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PO와 로렉스 GMT마스터2 비교

PO를 1년이상 쓰다가 이번에 로렉스 GMT마스터 2를 영입하여 며칠 착용하였습니다.

2개를 동시에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눈에 확 보이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비교해 봤습니다.

단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쓴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실력도 없는데다가 옴니아2로 대략찍은거라 이해해 주시길 

1. 다이얼 반사

지엠티는 시야각에 따라 반사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데, 피오는 시야각과 무관하게 뚜렷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지엠티의 반사가 피오보다 심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지엠티에서 제일 불만인 부분임.

2. 야광

지엠티가 좀 약합니다. 피오가 다이버 시계라 그런지 야광은 빵빵함.

3.  착용감

지엠티가 좋습니다. 지엠티는 브레이슬릿이 손목 곡선대로 안쪽으로 굴곡있게 되어 있는데, 피오는 둥글게 되어 있어 손목에 압박이 큽니다. 또 지엠티의 뒷백은 그렇게 튀어 나와 있지 않아 본체와 브레이슬릿의 단차가 심하지 않은데, 피오는 뒷백이 크게 돌출되어 있어서 본체와 브레이슬릿의 단차가 심합니다. 결국 손목에 딱 붙는 느낌이 지엠티가 좋고, 피오는 돌출된 뒷백으로 인해 손목에 큰 압박을 줍니다.  

     4.

4. 버클

지엠티버클은 왼쪽 조그만 버클을 열고, 그다음 오른쪽 버클을 열어야 해서 불편한데, 피오는 원터치버튼으로 열수 있어 간편합니다. 또 지엠티는 좀 얇은데 피오는 두꺼워 튼튼해 보입니다. 실제로 어느게 더 튼튼한지는 모르겠지만.

5. 줄줄이기

지엠티는 조그만 일자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한코를 줄일수 있는데, 오메가는 망치같은걸로 쳐서 교체하는 거라 집에서 시도하기는 어렵습니다.

6. 두께, 무게

다 아시겠지만 피오가 훨씬 두껍고 묵직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무거워서 손이 피곤한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게 존재감있다거나해서,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피오를 차다 지엠티를 차니 착용감을 비롯해 무게도 적당해서 저는 지엠티가 더 맞는 듯 합니다.

7. 베젤

지엠티는 베젤이 세라믹이어서  기스에 강하다고 하는데, 플라스틱처럼 보이기도 하고 갠적으로 이게 외관은 더 싸구려틱해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라믹이 블링블링해서 좋아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8. 날짜창

지엠티의 날짜창에 볼록렌즈는 좀 적응이 안되는 군요...노안이 있으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좀 걸리적 거려 보입니다.

9.날짜변경

피오는 12에 가까워오면 날짜가 살짝 미리 조금씩 변경되어 있다가 12시가 되면 찰칵하면서 다음 날짜로 회전하면서 변경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지엠티는 변경직전까지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날짜가 변경되어 있습니다. 마치 디지털시계의 날짜가 변경되듯이..회전하는 것이 안보입니다. 신기하더군요...

10. 총평

확연히 비교되는게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느낌을 표현하기도 힘들어 생략한 부분도 많아서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몇가지만 적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엠티는 무게와 두께가 적당하여 착용감이 좋아 만족스러원데,  반사가 심해 좀 답답한 것이 흠입니다. 피오는 무겁고 두꺼워 착용감이 좋지않은 반면 다이얼이 너무 뚜렷하게  보여 시원시원합니다. 지엠티를 영입하면 피오는 찬밥신세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서로 비교되는 장단점이 있어서, 계급장떼고 보면 피오.. 무시하기 힘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