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렉스가 드디어 올린다 올린다 하며 소문만 무성했던!!
가격을 올렸군요..ㅋㅋ
예..예..
전부 다 올라가는군요..ㅎ
제 주머니 돈만 빼면 전부 오르는 것 같네요
심지어 여성들의 콧대도 날이 갈수록 오르는 듯..ㅎㅎㅎ
로렉스 가격 인상 하니깐 생각난 일화입니다..
로렉스 그린섭마를 전국을 뒤져 수소문 끝에
대구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유선 상으로는 예약이 불가하니 직접 오라는 말에
부리나케 달려갔지요
그린섭마를 손에 올려보고..
아..고놈 참 이쁘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브레이슬릿을 줄이는 순간이 왔습니다.
오메가는 전에 몇번 사본 적이 있었습니다.
뉴월드강남 오메가의 친절함과 프로페셔널함에 반한 저는
나름 로렉스 >> 오메가 라는 생각으로
로렉스는 더욱 프로페셔널하며 친절하겠구나 했으나..
별로 친절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것!!!
여느 샵과 마찬가지로 시계줄을 줄이기 위해서
나무 판대기 같은 것과 공구 몇개를 가져오더군요..
오메가의 경우 시계를 어떤 틀에 고정을 시키고
핀을 박고 작은 망치로 가볍게 쳐서 브레이슬릿을 조정하곤 했는데요..
대구는..시계를 통채로 걍 손으로 움켜쥐고 망치로 치고..뺀찌로 잡아 빼더군요..
근데 이게 왠걸..
이게 쉽게 안빠지나봅니다..
직원분이..시계 한번 저 한번 번갈아가며 쳐다보더군요..
난 이 사람이 지금 도대체 무얼하나 하며 신기하게 쳐다보는데
갑자기 탁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슬릿 한코가 어디론가 날아가버렸습니다..
순간 로렉스 매장의 모든 직원들과 손님들 시선 집중..
매장 안에..몇초 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지금 생각에 그 브레이슬릿 줄이시던 직원 분이 신참이었던 모양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분과 저 멀리서 다른 손님과 상담 중이셨던 직원분 표정이 급 어두워지더군요..
제 표정은 뭐..말할것도 없이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직원분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브레이슬릿 한코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바닥도 훓어보고.. 여기저기 바삐..
제가 옆에서 대놓고 한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아 저 안살래요" 라고 말하기 일보 직전..
직원 분 셔츠 가슴 주머니 속에서 나오더군요;;;
이제 시계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상처라도 안생겼을까..
다행히 상처는 안생겼더라구요..
ㅋㅋㅋㅋ
지금은 웃기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그 직원...하하하^^;;
650만원짜리 시계 사면서..이런 광경을 내가 목격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로렉스 엉망이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물론 서울 명동에서 그런 의심들은 전부 사라졌지만..
여튼..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참..그때 그 직원분이 뭘 잘 못 만졌는지..
브레이슬릿 버클부 안쪽으로 들어가는 시계줄 있잖아요..
브레이슬릿에서 가장 길고 얇은 두개의 금속 판대기(?) ..
그거 연결부분이 매우 뻑뻑합니다.
찰랑찰랑 거리지 않고..
거의 고정되다 시피..힘을 줘야 움직여요;;;
뭐..브레이슬릿 뭐 그리 중요한가
생각하고 걍 차고 있습니다만..^^;;
댓글 20
-
컴뱃메딕
2008.12.05 01:30
써놓고 보니..재미는 없고..걍 뻘소리군요..^^;; -
Bigcrown
2008.12.05 01:34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상황이 상상이 되네요 ㅋㅋ 대구역 롯대백화점이셨나요? ㅋㅋ -
아이더블C
2008.12.05 01:35
그래도 다행이네요^^;; 브레이슬릿 한코 잃어버렸으면 그직원 짤렸을라나^^;; -
컴뱃메딕
2008.12.05 01:35
네 ㅋㅋ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
코끼리
2008.12.05 01:51
반대쪽을 두들긴 것 아닐까요 ㅎㅎㅎ -
소금시계
2008.12.05 01:54
음~~~~하긴...못 보던 한분이 보이긴 하더군요~ㅋ -
kjh0712
2008.12.05 01:54
근데........ 서브 나사식 아닌가요? -0- -
아빠가 사준 돌핀
2008.12.05 02:07
저라면 망치로 직원들 꼴통을 한대씩 후려쳤을껍니다.. 음훼훼훼~ -
전직당수
2008.12.05 02:07
명동 아빠뉴얼에서는 안쪽 내실로 들어가서 작업해가지고 나오더군요. 차라리 그렇게 안보이는게 낫죠. 아무리 잘다뤄도 사는 입장에서 보면 뺀찌질 한번, 망치질 한번에도 표정이 왔다리갔다리 할테니깐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전직당수
2008.12.05 02:10
그러고보니 저도 그 때 딴껀이 빵꾸나서 반은 홧김에 연락오자마자 질러버린건데, 그 때 거절하고 어떤 것이든 로렉이로 나중에 다시 구할려고 했으면 지금 제 심정은??? ㅎ ㄷ ㄷ ㄷ.... ^^; -
iomega
2008.12.05 03:42
음....완전히 공감갑니다 저도 명동에비~에 줄 줄이며 줄질얘기했다가 당치도않은 오크녀애송이같은 직원에게 경고아닌경고를 구박받듯이 들었지요 자존심을 넘어서 얼마나 재수가 없던지 현금 다발이 있었으면 **만원씩 펼쳐서 싸다구로 판매직의 정도교육하고 싶었지요.....ㅎㅎ -
shippop
2008.12.05 06:25
음.. 제가 구매할떄도 만약에 저런일이 생긴다면.. 매장을 뒤집을듯 ...ㅋㅋㅋㅋㅋ -
유진이
2008.12.05 08:13
그 두개의 판떼기는 원래 처음에 사면 뻑뻑합니다. 신형 버클은 처음부터 헐렁하구요 ㅎㅎ -
지구인
2008.12.05 08:24
진짜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서브.. 나사일텐데요.. 설마 나사를 망치로.. ㅜ.ㅜ -
speedeman
2008.12.05 08:42
서브 나사식인데, 용케 빼셨네요....ㅋㅋ
저도 대구살지만 지금은 기술자분이 좀 하는 분(?)이니 안심하시구요...
생각할 수록 잼나는 상황이였네요....당사자분은 애간장 타지만요...^^ -
발톱빠진사자
2008.12.05 09:20
리테일가..14%토요일부터 오른다고하더군요.... ㅠ_ㅠ -
건전한
2008.12.05 09:53
제가 예전 2002년 압구정갤러리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당시 165만원 상당의 시계를 구입했을때...
보호필름을 벗기면서 기스도 내고...줄 줄이는데 1시간 잡아먹더군요. -.-'''
기스는 어떻하냐고 물었더니...
새제품은 이것과 진열제품뿐이고
폴리싱하면 몇일걸린다고 하여
당시 커플시계였던지라 기스는 조금 났지만
이런저런 남의손 타지 않은것을 집어오고 싶은마음에 그냥 왔었지요~
컴뱃메딕님의 글을보니 그때 생각이 납니다~ -
alloeherb
2008.12.05 11:04
어떻게 참으셨는지.. 한두푼 하는 시계도 아니고... -
thdghwns
2008.12.05 13:11
지금은 웃지만 그 상황이였으면 ㅋㅋㅋㅋ -
드레스덴
2008.12.06 10:38
비싸서 로렉스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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