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스캔데이란 것 해봅니다. ^^;
시계는 누가 뭐래도 시간을 알려주는 기계라고 굳게 믿으며, 시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지만, 이 녀석 앞에서는 그런 것 다 내려놓게 됩니다.
MOI라는 국내 독립시계브랜드로도 알려진 Timelab에서 PTS사의 중국산 리얼 뚜르비옹을 이용해 25개 한정판으로 만든 시계입니다.
이 녀석은 25개 중 3번째 녀석입니다.
다이얼 완전히 없는 스켈레톤인데다, 인덱스도 없고, 초침도 없습니다.
핸즈의 중심이 케이스의 중심과 맞지 않고 위쪽으로 쏠려 있는 중국산 뚜르비옹의 단점 또한 큽니다.
시간을 정확히 읽는 것도 어렵고, 일오차는 측정조차 불가능합니다.
이 녀석을 들이기 전에 제가 가져왔던 시계라는 개념에 비추어 본다면, 완전히 낙제점입니다.
하지만, 코스메틱이 그 모든 단점을 날려버립니다.
오직 코스메틱만을 위해 탄생한 시계입니다. ^^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세요~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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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5.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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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4 19:02
사실 처음에 이 녀석 사진으로 봤을 때는...... "쳇; 뭐 이렇게 기능은 꽝이고 치장에만 잔뜩 힘준 놈이 다 있어? 너도 시계냐? ㅡㅡ;" 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변명합니다...."얘는 시계 아니야~ 얘는 팔찌야~"라며 자기 세뇌를 하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도 참 용한 건, 꽤 정확하다는 겁니다. 다른 때에는 시간을 정확히 읽을 수 없지만, 매 정시는 칼같이 맞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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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24 08:08
타포 송년회에서 실물을 봤었는데 정말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omentie 님의 컬렉션은 하나같이 예뻐요~ 보스톡도 하나 주문하셨다니 etc동에서 뵐 날이 많겠네요. 예쁜 사진들 잘 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omentie
2013.05.24 19:17
오...타포 송년회에도 등장했었나 보군요 ^^; 아롱이형님을 비롯하여 뽐뿌의 화신들이 넘쳐나는 ETC 동을 사랑합니다. ㅋㅋㅋ
개성 확실한 시계들만 영입하다 보니....요즘 제 콜렉션이 점점 Freak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ㅁ=;
저도 남들 좋아하는 비싼 시계들 똑같이 좋아합니다.;; 다만.....조금 더 튀는 놈들을 좋아할 뿐이예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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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mania
2013.05.24 09:37
아하 MOI로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보면서 군침만 흘리던 시계지요~~
좁디좁고 제대로 된 시계만드는 회사가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에서 지그 MOI 티셀의 쥔장님들의 노력과 열정에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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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4 19:19
아....백번천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지그와 티셀도 하나씩 꼭 갖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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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4 12:04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사진도 아주 잘 찍어주셨네요. 눈이 즐겁습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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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4 19:22
추천 감사합니다~ ^^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사진에 더 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사진은 실물에 비할 바가 못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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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5.24 13:03
멋진 시계입니다~ 투어빌론 ~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 ^^
저 역시 추천 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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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4 19:24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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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2013.05.24 20:50
정말 화려하군요. 멋져요. -
껌스
2013.05.24 22:21
스트랩에 조금만 더 투자하신다면 얼굴이 훨씬 살아날거 같습니다^^
중국무브먼트도 나날히 발전한다는데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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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니
2013.05.27 13:22
저도 구입하고 싶은 시계였습니다. ㅋ
와우~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 시인성이 좋을 필요가 없겠네요... 어차피 다이얼 쳐다 보느라 시간 볼 새가 없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