8일 오전까지 애비뉴엘,
9일까지 현대판교,
10-11일 갤러리야,
12-13일 현대코엑스,
14일 잠실 월드타워,
15일 현대본점,
16-17일 신세계 대구에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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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사심이 있는
시계 사진으로! ㅎㅎ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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