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계를 좋아합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죠...^^;)
가끔은...
시계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는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에 민감하죠.
어딘가에 왼팔이 부딪치면
팔이 아픈것보다 시계에 "스크래치"가 생겼나를 먼저 확인하게 되고,
줄질을 할 때 시계와 드라이버 양쪽에 테입을 붙이는 건 기본이죠....
저 같은 분이 꽤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구매하신 시계 중에 "스크래치"가 있으면
무조건 폴리싱부터 하시고 착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중고로 구매한 시계에 "스크래치"가 많으면
꽤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자꾸만 "스크래치"에 눈이 가서,
폴리싱을 해야 하나?.....하는...
제가 몇 개월 전 들인 이놈이 그랬습니다.
오리스 다이버 레귤레이터 오렌지
2008년 년식임에도 불구하고,
전 주인이 그냥 편하게 착용하셨는지
케이스며 베젤에 버클까지....
사용감이 꽤 있는 녀석입니다.
티타늄 케이스라 폴리싱이 어려울까 했었는데,
티타늄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비싸서 그렇지....
여러번의 생각끝에.....
그냥 편하게 차 볼까 하고 그냥 두었습니다....
(사실은 편하게 차다 팔자.....가 더 본심에 가깝죠...)
이번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이 놈과 함께 했습니다.
먼 타지에서는 시계에 신경을 잘 못쓰게 되더라구요....
구경할 거 해야지,
관광지 소매치기 많다고 하지....
외국어에 긴장하지....
다녀온 후 얼마나 많은
새로운 "스크래치"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편하게 착용할만한 시계 하나쯤은 구비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맘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아직 사진 정리가 안 되어서 여행지 사진은 없고,
여행 떠나기 전 찍어둔 사진 몇 장 공유합니다....^^
< 용두가 2개 있습니다.....2시방향의 빨간 점이 있는 용두는 헬륨가스 배출용, 4시방향 용두는 시간조정용 >
< 오렌지 야광의 인덱스가 매력적이죠...하지만.....실제 야광은 오렌지 같으면서도 초록색같은...그런색입니다. ^^; >
< 다행히도........사파이어 글라스엔 "스크래치"가 없습니다. >
< 여름에 제격인 러버밴드는 역시 여행용으로도 좋았습니다. 착용감 좋고, 가볍고.....부딪쳐도 부담없고.....>
< 러버밴드엔 ORIS가 음각되어 있죠........크로노스위스 리뷰 경연 후....사진에 뭔가 시계에 대한 설명을 달아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기는군요.....ㅠㅠ >
댓글 25
-
줄리에뜨
2011.08.11 19:06
제가 필드워치로 한참을 고민중인 오리스다이버네요. 게다가 러버밴드까지 지금 차기에 딱이네요. -
시월의눈
2011.08.12 15:37
오리스가 필드 와치로는 참 적절한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적당한 가격이면서 신뢰성 있는 기계식 시계 입문용 ^^
-
꾸벌뜨
2011.08.11 23:30
필드워치로 편하게 차기에 정말 좋죠^ㅡ^ 그래도 아껴주시와요^^
-
시월의눈
2011.08.12 15:38
당연히 아끼고 있습니다...^^
스크래치가 많아도 애지중지 하는 건...
-
옴마니
2011.08.12 00:09
아 멋진 시계네요..^^ 편하게 차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계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
시월의눈
2011.08.12 15:39
예...편하게 차려고 해도....
사실은 왼손목에 신경쓰는게 버릇이 되어 버렸죠....ㅋㅋㅋ
-
nocturn
2011.08.12 00:56
함께하신 이야기들, 시간들을 들려주세요-!! 참 흥미진진하겠다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
시월의눈
2011.08.12 15:41
어제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쭉~ 살펴보았는데.....
사진으로 여행을 다시 기억하는 재미가 또 좋더군요....
근데....시계 사진이 별로 없어서....^^;
-
배론
2011.08.12 01:04
티탄의 안타까운 숙명이 잘 나타나있네요 ㅜㅜ 저도 티탄 시계가 두개라 은근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티탄 한번 써보면 은근한 매력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ㅋ
저도 기변 그만하고 지금시계에 오랜시간 저런 훈장이나 만들어주려고 생각중입니다. ^^
-
시월의눈
2011.08.12 15:42
티탄이 스크래치가 좀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크래치가 잘 나기도 하고....
오랜시간을 함께하면서 생긴 스크래치는 정말 훈장이겠습니다...
-
히데오
2011.08.12 08:34
시월의눈 님의 포스팅은 잔잔한 뭔가가 있어서 좋습니다... ^^ 앞으로 다른 시계와의 사연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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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1.08.12 15:43
ㅎㅎㅎ
잔잔하기만 하다는 게 제 한계인 것 같습니다....
시계에 대해 좀 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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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
2011.08.12 09:17
그런데, 사실 제생각에 이런 스포츠 워치는 기스도 멋인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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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1.08.12 15:45
스포츠 위치는 기스도 멋이라는 거에 공감합니다.....^^
-
최성수
2011.08.12 09:52
F1 스켈레톤을 구입하기전에 뽐뿌가 밀려왔던 모델이네요.
레귤레이터를 다이버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참 매력이었는데 ㅎㅎ
-
시월의눈
2011.08.12 15:51
전 오리스 레귤레이터가 이번이 3번째인데,
예전 버전 (15분 빨간색 베젤)에 비해 신형 오렌지가 좀 더 나이먹고 차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크기가 44mm에서 49mm로 커진게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요....
다이버니까 분침이 중요하고,
레귤레이터로 분침을 중앙에 두는 게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
맑은영혼
2011.08.12 10:32
멋진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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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1.08.12 15:52
예...나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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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11.08.12 10:53
저도 오리스다이버러버밴드로 한 녀석 있습니다. 나름 의미있는 시계인데... 팔려고 내놓을때마다 자꾸 틀어지게 되어 이제 그냥 평생 가야겠구나.. 생각하고 얼마전 녀석과
도고파라다이스를 갔다 왔습니다. 오리스.. 참 훌륭한 시계인데..네임밸류 때문에 아직은 애프터마켓에서 넘 천대받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시월의눈
2011.08.12 15:54
예...오리스....
기계식 시계만 고집하면서
입문용으로 적당한 가격에 참으로 실용적인 시계들을 보여주는 좋은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들인 오리스가 4개째입니다만,
앞서 들인 3개는 입문용 브랜드 밸류의 한계가 느껴져 보냈죠...^^;
(좀 더 좋은 시계에 대한 열망?)
-
niggaz
2011.08.14 00:12
정면샷을 보지못해서 아쉽습니다^^;; 더운데 오리스차고 마음껏 수영하고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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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and석
2011.08.18 16:06
너무멋집니다 필드워치로 론진 레전두다이버랑 오리스다이버시계랑 고민중인데 선택하기 힘드네요... -
작두
2011.08.21 17:17
멋지네요 필드로는 딱인거 같네요 -
작두
2011.08.21 17:18
멋지네요 필드로는 딱인거 같네요 -
후니~~~~
2011.12.04 23:14
시계 답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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