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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라는 생각으로 항상 지내온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는 치열하게 버텼던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서도 그냥 막연히, 가만히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떠나버렸다
공항에 가까워지면서 부터 다시 두려워졌다.
지금 또 늦어지는 게 아닌가 , 이러고 있을 때 인가
밥을 먹고 , 시장에 들려 장을 보고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문을 열고 제일 먼저 느낀 건 불편함, 어색함.
나와는 어떤 경험도, 추억도 없는 사람들이 앉아 있고 이야기한다.
전혀 집중하고 싶지도 않고 관심이 가질 않는다.
하지만 곧 게스트하우스 라는 공간의 마법에 빠졌다.
직업, 나이, 이름같은 것이 뭐가 중요하냐
라고 했던 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에는 치열함이 없었다
모든 겉옷을 벗어놓고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는 공간,
그냥 사람냄새가 났다
그 솔직함을 알고 나서 부터 내 몸과 머리는 스스로 알아차린 것 같다
아 여행온 게 맞구나. 이게 편안함 이구나
나는 조금 이르게 , 남들보다 먼저 아침을 열었고
씻고 나와 해가 들어오는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책상에 놓인 시계를 쳐다보거나, 시간을 보려고 했겠지만.
그냥 지나쳤다.
흘러 지나가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따뜻했던 아침의 순간과 따뜻한 커피가 좋았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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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트
2017.03.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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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야~
2017.03.05 22:58
시간이 아닌 여유가 부족 했던 것 같다.... 살짝 가슴을 건드리는 문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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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이지
2017.03.06 11:37
계속 다니셔요. ㅎㅎ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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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즘찮이
2017.03.06 12:51
일기형식이라 그런지 더 진솔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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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7.03.06 16:02
좋은포스팅 이네요. 이런 힐링여행 자주 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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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7.03.07 12:45
아주 감성적인 포스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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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2017.03.07 16:20
오 오~ 완전 공감. . . . . . .
감동적인 글이네요`
글쓰는 재주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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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b339
2017.03.08 13:06
좋은포스팅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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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서
2017.03.08 15:36
완전 공감되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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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군
2017.03.09 23:34
댓글로 쓸 말들이 많지만..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길게는 못쓰겠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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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싸2
2017.03.10 10:41
사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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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빠
2017.03.16 10:06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시계는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말씀 환기시키며
바쁜 삶속에서도 여유를 찾아가도록 노력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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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
2017.03.16 19:37
여유가 없다는 말은 여유가 없어봐야 알 수 있죠.
정말 요즘에 마음의 여유를 갖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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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림
2017.03.17 02:24
같이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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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VI
2017.03.18 03:29
여유가 없는 삶이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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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zy
2017.03.21 23:03
사진 너무 좋은데요?
흑백처음에도 찍으신거죠?너무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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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화성인
2017.03.21 23:26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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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2017.03.27 00:18
사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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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사랑
2017.04.01 19:4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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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2017.04.30 23:07
잘봤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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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리리릴
2017.05.13 02:19
사진 분위기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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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헤
2019.06.14 23:05
와 멋있네요...진짜
시간은 없지만 시계라도 가질수 있다면 행복한거죠...ㅎㅎ
물론 다 가지면 좋겠지만... 그건 다음 생에...ㅋㅋㅋ
사진이 참 분위기 있게 잘 나왔네요.
제주도 놀러가고 싶게 만드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