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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3650  공감:1 2012.12.28 13:26

crosstour.jpg

 

차량 구매목적: 3인가족의 패밀리카

운전 스타일: 영감님 스타일. 극악의 연비운전. 언제나 제한속도 2차선 주행.

필요 조건: 운전하기 싫어하는 아저씨를 편하게해줄 편의장비.

 

 

 

 

아래 글들에서 이어집니다.

B200: https://www.timeforum.co.kr/5809908

CT200h: https://www.timeforum.co.kr/5816062

i40: https://www.timeforum.co.kr/5825221

320d: https://www.timeforum.co.kr/5835382

VW: https://www.timeforum.co.kr/5858176

V60: https://www.timeforum.co.kr/5867185

508sw: https://www.timeforum.co.kr/5876714

Passat: https://www.timeforum.co.kr/5901614

 

 

 

제가 혼다빠라고 말씀 드렸나요?

 

제 첫 차가 어코드였고, 혼다만 이것저것 10년을 탔습니다. 그동안 잔고장 한번 없었던 것은 물론이요 정말 혼다 차는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엔진오일갈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엔진오일갈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기름넣고 운전하고.. 이러면 되는 차입니다. 혼다 차 완전 사랑합니다. 2010년에 미쿡에서 크로스투어 달리는거 보고 오 저건 뭐냐 했었는데 한국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반가워 바로 시승하고 왔습니다.

 

 

 

크로스투어는 크고 아름답습니다 높고 널찍합니다. 가까이 가보면 아 이거 진짜 차가 크구나 싶습니다. 길이도 길고 세단보다 높은 왜건형에 가까운 차라, 높이도 상당하고 타이어도 SUV 수준으로 두껍고 휠하우스도 큽니다. 그에 비하면 실내공간은 현대만큼 엄청나게 뽑아내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차가 크니까 실내공간도 괜찮습니다.

 

운전을 해보면 역시 딱 혼다 차 입니다. 푹신한 서스펜션에 충분한 엔진출력과 가벼운 핸들링으로 부드럽게 나갑니다. 혼다 차에 워낙 익숙한 저에게는 편안한 느낌입니다만.. 이건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듯도 합니다. 아무튼, 지금껏 혼다 차들과는 조금 다르게 고급차처럼 부드럽게 나가는 느낌은 듭니다. 물론 제가 혼다빠라서 이러는 거일 수도 있습니다.

 

 

 

크로스투어는 3.5 엔진과 옵션사양 단 하나만 들어옵니다. 다행히 제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시트와 레인센서는 있고, 기타 자잘한 옵션들도 꽤 잘 구성되어있습니다만 있으면 유용할것 같은데 빠진건 블루투스 오디오와 TPMS, 그리고 트렁크 자동열림입니다. 인테리어는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 이건 역시 제가 혼다빠라 그런거고, 아내 말로는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볼보만은 못하고 현대보단 좀 좋고.

 

운전중에 근데 진짜 놀란게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차선변경하려고 깜빡이를 키니까 네비게이션이 꺼지고는 볼보의 BLIS 처럼 사이드미러 밑에 있는 카메라가 작동을 해서 오른쪽 사각지대를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완전 깜짝 놀랐고, 대강의 거리도 빨간색 주황색 선으로 표시를 해줘서 사각지대를 잘 확인하고 차선변경할 수 있게 해주는게 있었습니다. 우와우와거리면서 완전 신났었는데 왼쪽에는 없대요. 살짝 짜게 식었습니다. 근데 깜빡이와 연동되는 바람에 오른쪽에 차 없는거 확실히 알고 깜빡이 3번만 하고 슬쩍 가려고 하면 네비게이션이 꺼졌다가 다시 네비로 돌아옵니다. ㅋ

 

엔진이야 혼다 엔진이고 3.5 엔진이라 힘은 좋습니다. 그렇다고 스포츠주행 신나게 할만큼 달려주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그냥 대형세단이 잘나가는 정도겠지요. 대신 연비가.. 흑. 공인복합연비로 9.9km/liter 입니다. 연비가 안좋습니다...

 

 

 

 

 

주행을 마치고 뒷자리와 트렁크를 살펴보면, 역시 차가 크고 높은지라 뒷좌석의 공간도 널찍합니다. 뒷좌석 열선과 공조기도 있고요. 그러나 좌석 높이는 세단 높이라 아이가 조금만 크면 혼자 오르내리는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매우 인상적인건 트렁크인데, 매우 깊고 광활합니다. 뒤쪽을 BMW GT 식으로 사선으로 깎아서 트렁크 공간이 좁을까 싶었는데 차체가 크니까 트렁크가 길어서 공간이 굉장합니다.

 

 

예전에는 작은 차 좋아했는데, 가족도 더 생기고 가지고 다닐 짐도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큰 차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짐을 대충 집어넣어도 공간이 남는다는건 참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 (제가 이렇게 될줄 정말 몰랐어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크로스투어는 참 좋습니다. 차체가 아주 크다는 (5m도 넘어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장점이 더 많습니다. 아이가 커도 문제 없습니다. 거기에 엔진의 혼다 기술의 혼다 인지라 신뢰도 엄청 갑니다. 한대 사면 15년동안 기름만 넣고 갈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대륙의 GT 성격의 차는 우리나라에서 아마 별로 많이 안팔릴테니 괴성개성 넘치는 패밀리카가 될 것 같습니다.

 

 

 

 

 

Honda Crosstour

 

장점: 믿고쓰는혼다차, 커다란 차체, 실용적인 실내공간, 적절한 주행성능, 혼다빠의 자기고백

단점: 자잘한 편의옵션 부재, 커다란 차체, 연비 ㅠㅠ

 

 

결론: 연비에서 사실 탈락이지만 빠심으로 극뽁! 후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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