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Eno)입니다. ^^
주말 다들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여러분들도 다들 스티브 맥퀸 좋아하시죠?!
The King of Cool, 배드보이의 우상, 남성 스타일의 영원한 아이콘...
뭐...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지만, 저도 빠삐용, 르망, 타워링 같은 작품을 통해 그를 뒤늦게 접하고는 완전 매료되었답니다.
그 특유의 단단함,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동물적인 파란 눈,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혹은 여러 사진들을 통해서 만난 그의 모습들은 일단 너무 멋있습니다.
딱히 멋을 화려하게 내서 멋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멋, 꾸미지 않은 듯해서 오히려 더 시크하고 남성적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멋있습니다.
전 솔직히 패션 센스 같은 것도 없지만, 남자가 너무 화려하게 꾸미고 치장하는 거 그다지 안 좋아합니다.(특히 댄디 스타일 그닥입니다. ㅋㅋ)
디테일하게 다 따져서 챙기고 갖춰 입는 패션피플들을 보면 일단 거부감부터 들고 사내자식이 할 일 드럽게 없나 보다, 뭐 이런 꼬운 생각부터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너무 옷 잘 입는 남자들을 시샘하고 질투하는 겁니다. ㅎㅎㅎ 그런데 세상에는 애써 꾸미지 않아도 자체 발광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옷을 딱히 잘 입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 특유의 아우라나 인상이 사람을 끄는 거고, 뭔가 절도있는 에티튜드가 느껴져서 멋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스티브 맥퀸은 참 멋있습니다. 후줄근한 청바지에 티셔츠 나부랭이를 입어도 멋있고,
그다지 몸이 근육질도 아니거늘, 훌러덩 상의 탈의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는 담배를 꼬나물어도 멋있으며,
수트를 입어도 멋있고, 이상한 항공 잠바나 거적대기 같은 망토를 걸치고 있어도 그저 한결 같이 멋있기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맥퀸은 생전 시계도 참 자주 차고 다니고 좋아했습니다.
특히 그와 연계되면서 가장 유명해진 시계가 바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논데이트)와 호이어(현 태그 호이어)의 모나코이지요.
근데 위 2개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맥퀸은 파일럿 시계와 밀리터리 분트(Bund) 스트랩을 매치한 모습도 종종 보여줬답니다.
위 두 사진 속에 등장한 시계는 한하트(Hanhart)의 파일럿 크로노 모델입니다.
여기에 가죽 소재의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을 채워주었지요.(쉽게 말해 분트는 제치가 아니라, 따로 줄질해 준 겁니다.)
한하트(Hanhart)의 Type 417이란 모델로 위 맥퀸이 애용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한하트는 당시만 해도 메이드 인 저머니(Germany)만을 고집하던 독일 혈통의 회사였지요.
생전 맥퀸이 가장 경계한 라이벌이었던 폴 뉴먼도 시계를 참 좋아했습니다. 특히, 다들 아시다시피 데이토나가 그의 러버보이였지요.
데이토나에 나토나 흔한 가죽이 아니라, 위 사진 속 처럼 분트 스트랩으로도 줄질 하고 다니실 정도로 나름 센스가 참 좋으셨습니다. ㅋㅋ
우리가 또 사랑하는 뮤지션, 에릭 클랩튼 아저씨도 자주 롤렉스 시계를 애용해 주시는데,
위 사진 속에서는 폴 뉴먼처럼 데이토나에 분트 스트랩 줄질을 해줬습니다.
최고의 기타리스트 답게 연주에 몰입하신 모습과 멋진 시계가 어우러져 아주 근사합니다. 최고!
조금 젊은 스타 중에는 존 메이어가 대선배인 에릭 클랩튼을 따라서 데이토나에 분트 스트랩 줄질을 해주고 공연에 참여한 바 있네요.
이렇듯 스타들도 사랑하는 분트 스트랩 ㅋㅋㅋ
그럼 해외 매니아들의 분트 스트랩 줄질 사진 좀 더 감상해 보시지요.
익스 1과 분트 스트랩을 매치한 해외 유저의 사진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섭마와 분트스트랩(Gunny) 매치도 아주 훌륭합니다.
갠적으로 백점 만점 주고 싶은 줄질샷입니다. 나이스, 브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와도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초코 브라운에 가까운 스트랩 색상 선택을 잘 한듯 싶습니다.)
귀염둥이 다마스코 DA37과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시계가 한결 터프해 보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 속의 스트랩은 해외 제작자가 만든 다소 변형된 형태의 분트입니다.
제가 편애하는 진(Sinn)의 142 모델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Sinn 156 Military와는 원래 제치 스트랩이 분트라서 두말할 나위가 없이 잘 어울리지요.^^
진의 757과도 베리베리 굿 매치!!!
+
이제 저의 856 UTC와 타이코넛 밀리터리 분트의 조합입니다. 나름 멋지죠?! ㅋㅋㅋ
어제 데이트 도중 갑자기 넘 예뻐보여서 쌀국수 먹다가도 주책스럽게 막 찍어봤음돠. 히히...
또 엊그제 고양이네서 도착한 리오스의 툴라(Tula)라는 이름의 러시안 레더 소재의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으로는 656L에 줄질 해 보았습니다.
카무플라주 패턴이 있어 좀더 밀리터리한 느낌이 나는 타이코넛 스트랩은 외피가 캔버스 소재라 물에는 강하지만 다소 저렴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리오스의 툴라는 가죽 질감이나 촉감, 만듦새, 착용감까지 종합적으로 너무 맘에 쏙 듭니다. 전 모카색으로 샀는데 나중에 블랙으로도 하나 더 살 생각임.
아...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도 좋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진 때문입니다. ㅋㅋ
물론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의 가죽들도 있고 제치 메탈 브레이슬릿이 정말 킹왕짱인 것도 잘 알지만,
분트 스트랩은 다른 스트랩이 줄 수 없는 독특한 멋스러움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일단 시계가 굉장히 터프해보이고(사이즈도 훨씬 커 보임), 특히 파일럿 계열 워치하고 아주 궁합이 딱입니다.
요 며칠 계속 분트 스트랩으로 시계 차고 나갔는데, 평상시 메탈이나 다른 스트랩으로 차고 나갔을 땐 시선 끌 일도 별로 없었는데,
분트 스트랩 줄질 이후로는 어딜 가나 남녀노소하고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ㅎㅎ
날이 좀 더 더워져 땀을 질질 흘리는 한여름철이 되기 전까지는 분트 스트랩을 좀 더 애용해 줄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상 입니다. ㅋㅋ 써놓고 보니 허접한 분트 찬양 포스팅이 되었네요.
남은 저녁 시간 편안히 보내시고, 다들 새로 맞이할 한주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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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구기
2012.04.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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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14
헤헤 구기구기 님^^ 빠숑은 제가 좀 노멀하지만 ㅋㅋ 시계는 그나마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인지라...^^
컬러플한 것도 과감히 시도하고 하는 거랍니다. 분트 스트랩은 외국 영화나 드라마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아이템인데,
아직 국내선 좀 덜 알려진 감이 있는 거 같아요. 하기사 시계 시장 저변이 확대된지가 불과 얼마 되지 않으니 그렇기도 하겠구요.
맥퀸 아저씨는 정말 멋지죠?! 빠삐용서 정말 죄수복을 입어도 간지 ㅋㅋ
체구가 그렇게 훌륭하거나 그렇게 잘 생긴 얼굴도 아닌데도 개성과 아우라가 생생히 살아 있다는 게 정말 멋져요.
요즘 배우들에게선 잘 보기 힘든 매력이라는...^^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진이 꼭 아니어도 어떤 시계든 가지고 계신 시계를 쓰임새에 맞게 잘 활용해주신다면
시계도 사람과 같아서 정이 돈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즐거운 하루, 그리고 한 주 보내세요. 또 인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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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4.29 22:39
이노님의 난닝구 간지(님의 아바타 사진)는 이미 맥퀸을 넘어서지 않았나요? ㅋㅋㅋ 부러울것없을듯..ㅎㅎ
저도 님처럼 이런 분트 스트랩 한번 시착은 해봤는데 너무 어색하긴하더군요.. 청키(chunky)한 느낌도 있고.. 해서 패쓰 했습니다요. ㅋㅋㅋㅋ
사진에서 오랜만에 고래보니 고래밥이 땡기네요. 안먹어본지도 10년이 지난듯..ㅎㅎ 좋은 한주 시작하시구 화이팅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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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23
ㅎㅎㅎ 바르샤 님^^ 난닝구 좋아합니다 제가! ㅋ 어릴 땐 그게 민폐인줄도 모르고 나시 참 잘 입고 다녔지요. ㅋㅋ 요즘도 집에선 난닝구^^
오호... 바르샤님도 분트 스트랩 시착해보셨군요. 씨드에 왠지 잘 어울릴 거 같으면서도,
흠... 씨드는 지금 그 자체로도 완전체인지라... 줄질 안하시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분트가 청키한 맛이 있죠. 시계 케이스 두께가 얇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두꺼우면 더 볼드하고 그래 보이지요.
그래서 동양인 체형보다는 서양인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스트랩인 듯 하고, 또 대중적인 스트랩은 확실히 아닌 거 같아요.
아하... 고래밥... ^^ 저도 사실 사진 찍고 나서 그 생각 했는데, 님과 은근 통했네요. 저도 안 먹어본지 꽤 되는데 조만간 사 먹어봐야 겠네요. 히히
님두 좋은 한주 시작하시고 화이또...^^ 아 참, 시험은 잘 치르셨는지요?! 시험 기간 끝나시면 결과에 상관없이 며칠은 신나게 막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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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2.04.29 23:36
이노님은 분트스트랩 득템기도 이렇게 멋지게 포스팅을 하시는군요^^
요즘 고양이네는 러시아 제뉴인 레더스탈이 유행인가 보네요. 그나저나 656L과 분트스트랩이 멋지게 잘 어울립니다.
근데 어제 사진처럼 스웨터위에 분트로 조합하셨다면 땀 좀 흘리셨겠는데요??ㅋ 전 어제 더워 죽는줄 알았답니다ㅎㅎㅎㅎ
저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이제 1-2주 잠깐 착용하고 선선한 바람불때나 스트랩 줄질하려고 여름으로 가는 이시기에 굳이 가죽스트랩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ㅎㅎㅎ 사실 저두 며칠내로 악어 한두마리 들일 예정이거등요.. 미친거죠 뭐ㅎㅎㅎㅎ
그나저나 요즘 이노님의 656L이 가장 예뻐보입니다.
어제 보셨던 태그링크도 그렇고 지금 제 시계들은 죄다 검판이니 흰판의 목마름이 날이 갈수록 커지네요.
856UTC와 656L이 형과 아우처럼 든든히 이노님곁을 지켜주니 오늘따라 더욱 부럽습니다.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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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33
부끄럽사와요, 리드 님 ㅋㅋㅋ 정말 분트 하나 사고 장황한 포스팅을 했네요 ㅎㅎ
오... 그러게요. 저도 모처럼 고양이네 가보니 러시안 제뉴인 레더가 나름 인기가 좋더군요. 가죽 질감이 참 괜찮긴 해요.
뭔가 매끈하면서도 다른 가죽보다는 오염에 좀 강할 거 같구요.
촉감도 부들부들하면서도 이게 카프처럼 야들야들이 아니라 ㅋㅋ 뭔가 좀 특유의 짱짱한 느낌이 있습니다.
헤헤... 저도 어제 오전엔 좀 쌀쌀해서 스웨터를 걸치고 나갔는데 더워서 바로 벗었답니다. 안에 그나마 반팔 피케티를 입었기에 망정이지...
엊그제 부터 완전 여름인거 같아요. 오늘도 한낮 온도가 28도에 달한답니다. ㄷㄷ 봄은 이제 우리나라서 사라진 듯 합니다. ㅋㅋ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듯.
ㅎㅎㅎ 저도 사실 가죽 하나 사면서도 고민 좀 많이 했답니다. 요즘 철에 왠 가죽 하면서요 ㅋㅋ 근데 리오스 이 스트랩이 하도 궁금해서요.
님은 악어를? ㄷㄷ 악어는 너무 비싸요 ㅠㅠ 근데 착용감은 정말 갑이죠. 고양이네에 7만원 좀 넘는 파나타임의 악어가 새로 입고됐던데,
그 녀석이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만... 왠지 좀 가격대가 의심스럽고...ㅋㅋㅋ 저도 사실 한 마리 사고 싶긴 합니다. 미치긴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
아하... 제 656L이 예뻐보이신다니, 감솨감솨 ㅋㅋ 흰판 하나 있으면 보완이 되긴 해요. 물론 저도 검판 시계를 주로 차지만 말이에요.
형과 아우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 같습니다. 656L은 사이즈까지 좀 아담하니 더 아우 같고 귀여워요 ㅋㅋ 님도 한주 힘차게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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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2.04.29 23:47
스티브 맥퀸...말론 블란도...알 파치노...게리 그란트...
과연 옛날 배우들의 아우라는 요즘배우들에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습니다...
분트 스트랩...보고만 있어도 테스토스테론이 마구 뿜어져나오는 듯 합니다...(너무 외설적인가요?...ㅎㅎ...죄송합니다...)
웬지...군화도 같이 신어줘야 할 것 같군요...이노님께 잘 어울립니다...득템 포스팅도 정말 정성스럽게 해주시네요...감탄이 절로...와...
암튼 밴드만 바꿔도 시계 표정이 이렇게 달라지니...스트랩 바꾸는 묘미...역시 지름신을 막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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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41
오호... 이아고 님께서 열거하신 배우들 저도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네요.^^ 님과도 이런 쪽으로 공감대 형성이 자연스레 되네요.
님 말씀처럼 예전 배우들에게선 정말이지 특유의 아우라가 쩔지요. 카리스마 대마왕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여자배우도 마찬가지)
그에 반해 요즘 젊은 배우들은 미끈하게만 생겼을 뿐 딱히 매력이 없고, 연기도 상대적으로 잘 못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
분트스트랩만 봐도 테스토스테론이 ㅋㅋㅋㅋ 하.. 제가 딱 듣고 싶었던 리액션입니다. 좋아요 좋아 ㅋㅋ
사실 그런 좀 마초스런 이미지를 애써 풍기고자 의도적으로 착용하는 게 분트 스트랩 같다는 생각이 또 들어요.
물론 스트랩 자체가 손목에 맞게 감싸지는 형태라서 착용감이 좋고, 또 시계 케이스백을 보호해준다는 명분도 있긴 하지만,
분트의 주된 목적은 간지의 추구이니까요. 또 독일 밀리터리 워치의 뿌리와도 뗄레야 뗄 수 없는 보조 아이템이어서 더 그런 영향이 있는듯.^^
님 말씀처럼 밴드 하나만 바꿔도 시계는 그 이미지가 사뭇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지름신을 막아주는 훌륭한 자기 방어 기재 중 하나죠. ㅋㅋ
우리 시계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겐 그래서 일정부분 필요한 취미기도 하구요.(물론 줄질 자체를 안 좋아하시는 회원님들도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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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2.04.30 00:12
분트 분트 분트........한국갈때 분명 쇼핑리스트에 적어 놓았는데, 잊어버리고 구매를 못했네요.....wtf
그나저나 맥퀸 형아는 정말 멋지네요. 남자는 옷을 어떻게 잘 입었느냐 보다는, 얼만큼의 자신감이 몸에 베어있고, 그것을 표출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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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46
으흐흐... jay 님 그런 사연이 또... wtf에서 웃었습니다. 지송... ㅋㅋ
근데 분트는 이베이 여사댁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나중에 이쪽을...^^(그렇다고 충동질 하려는 건 아닙니다. ㅎㅎ)
글구 분트가 살짝 호불호가 갈려요. 보기엔 좋아보여서 샀는데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좀 너무 청키하다는 지적도 있구요.
그나저나 님도 맥퀸 형아를 ㅋㅋ 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남자는 자신감, 그리고 그걸 표출하는 방식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런 점에서 전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 싶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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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4.30 02:23
분트의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라코+분트 조합 폭풍검색 들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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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52
브라자님 ㅎㅎㅎ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라코 같은 원조 B-Uhr과 분트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랍니다.
사실 독일 파일럿 내지 밀리터리 워치의 전통과 맥을 함께 하고 있는게 또 분트의 기원이구요.^^
님 검색 하시기 귀찮으실까봐, 제가 미리 저장해 둔, 라코 on Bund 조합 사진 몇 장 첨부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위 라코 시계들에 착용된 분트 스타일 다 너무 좋고 땡깁니다. 징박힌 파일럿 분트 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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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2.04.30 12:28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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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박맨
2012.04.30 08:17
스티브매퀸...정말 닮고싶은 배우였습니다...^^
저같이 19cm에 육박하는 손목에는...
파네라이의 무지 두껍고 아니면 분트스트랩처럼 넓은 스트랩은...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sinn과 분트스트랩이 이노님의 손목에서
빛을 바라는군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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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1:58
왕대박맨 님도 맥퀸을 좋아하셨군요. 멋지죠?! 근데 맥퀸 형에 비해 왕대박맨 님 체격이 좋으십니다.^^
맥퀸은 솔직히 키도 약간 작고 체격도 그렇게 좋지도 않죠. 얼굴도 완전 미남도 아니구요. 근데 멋있다는 거 ㄷㄷ
남자는 확실히 외모가 너무 화려하고 잘 생겨도 별로 인듯ㅋㅋ 좀 수더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으면 최고!
아... 님 손목엔 그러게요. 분트 스트랩이 제가 생각했을때도 좀 불편하실 거 같습니다.
분트 특성상 살짝 손목에 맞게 감기는 맛이 있는데, 두께가 있으면 좀 붕 뜰 거 같거든요.
님 말씀처럼 시계 케이스까지 두꺼우면 분트 체결시 한결 더 두껍고 투박해 보여서 미관상 살짝 거슬리는 점도 있지요.
그래서 사실 분트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거구요.^^
그나마 진의 시계들은 시계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고, 두께가 막 두껍지 않아서 좀 적정한 선에서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ㅋㅋ
멋지다 해주시니 그저 감사감사^^ 맛점 하시고, 활기찬 하루 &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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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4.30 08:53
656에 정말 잘 어울리네요...^^...sinn에 빠지다 보니 흰판이 정말 귀하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일본처럼 한정판이 있는것도 아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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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2:03
헤헤... 656L에는 제가 아무리 냉정하게 봐주려 해도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ㅋㅋ
흰판이 맞아요. 진에선 좀 귀한 편이죠. 아무래도 블랙이 남성적이고 밀리터리 느낌이 더 강하다 보니 진 라인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듯..
가뭄에 콩 나듯 흰판 한정판이 나오긴 하지만, 국내선 구하기도 쉽지 않구요. 그나마 파일럿 크로노 모델 중엔 흰판 모델이 나오긴 하지만요.^^
656L은 흰판이면서 전체 야광판이라는 점이 또 특색이 있지요. 진 한정판 중 전체 야광 다이얼 모델은 또 이게 제가 알기론 첨이거든요.
사실 저도 그런 점 때문에, 또 가격적으로도 제가 접근하기 쉬운 모델이어서 선택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저 역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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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4.30 10:05
분트스트랩이 이런 매력이 있네요 하나또 배웠습니다 ^^
근데 위에서 롤렉보다는 흰판 다마와 진이 역시 가장 어울리네요...특히 757과 656에....
ENO님 건방지게 조언하나 할께요 ^^ 856블랙 분트줄 대신에 브라운을 추천합니다(다이얼이 블루 아닌가요?)
블루다이얼에 브라운가죽 한번 검토해보세요...ㅋ ㅋ
아니 블랙이군요...757에 블루는 없죠? 사진에 완전 속아서...ㅋ ㅋ 블랙스트랩 인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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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4.30 12:10
헤헤... 분트가 매력이 있어요. 시계가 커보이고 터프해보이고, 암튼 전체적으로 좀 더 존재감이 살지요. ㅋㅋ
저도 흰판 다마와 진 사진들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무래도 군용의 뿌리를 갖고 있는 스트랩이다보니,
밀리터리한 느낌의 시계들, 특히 파일럿 워치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하.. 다이얼이 블루로 보셨군요. 아니에요. 진에는 한정판이나 극히 일부 모델이 아닌 이상, 블루 다이얼 모델은 나오질 않는답니다. ㅠ
사실 저도 블루 계열을 색 중에서 가장 좋아해서 청명한 블루 다이얼이 있는 시계가 나와준다면 그 또한 멋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진도 은근히 알면 알수록 보수적인 브랜드라서요 ㅋㅋ 여튼 좀 더 밝은 브라운이나 블랙 스트랩은 저도 다음으로 고민 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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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ueen
2012.04.30 19:20
귀가 간지러워 들어와보니 제 얘기(?) 하고들 계셨네요 ^^;;
스티브맥퀸......로버트 드 니로, 뱅상 카셀과 더불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배우이자 저의 롤 모델입죠.
분트스트랩은 관심 밖이었는데 파일럿워치에 매칭한 맥퀸옹 사진을 보니 급 관심이 쏠리는군요.
이노님도 저처럼 메트로섹슈얼 이런거 싫어하시는군요 네네...
저도 전투화스타일 워커에 낡은 청바지, 티셔츠차림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ㅎㅎ
면도도 귀찮아서 자주 안해서 매일 사장님한테 혼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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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1 09:26
ㅎㅎㅎ 맥퀸님^^
맥퀸 형님이 님의 롤모델이었군요. 역쉬...^^ 저는 저랑은 사뭇 다른 이미지라서 롤모델까지는 아니구 그저 선망할 따름이랍니다.
메트로섹슈얼이나 댄디 이런 것도... ㅋ 사실 저도 어릴 때는 비스무레하게 흉내도 내보려 하고 해봤지만, 이게 못 할 짓이더라구요 ㅎㅎ
너무 귀찮은데다, 세상엔 중요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금방 흥미가 식더라구요. 그래서 잘 꾸미는 사람들 보면 질투만 합니다.ㅋㅋ
님은 오호... 지대 터프가이신데요?! 워커에 낡은 청바지, 티셔츠.... 수염까지 ㅋㅋㅋ 전 수염이나 워커는 빼고 님과 비슷합니다. ^^
분트 스트랩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 조금은 낯선 스타일이지만, 파일럿 워치에는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이미지가 정말 많이 달라지거든요. 나중에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556 A에 그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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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2.05.01 11:47
저도 시계고양이에서 보고 한동안 사볼까 말까 고민했던 분트 스트랩... 잘 어울리십니다. 특히 856에 너무 간지가나네요. ^^
20-30대에서 정말 잘어울리는 스트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래야 뽐뿌가 안오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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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2 11:22
바다의 방랑자님도 땡기셨군요. 님과 제가 통했나 봅니다. ^^ 856과 잘 어울린다 해주시니 히히... 감사요. 저도 터프해서 맘에 들어요.
분트가 아니에요 ㅋ 위에 뉴먼이나 에릭 클랩튼 한테도 정말 잘 어울렸듯이 나이 불문인 거 같아요.^^ 언제 다시 생각나시면 과감히 한번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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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2.05.01 12:06
저처럼 얄팍한 손목에 분트는 너무 커보이기도 하더라고요 ㅠ_ㅠ 여름이니 또 그런맛에 차봐야되는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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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2 11:24
엑시 님 말씀이 맞아요. 시계가 많이 커보이죠 ㅋㅋ 또 두께도 좀 생겨서 투박하구요. 그래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 해요.^^
저도 아예 여름에는 메탈로 교체할 생각이구요. 그 전까지 소소하게 즐겨보고자 분트를 택해봤답니다.^^ eye-catching 용도로는 좋은듯해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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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5.01 14:55
우와 분트타입의 da37너무 멋지네요 ㅠㅠ 파일럿시계들이 유독 직물밴드나 분트스트랩을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볼거리가 풍부한 이노님의 포스팅!
오랜만의 접속에서 눈이 즐겁다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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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2 11:26
폭남님^^ 제가 일부러 폭남님을 염두에 두고 이 다마 da37을 추가해 놓은 것이지요. 눈치 채셨을라나 모르겠네용 ㅋㅋ
님 말씀처럼 진이나 다마스코 같은 파일럿 시계들과 참 그만인 거 같아요. 다른 직물밴드도 잘 어울리는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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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
2012.05.01 18:45
역시나 ENO님은 뭘 포스팅 하시던 기대 이상입니다 ㅎㅎ
스티브 맥퀸..멋을아는 남자였죠..클래식한 케쥬얼이나 수트차림은 지금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분트스트랩도 멋지네요..특히 ENO님 밀리터리 직물 분트스트랩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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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2 11:28
레어님도 맥퀸을 좋아하셨군요. 님 말씀처럼 케쥬얼이나 수트나 참 잘 어울리시고 전혀 촌스럽지 않다능...^^
레어님 항상 좋은 말씀과 관심 감사드리구요. 밀리터리 직물 분트도 헤헤... 저도 좀 맘에 든답니다. 요즘 자주 착용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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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
2012.05.01 23:34
분트 스트랩 이쁘네요 전에 포티스 한정판 분트 스트랩 보고 괜찮다고 생각해본적은 있지만...사진중에 다마,라코,진이 잘어울리는 甲인듯..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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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2 11:29
포티스 한정판에도 분트 착용된 모델이 있었군요. 보진 않았지만 왠지 멋스러울 거 같습니다.^^
다마, 라코, 진, 포티스 같은 파일럿 워치들하고 참 잘 어울리는 스트랩임에는 틀림없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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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
2012.05.03 00:32
음 ... 이런 느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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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6 10:15
오호....^^ 이 사진 속 제품 그러고 보니 본 거 같네요. 참 독특하면서 멋지다능.^^ 지원샷 감사합니다. 라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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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Pawn
2012.05.05 11:38
멋진 포스팅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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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5.06 10:16
잼있게 보셨다니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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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센스없고 옷 잘 못입는다는 이노님이 시계 패션에 있어서는??^^
분트 스트랩 아직 직접 보지도 못했고 착용하지도 못했지만 시계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매력이 있군요^^
섭마는 정말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156도 특히 멋있는데요^^혹시 진을 득템해서 줄질에 관심이 생긴면 꼭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스티브 맥퀸..참 봐도 봐도 질리는 않는 매력 넘치는 마초..빠삐용에서 죄수복을 입어도 멋있던..^^요즘 이런 배우들을 점점 볼 수 없는 거 같아 못내 아쉽네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하기 너무 좋은 날들이 계속 이어지네요^^진과 너무 어울리는 날씨들이 계속되서 얼른 손목위에 올려놓고 멋진 야외샷으로 포스팅하고 싶은 맘 굴뚝같습니다.
멋진 사진 잘 봤고 모두모두 멋진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