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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더 vs 보관함 시계관련

굉천 9106  공감:3 2018.07.11 22:45

와인더 vs 보관함.


어느 것을 선호하시나요?


저는 10년 가까이 와인더를 계속 사용해오고 있는데,


시계를 여러개 보유한 분들 중에도 와인더를 안쓰는 분들도 은근 계시더군요.


1.JPG

(2014년 1월 포스팅에서 복사해온 사진입니다 ㅋ 이 와인더 지금도 계속 잘 쓰고 있습니다. 와인더는 그대로인데, 시계는 하나 빼고 다 바뀌었네요 ^^;;

최근에는 모터 2개에 소음이 좀 커졌길래 AS 문의했는데 유상으로 모터교체 해준다고 하여 택배로 보냈다가 다시 받았더니 새것처럼 조용해졌습니다ㅋ)


1111.jpg


(거치대로는 요즘 이 집사님이 핫하더군요 ㅋㅋ 시계 올려놓은 모습 보면 완전 귀엽습니다 ㅋ)



와인더가 시계 건강(?)에 그다지 않좋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보관함보다 와인더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실 뭐 다른건 없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찰 때마다 시간과 날짜 등을 맞추는 일은, 처음 몇번은 몰라도


수개월, 수년씩 반복되면 귀찮아지더라구요. 최근 딱 하나 있던 수동시계를 방출하였는데,


찰 때마다 시간을 맞춰야 하는 귀찮음..도 한몫 했습니다.


와인더가 시계 건강(?)에 안좋다..는 이야기에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일 건강에 안좋다고 한다면 아마 두가지 정도 이유일 것 같은데요.


첫째는 모터 등의 자성이 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둘째는 안돌아도 될 로터를 계속 돌림으로 인해 부품이 소모되거나 오버홀 주기가 앞당겨진다는 것.


첫번째의 경우, 웬만한 수준의 와인더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만원 미만의 와인더도 써봤고, 지금 수년째 쓰는 와인더도 중저가 혹은 좋게 봐야 중급 정도의 와인더인데


10년간 자성 먹은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그리고 부품의 소모나 오버홀 주기 앞당김 우려..의 경우도 저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게,


TPD 값 정도만 지켜준다면, 그정도로 시계의 부품이 소모되거나 오버홀 5년마다 해도될걸 3년만에 하게 된다거나


할 정도로 시계식 시계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TPD, Turns Per Day란, 특정 무브먼트를 24시간 분량만큼 와인딩하기 위해 필요한 로터 회전수 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한게 있는데, 참고하실 분은 참고를ㅋ https://www.timeforum.co.kr/9569020)


8년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손목 아니면 와인더에 올라가있던 제 구형 서브마리너 오버홀 하러 가져갔더니,


점검 후 '좀 더 차셔도 되는데 왜 오버홀하려 하시냐'고 묻더군요 ^^;


관리 차원에서 이정도면 한번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진행했습니다만,


구형 서브 뿐 아니라 다른 시계들의 경우도 와인더 돌려서 오버홀 주기가 짧아졌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부품 소모는 말할 것도 없겠구요.


그도 그럴것이, TPD 값 정도로 와인더에 돌려준다는 의미는 운동량이든 운동강도든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것보다도 적게 로터를 감아주는 정도밖에 안될 것인데,


그정도도 감당못할 정도로 내구성이 약한 시계라면, 차지 말고 모셔두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죠 ^^;


그런식으로 치자면, 제가 생각하기론, 찰 때마다 용두를 뽑거나 스크류용두를 풀어 시간을 매번 새로 맞추는 것이


기계적으로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가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시간 조정을 위해 용두를 살짝 뽑았는데 용두가 뿌리채 뽑혀버렸다거나?!!, 날짜변경금지 시간대임을 간과하고


날짜를 변경하다가 부품이 꼬여버렸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시분침을 역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안좋다는 이야기도요.


(사실 시간 맞출 때 역방향으로 돌리는게 3배정도 이상 가까우면, 거꾸로 돌리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죠 ㅋㅋ)


모두다, 시간을 다시 셋팅할 필요가 없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해프닝들이죠.



요약하면, 제 경우 일단 '편리하니까' 와인더를 사용하고 있고,


와인더가 시계 건강에 안좋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믿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을 자주 다시 셋팅하는게 시계에 더 무리를 줄 수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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