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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이노(Eno)입니다. ^^


주말 다들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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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다들 스티브 맥퀸 좋아하시죠?!  


The King of Cool, 배드보이의 우상, 남성 스타일의 영원한 아이콘... 


뭐...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지만, 저도 빠삐용, 르망, 타워링 같은 작품을 통해 그를 뒤늦게 접하고는 완전 매료되었답니다. 

그 특유의 단단함,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동물적인 파란 눈,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혹은 여러 사진들을 통해서 만난 그의 모습들은 일단 너무 멋있습니다. 


딱히 멋을 화려하게 내서 멋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멋, 꾸미지 않은 듯해서 오히려 더 시크하고 남성적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멋있습니다. 



전 솔직히 패션 센스 같은 것도 없지만, 남자가 너무 화려하게 꾸미고 치장하는 거 그다지 안 좋아합니다.(특히 댄디 스타일 그닥입니다. ㅋㅋ) 

디테일하게 다 따져서 챙기고 갖춰 입는 패션피플들을 보면 일단 거부감부터 들고 사내자식이 할 일 드럽게 없나 보다, 뭐 이런 꼬운 생각부터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너무 옷 잘 입는 남자들을 시샘하고 질투하는 겁니다. ㅎㅎㅎ 그런데 세상에는 애써 꾸미지 않아도 자체 발광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옷을 딱히 잘 입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 특유의 아우라나 인상이 사람을 끄는 거고, 뭔가 절도있는 에티튜드가 느껴져서 멋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스티브 맥퀸은 참 멋있습니다. 후줄근한 청바지에 티셔츠 나부랭이를 입어도 멋있고, 

그다지 몸이 근육질도 아니거늘, 훌러덩 상의 탈의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는 담배를 꼬나물어도 멋있으며, 

수트를 입어도 멋있고, 이상한 항공 잠바나 거적대기 같은 망토를 걸치고 있어도 그저 한결 같이 멋있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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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맥퀸은 생전 시계도 참 자주 차고 다니고 좋아했습니다. 

특히 그와 연계되면서 가장 유명해진 시계가 바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논데이트)와 호이어(현 태그 호이어)의 모나코이지요. 



근데 위 2개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맥퀸은 파일럿 시계와 밀리터리 분트(Bund) 스트랩을 매치한 모습도 종종 보여줬답니다. 


위 두 사진 속에 등장한 시계는 한하트(Hanhart)의 파일럿 크로노 모델입니다.

여기에 가죽 소재의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을 채워주었지요.(쉽게 말해 분트는 제치가 아니라, 따로 줄질해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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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트(Hanhart)의 Type 417이란 모델로 위 맥퀸이 애용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한하트는 당시만 해도 메이드 인 저머니(Germany)만을 고집하던 독일 혈통의 회사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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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맥퀸이 가장 경계한 라이벌이었던 폴 뉴먼도 시계를 참 좋아했습니다. 특히, 다들 아시다시피 데이토나가 그의 러버보이였지요.

데이토나에 나토나 흔한 가죽이 아니라, 위 사진 속 처럼 분트 스트랩으로도 줄질 하고 다니실 정도로 나름 센스가 참 좋으셨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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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또 사랑하는 뮤지션, 에릭 클랩튼 아저씨도 자주 롤렉스 시계를 애용해 주시는데, 

위 사진 속에서는 폴 뉴먼처럼 데이토나에 분트 스트랩 줄질을 해줬습니다. 

최고의 기타리스트 답게 연주에 몰입하신 모습과 멋진 시계가 어우러져 아주 근사합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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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젊은 스타 중에는 존 메이어가 대선배인 에릭 클랩튼을 따라서 데이토나에 분트 스트랩 줄질을 해주고 공연에 참여한 바 있네요. 


 

이렇듯 스타들도 사랑하는 분트 스트랩 ㅋㅋㅋ 



그럼 해외 매니아들의 분트 스트랩 줄질 사진 좀 더 감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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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 1과 분트 스트랩을 매치한 해외 유저의 사진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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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마와 분트스트랩(Gunny) 매치도 아주 훌륭합니다. 

갠적으로 백점 만점 주고 싶은 줄질샷입니다. 나이스,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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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스피드마스터와도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초코 브라운에 가까운 스트랩 색상 선택을 잘 한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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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다마스코 DA37과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시계가 한결 터프해 보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 속의 스트랩은 해외 제작자가 만든 다소 변형된 형태의 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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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애하는 진(Sinn)의 142 모델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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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n 156 Military와는 원래 제치 스트랩이 분트라서 두말할 나위가 없이 잘 어울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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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757과도 베리베리 굿 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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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856 UTC와 타이코넛 밀리터리 분트의 조합입니다. 나름 멋지죠?! ㅋㅋㅋ 

어제 데이트 도중 갑자기 넘 예뻐보여서 쌀국수 먹다가도 주책스럽게 막 찍어봤음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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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엊그제 고양이네서 도착한 리오스의 툴라(Tula)라는 이름의 러시안 레더 소재의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으로는 656L에 줄질 해 보았습니다. 


카무플라주 패턴이 있어 좀더 밀리터리한 느낌이 나는 타이코넛 스트랩은 외피가 캔버스 소재라 물에는 강하지만 다소 저렴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리오스의 툴라는 가죽 질감이나 촉감, 만듦새, 착용감까지 종합적으로 너무 맘에 쏙 듭니다. 전 모카색으로 샀는데 나중에 블랙으로도 하나 더 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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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밀리터리 분트 스트랩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도 좋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진 때문입니다. ㅋㅋ

 

물론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의 가죽들도 있고 제치 메탈 브레이슬릿이 정말 킹왕짱인 것도 잘 알지만, 

분트 스트랩은 다른 스트랩이 줄 수 없는 독특한 멋스러움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일단 시계가 굉장히 터프해보이고(사이즈도 훨씬 커 보임), 특히 파일럿 계열 워치하고 아주 궁합이 딱입니다. 

요 며칠 계속 분트 스트랩으로 시계 차고 나갔는데, 평상시 메탈이나 다른 스트랩으로 차고 나갔을 땐 시선 끌 일도 별로 없었는데, 

분트 스트랩 줄질 이후로는 어딜 가나 남녀노소하고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ㅎㅎ 



날이 좀 더 더워져 땀을 질질 흘리는 한여름철이 되기 전까지는 분트 스트랩을 좀 더 애용해 줄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상 입니다. ㅋㅋ 써놓고 보니 허접한 분트 찬양 포스팅이 되었네요. 


남은 저녁 시간 편안히 보내시고, 다들 새로 맞이할 한주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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