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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i 556  공감:9 2021.11.07 16:43
"브라이틀링"
마초적인, 남성적인 느낌이
아주 크게 다가오는 이름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 대학생이던 저에게
네비타이머는 멋지다! 언젠가는 가지고 싶은 꿈의 시계이지만
학생에게 다가설 수 없는 그런
시계였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고 많은 시계를 거쳐갔지만
브라이틀링은 이상하게 저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복잡한 크로노 그래프도, 무겁고 큰 시계도
선호하지 않아서 인지 구매 리스트에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인듀어런스 프로가 갑자기 다가온 계기가 있습니다.
업무상 베트남 출장이 많았는데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해 1개월 짜리 출장이
장기 파견으로 변했습니다.
거기에 하노이가 완전히 락다운으로 인해
택시조차 운행이 금지가 되면서
이동이 너무 힘들어 
자연스럽게 스쿠터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스쿠터를 탈 때 시계를 차고 나갔는데
손목의 진동이 엄청납니다.

결국 운동할때만 착용하던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만족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미친 듯이 찾게 됩니다.
쿼츠! 그게 필요하다.
그때 딱!! 브라이틀링의
인듀어런스프로가 눈에 들어오더구요
막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서 차고 있는 그 광고
사진들을 보면서
유레카를 외쳤죠!!

런닝, 자전거, 수영을 좋아하는 저에게
인듀어런스프로는 완벽에 가까운 시계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신품이 아닌 중고로 구매를 하게 됩니다.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는말
실천 했습니다. ㄷㄷㄷ
미혼인 친구에게 치킨 값 주고 
박스랑 모두 맡겨 달라고 하고
시계만 특송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특송으로 받고 약 3개월 간
착용하며 느낀 점을 끄적여 봅니다.

KakaoTalk_20211107_150248748.jpgKakaoTalk_20211107_150319611.jpgKakaoTalk_20211107_150349734.jpgKakaoTalk_20211107_162014410.jpg

그럼 가장 기본적인

1. 스펙
- 케이스 : 44mm
- 두께 : 12.5mm 
-무게 : 65g(MN스트랩 48g)
- 방수 : 100m
- 러그 넓이 : 22mm
- 무브 : 슈퍼쿼츠
.
.
.
등등

기존에 사용기를 보면
대체로 너무 가볍고 장난감 같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네. 정확합니다. 정말 너무 가볍습니다.
전 이 부분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계의 목적 자체가 활동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착용을 하는 시계이고 마케팅 방향도 그렇게 맞춰진 
시계이기 때문입니다.

붉은색 고무 스트랩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MN스트랩으로
변경했는데 더 가벼워 졌습니다.
와! 정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MN만세 중국산 짝퉁도 사용해봤는데 정품 사세요! 아예 다릅니다.)

가벼운 무게를 위해 케이스 소재를
'브라이트라이트' 라는 생소한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이 소재가 주는 느낌이 그다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장난감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소재 때문에 케이스에서 주는 결정(?)의 무늬가
약간은 하이테크 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점은 매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이 때문에 시계를 상전 다루듯이 다룰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그냥 듭니다.
날 막차고 다녀도되! 이런 느낌?? 

그 다음 아쉬운점은 바로 방수
본격적으로 수영을 하기에는 조금 불안한 방수 성능입니다. 100m는 사실 조금 부족하긴 하죠 
막 광고 사진만 보면 다이빙도 할 수 있을거 같지만 노!노!
용두나 크로노 조작 버튼이 스크류다운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수영중에 수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하나, 야광이... 이건 거의 무의미하게 발라져 있습니다. 너무 약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거기에 크로노 작동시 초침 부분 정렬이 조금 아쉽습니다. 15~45초 사이 정렬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이얼이 잘못된 건지 초침이 잘못된 건지 이부분도 아쉬웠습니다.

크로노 버튼의 느낌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느낌이 칼럼 휠이 있는 크로노를 작동시킬때의 느낌이 납니다.
가격차이가 10배 이상 나는 세이코의 쿼츠 크로노와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우측 상단의 

1/10초 카운터는 1분 동안만 작동을 하고 그 이후에는 베터리 세이브를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1/10초가 움직일때 나는 소리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하악하악. 계속 듣고싶어~~

요즘 수영장은 아직 열지 않아 런닝과 라이딩시 차는데 
왼쪽에는 인듀어런스 우측엔 갤워치4를 차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역시 시계는 쌍 시계가 간지죠!!
그리고 스쿠터를 타고 주변에 다닐때도 역시나 항상 저의 손목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진동따위는 이 시계에 그 어떤 해도 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죠!! 

특히나 운동시 가벼워서 너무 마음이 듭니다. 
스마트 워치보다도 가벼우니 움직임에 거슬림 따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요 근래 출퇴근 이후 항상 손목위에는 브라이틀링 날개 로고가
올라와 있는거 같습니다.
거의 스쿠터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오토매틱은 아무래도 
착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운동을 할 때 남들과 다른 시계가 필요하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다. 
스트레스 없이 편안히 착용할 시계를 찾는다면
인듀어런스는 정말 만족스러운 시계 입니다.

다만 이 시계를 원탑으로 써야 한다.
누가봐도 비싼 시계임이 드러나야 한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묵직한 무게를 선호한다
그럼 다른 시계를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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