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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28 378  공감:1 2013.02.26 00:12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오더니 오후 3시까지 부띠끄로 시계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왔습니다.



이거 뭐 시계 처음 살때보다 더 떨립니다.


부띠끄에 도착하니 안쪽에서 제 EWC가 비닐에 곱게 말려서 나옵니다.


직원이 자신있게 지금 확인할거 확인하고, 크로노 시침은 시간을 갖고 확인한 후 알려달라네요.

그래서 일단 크로노 분침이 미리 움직이는 부분을 확인했는데... 


ㅆ... -_-;;; 아오..... 똑같습니다!!!!!


직원들 세명 있었는데 다 같이 다시 봤습니다. 그들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크로노 기능이있는 세가지 다른 모델들(일반 EWC포함)을 확인했는데 걔네들은 다 멀쩡합니다.

그 분침문제는 게다가 처음엔 없던 문제였는데 첫번째 수리 다녀온 이후에 없던게 추가된 거였죠.


다들 당황하더니 그 총 책임자가 홍콩 서비스센터랑 한참 광동어로 통화하고...등등


그러더니 그 서비스센터 책임자가 저랑 통화를 하자네요. 제가 혹시나 해서 스피커 폰으로 하자 그랬습니다.

옆에 같이있는 직원들도 필요하면 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요...

근데 하는말이 "메커니컬 와치들은 원래 컴퓨터나 기계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고, 다른 예거 시계들도 비슷할거다..."

까지듣고 더이상 참지못하고 막 퍼부었습니다. 

그정도는 원래 그러니 그냥 쓰라는 겁니다.

대충,'원래 그렇다'고 설명하고 "이해","설득","무마"시키려는 태도에 더이상의 인내를 발휘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리곤 더이상 그 센터 책임자랑 얘기하기 싫고 흥분하기 시작한 제 자신도 걱정스러워 옆에있던 홍콩 총 책임자한테 전화 끊자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총 책임자한테 지난번 나랑 했던 약속 아직 기억하냐고, 여전히 유효한거 맞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완벽하게 고쳐놓겠다그래서, 그런데 만약 똑같은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같은모델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환불 받겠다고 했었습니다.)

기억 한답니다. 어떻게 해결하길 원하냐고 물어서,같은 모델 새 제품으로 바꿔달라 그랬습니다.


사실 스트레스 엄청 받았지만, 예물 시계이고 제가 직접 골랐고(여러 브랜드와 모델을 다 알아보고 가장 마음에 들어서)

이 문제만 없으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시계이고,

또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당시(1년 10개월전)랑 비교해서 가격이 엄청 올랐습니다. 약 40%가까이 오른거 같네요.



암튼 그래서 시계 그냥 놔두고 나왔습니다.


급한 미팅이 생겨서 내일 오후에 한국에 갑니다. 토요일까지 5일정도 있을 예정인데, 스케줄 얘기했더니 

본사랑 상황 체크하고 재고가 있는지(제 EWC가 500개 한정판이고 나온지 좀 오래 지난 모델이라..)도 확인하고 알게 되는대로

일단 메일 보내겠답니다.

그리고 홍콩 돌아와서 다시 만나서 얘기 하자고 하네요.


정말 이젠 징글징글 합니다 ㅋㅋㅋ

빨리 어떤 형태로든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ㅠㅠ


한국 갈때 잘 고쳐진거 데려가고 싶었는데, 그건 힘들겠네요.


서울은 아직 좀 추운듯 하네요. 겨울옷이랑 슬슬 짐 싸야겠습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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