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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Seiko)가 올해 자사의 워치메이킹 110주년을 기념하며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Presage Craftmanship Series)에 4종의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추가했습니다. 에나멜, 우루시 래커(옻칠), 포셀린(도자기) 등 각기 다른 종류의 일본 전통 공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오직 세이코이기에 가능한 제품 구성을 보여줍니다. 지난 수년간 프레사지 라인을 통해 이러한 시계들을 꾸준히 전개해왔지만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것 또한 재주라면 재주입니다. 관련 분야 장인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면서 해당 지역과 연계한 스토리텔링까지 강화하는 모습은 전통 공예를 아끼고 존중하는 브랜드의 진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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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Watchmaking 110th Anniversary

Seiko Presage Craftsmanship Series

Enamel Dial Limited Edition: SPB393J1

 

처음 소개할 모델은 순백의 에나멜 다이얼과 12시 방향의 레드 로마숫자 인덱스가 포인트인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SPB393J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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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에나멜 다이얼은 에나멜 파우더를 정제수 및 특수한 오일과 함께 차지게 개어 브라스(황동) 재질의 플레이트 위에 여러 겹에 걸쳐 도포하고 건조한 다음, 800도씨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수년 전부터 세이코와 협업을 이어온 이바라키 현의 베테랑 에나멜 장인 요코사와 미츠루(Mitsuru Yokosawa)가 참여해 각각의 다이얼을 제작했습니다. 순백의 에나멜 다이얼과 12시 방향의 레드 뉴머럴은 1913년 제작된 세이코 최초의 손목시계인 오리지널 로렐(Laurel)의 모습을 재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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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는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표면 경화 기법인 슈퍼하드코팅(Super-hard coating) 처리해 일정 수준의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0.2mm, 두께는 12.8mm이며, 고전적인 디자인의 드레스 워치임에도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근래 세이코 컬렉션에서는 보기 드문 멀티펑션 타입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4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다이얼 3시 방향의 포인터 핸드로 요일을, 6시 방향에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날짜를, 9시 방향에 파워리저브를 각각 표시해 다이얼이 꽉 차 보입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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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393J1

 

세이코 워치메이킹 110주년 기념 모델이기도 한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에나멜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393J1)은 전 세계 총 1,5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6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고온의 가마에서 구운 '찐' 에나멜 다이얼을 채택한 멀티펑션 제품을 이 정도 가격대에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는 정말이지 세이코가 유일할 것입니다.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가 꾸준히(특히 서구권에서) 반응이 좋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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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Presage Craftsmanship Series

Urushi Lacquer Dial Limited Edition: SPB395J1

 

다음 모델은 우루시(うるし) 래커, 즉 옻칠 기술을 활용한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SPB395J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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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우루시 및 마키에 장인 타무라 잇슈(Isshu Tamura)가 참여해 코퍼리 브라운(Coppery brown) 컬러 우루시 다이얼을 완성했습니다. 다이얼 색상이 참 오묘하니 독특한데요. 어둠이 내려앉은 가나자와시를 그윽하게 밝히는 불빛과 같은 밤풍경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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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2mm, 두께는 12.8mm로, 앞서 보신 에나멜 다이얼 한정판(SPB393J1)과 스펙은 동일합니다. 다이얼의 디스플레이 위치가 같은 만큼 무브먼트 역시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4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그리고 다이얼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빈티지 브라운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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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395J1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우루시 래커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395J1)은 총 1,5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2천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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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Presage Craftsmanship Series

Arita Porcelain Dial Limited Edition: SPB397J1 

 

다음 모델은 약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규슈 사가현의 역사적인 도자기 마을 아리타(有田)에서 생산된 포셀린(도자기) 다이얼을 사용한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SPB397J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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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셀린은 특수하게 배합한 점토를 이용해 다이얼의 모양 자체를 몰딩하고 이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 약 1,300도씨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수 차례 반복해 구워낸 다음, 날짜창 혹은 핸즈가 세팅될 구멍 등을 레이저를 이용해 커팅하고 그 위에 얇은 로만 인덱스를 스템핑하는 식으로 완성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아리타 포셀린 스튜디오의 장인 하시구치 히로유키(Hiroyuki Hashiguchi)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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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하드 코팅 처리한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6mm, 두께는 14.1mm로, 앞서 보신 에나멜과 우루시 다이얼 제품 보다는 살짝 더 두께감이 있습니다. 전면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포셀린 다이얼의 미적인 완성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번에는 은은하게 미색이 도는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을 사용해 전작인 화이트나 블루톤의 다이얼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인덱스와 핸드 일부를 다크 브라운 또는 골드 액센트 처리한 것도 특유의 고풍스러운 다이얼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7을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m 방수 및 4,800 암페어(A/m) 정도의 항자 성능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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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397J1)은 총 1,5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2천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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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Presage Craftsmanship Series

Shippo Enamel Dial Limited Edition: SPB399J1

 

마지막 모델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약 140년 전통의 에나멜 공방 안도 클로아조네 컴퍼니(Ando Cloisonné Company)의 에나멜 장인 토타니 와타루(Wataru Totani)가 다이얼 제작에 참여한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SPB399J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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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포 에나멜 다이얼은 브라스 플레이트 위에 웨이브 패턴을 먼저 새긴 후 특수하게 배합한 반투명의 블루 에나멜 도료를 여러 겹에 걸쳐 도포한 후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낸 다음 표면을 다시 얕게 폴리싱 마감함으로써 특유의 광택과 섬세한 미감을 드러냅니다. 앞서 소개한 다른 전통 공예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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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6mm, 두께는 14.1mm로 앞서 보신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 한정판(SPB397J1)과 스펙은 동일합니다. 무브먼트 역시 같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27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다이얼 6시 방향에 포인터 핸드로 날짜를, 9시 방향에 부챗살 형태로 파워리저브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변함 없습니다. 한편 스트랩은 블루 다이얼과 어울리는 다크 블루 컬러 가죽 스트랩을 체결하고, 탈착이 용이한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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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399J1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싯포 에나멜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399J1)은 유일하게 수량이 다른 8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2천 2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 전 모델은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지정된 세이코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세이코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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