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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낙호 1065  공감:8 2019.12.22 15:04

어쩌다보니 타포에 가입할 때의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태그가 아닌 자꾸 스와치 쪽으로 기추하게 되는군요.


올 가을께부터 제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미도 광고가 그렇게도 뜨더랬습니다.


추천 채널이 죄다 차, 시계, 술로 도배될 만큼 찾아보는 카테고리가 카테고리인 만큼 제가 타깃으로 잡혔나 보더라고요.


그 모델은 모두 아시는 오션스타 트리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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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속 미스릴 조끼같이 시계라기보단, 악세사리 팔찌류에 가까운 브슬을 보면서 요상하게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정박 중인 요트를 말뚝에서 끌러내려는 무지막지한 팔뚝에 무심코 둘러채워진 시계를 보면서 또 한번 탄식을 내뱉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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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어쩌겠습니까. 그간 어떤 수를 써서라도 기추병을 막으려던 저였지만, 이쯤 되면 실물 보러 갈 수 밖에요.


그런데 서울에선 이 친구 실물 구경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매장 매니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요즘 들여오는 대로 나가다 보니 쇼케이스를 비우는 일이 잦다고.


(근데 왜 여기 타포에는 구매 후기가 안 올라 오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잠실과 소공동을 오며가며 겨우겨우 잠실 롯데에서 실물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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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o5mo!!!)


주중 연차를 쓰고 서울 백화점 나들이를 거듭한 끝에 손목에 채워본 트리뷰트는 역시나 예상대로였습니다.


바로 지르고 싶었으나 앞서 무수한 플렉스 인생을 살아간 현인들이 그러셨죠. "그 물건을 접하고 있지 않을 때도 아른거려야 한다"고.


사실 뭐 해보나마나였지만 그날 밤부터 눈에 아른거리는 트리뷰트를 누군가 채갈 새라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 예약을 걸었습니다.



"매니저님, 그 시계, 쇼케이스에서 치워주세욧"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얻게 된 정보인데, 요즘 차은우란 남자사람이 광고모델로 나오면서 이걸 마케팅에 써먹고 있더라고요.


저보다 더 잘 생긴 남자사람의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차은우 미도 치면 바로 보실 수 있읍니다.


그렇게 하여 나흘이란 기다림 끝에 응대 면에서 더 높은 만족감을 준 롯데 잠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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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n Noo Nan Na~)


매력적인 리테일가에 주말 할인, 카드 할인, 주말 상품권 이벤트까지 더해지니 더욱 매력을 배가한 트리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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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스트랩이 딸려와요)


사진이 실물을 못 따라가는 오션스타 트리뷰트.


칼리버80의 신형무브, 레트로 감성의 알루미늄 베젤, 어디서도 보지 못한 고급진 채도의 다이얼 컬러, 아쉬움 없는 슈퍼루미노바, 미도의 상징컬러인 오렌지로 마무리된 롤리팝 세컨 핸드, 경망스럽지 않게 다이얼을 채우는 문구, 영어와 스페인어 버전을 갖춘 데이 휠 그리고 데이트 휠, 거기에 깔끔한 정렬까지. 기분 좋은 용두 조작감, 그립감도 좋고 잘 돌아가는 60클릭 코인 엣지 베젤, 여름철에 다소 아쉬울 법한 매트한 다이얼 컬러 거드는 블링블링 11연 폴리쉬드 브슬, 역대급 사용성의 다이버 익스텐션 기능까지....


무엇보다 40.5mm 사이즈 케이스는 자칫 시계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16.5 가녀린 손목 사이즈에도 안정감 있게 어우러지죠.


착샷 후기는 향후 데일리샷들이 쌓인 다음에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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