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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3a 894  공감:3 2021.01.10 22:37

KakaoTalk_20210110_222452020.jpg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후 처음으로 글남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직장생활하며 성과급에 소액 적금 조금씩 모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시계를 구매한지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일을 잠시 쉬며 생각할 시간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특히 혼자만의 공간에서 멍하니 앉아 책상위 저의 문워치를 보고 있으면.. 시계에 관심이 많고 좋아서 구매한것은 맞는데,


그 뿌듯함은 희미해져가고, 왜 현실적인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그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며 지내오며, 어쩌다 시계에 관심이 생겨 헤리티지, 유명함, 브랜드 등에 매력을 느껴 탈탈 털어 구매한것은 맞지만, 시계구매후 반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이상하게도 시계를 보고있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걸 조금씩 느낍니다.


예를들자면, 앞으로 재태크도 열심히 하고 차도 사고 뭐도 사고 또 무엇을 사고... 해야하는데, 지금 이시점에서 이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를 더 주는가..라던지, 혹은 크로노모델에, 주기적인 오버홀 생각하자니, 5-7년에 한번씩 고정비용 지출도 있을텐데, 그돈이면 애플워치를 주기적으로 바꿔도 되는것이 아닌가... 라던지.. 참 어리석은 생각들이 듭니다.


그래도 보고있자니, 또는 착용하면 좋기도 합니다만, 저에게 과분한 시계를 모셔논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주저리 해보았습니다.


ㅎㅎ 모두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구 힘찬 한주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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