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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JLC의 아이코닉 다이버 워치
폴라리스 메모복스의 런칭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스포츠워치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던 JLC는 
50주년을 맞이한 폴라리스 메모복스를 베이스로
 SIHH를 통해 폴라리스라는 
스포츠워치 라인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폴라리스에 대한 
몇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폴라리스 라인업과 총평


[리뷰] 예거르쿨트르 폴라리스 트리오 비교 리.. : 네이버블로그 2018-06-02 10-25-51.jpg






" 폴라리스 트리오"




오늘은 폴라리스의 나머지 라인업 중에서
오토매틱, 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모델들을
간단히 비교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모델과 비교하여 각각의 모델이 
가지는 특징들을 나열한 후
마지막에는 폴라리스 트리오의 전반적인 느낌을
정리하며 리뷰를 갈무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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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라리스 오토매틱

폴라리스 오토매틱은 라인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모델입니다.
가장 작은 41mm 케이스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두께도 11.2mm로 가장 얇습니다.



그럼 오토매틱의 특징 세 가지만 정리해봅니다.



1) 극강의 다이얼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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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오토매틱은 쓰리 핸즈의 데이트 기능도 없는
심플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6, 9, 12의 아라비안 인덱스와
중간중간의 마름모 인덱스,
그리고 이너 베젤의 15, 30, 45와 야광점 등은
밸런스에 모든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두 개의 용두마저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데일리 워치에 이런 극강의 밸런스는
질리지 않고 은은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있어서 지루진 않습니다)







2) 쓰리 톤의 블루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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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몇 년간 너무 많은
블루 다이얼 모델이 나와서 좀 식상합니다.
비판적인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구요.
오토매틱 버전에 블랙과 함께 블루 버전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너무 뻔할까 봐
기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토매틱의 블루 버전은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우선 단순한 블루가 아니라 
쓰리 톤의 블루 색감을 보여줍니다.

중심은 썬레이, 중간은 그레인드,
외곽은 오펄린 처리를 한 다이얼이라
심심하지 않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여서
여름에는 더더욱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3) 개선된 브레이슬릿과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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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JLC에 브레이슬릿 모델들이 
꽤 있었습니다.
스포츠 라인인 컴프레서 라인부터
드레스워치인 마스터 라인까지 다양했죠.
하지만 뭔가 2% 부족함이 느껴지는 
브레이슬릿이었습니다.
특히 롤렉스나 오메가 등 브레이슬릿을 주력 모델로
생산하는 브랜드들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오토매틱을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빌렸는데
만듦새와 착용감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레이슬릿 중간에 유광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양방향 디버클에서도 JLC 로고 부분만
유광 처리를 이쁘게 하였습니다.
3열 브레이슬릿에 중간중간 작은 코를 넣어
착용감도 예전보다 좋아진 느낌입니다.

데일리 워치에서 브레이슬릿은 
상당히 중요하다 여겨지는데 
날이 좋은 날뿐 아니라
덥고, 비가 올 때도 어떤 고민이나 문제없이
시계가 선택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무난한 두께의 시계이기 때문에
수트나 셔츠에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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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폴라리스 데이트


데이트 모델은 컨셉이 명확합니다.
알람 기능 없는 폴라리스 메모복스!
42mm의 케이스 사이즈와
13.1mm의 두께를 가진 폴라리스 데이트의
매력에 대해 세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폴라리스 메모복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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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라인업의 수장은
누가 뭐라고 해도 메모복스입니다.
50주년 기념이기도 하고 유일한 한정판이죠.
하지만 메모복스의 단점은
알람 기능이 들어감으로써
가격이 비싸지고 두께가 두꺼워집니다.

메모복스는 부담스럽지만 
폴라리스 메모복스의 감성을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JLC의 답은 바로 데이트 모델입니다!

데이트 모델의 외형은 딱 폴라리스 메모복스입니다.
가운데 용두가 하나 없고
케이스백 인그레이빙 등 작은 디테일들을
제외하면 영락없이 아이코닉 메모복스입니다.

이렇다 보니 50년 전의 빈티지스러움이 고스란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구색 야광 인덱스와 상대적으로 높은 돔 글래스 등
타 모델 대비 빈티지한 감성을 
훨씬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모복스보다 저렴하고 얇은 건 덤이죠.







2) 200미터 방수와 실제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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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워치로, 특히 여름에 활용하기에
실제적으로 가장 유용한 것이 
바로 러버 밴드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러버 밴드는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무리 방수가 잘 된다 해도
가죽 스트랩에 물려있으면 
자신 있게 물로 다가갈 수 없습니다.
브레이슬릿도 바닷물에 들어갔다 오면
세척하는 것이 일입니다.
혹시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식될 수 있기에.

그런데 러버 밴드는 이런 어려움과 두려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에 데일리로 차기엔
러버 밴드만 한 선택이 없습니다.
그냥 슥 물에 씻으면 그만이거든요.







3) 디버클 러버밴드의 좋은 착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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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폴라리스 러버밴드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실제 착용을 해보면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보기완 달리 러버 밴드들이 착용감이 좋긴 하지만
이번 폴라리스 러버밴드는 
특히 착용감이 더 좋았습니다.
양방향 디버클이 있어서 안전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한 러버밴드는 메리트 있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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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SIHH에서도 그렇고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는
항상 메인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폴라리스와 크로노그래프의 조합은 
데일리 워치로 상당히 고급스럽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력 모델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42mm의 크기와 11.9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복잡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주는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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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는 단순한 다른 기능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로노그래프를 컴플리케이션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버튼은 물론이거니와
다이얼에도 다양한 표시나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의 장점 중 하나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심플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복잡한데 심플한 느낌을 주는 것은
상대적으로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인디케이터와
쓰리 톤의 다이얼, 그리고 입체적인 인덱스와
이너 베젤의 타키미터 표시는 
확실히 뭔가 많아 보이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밸런스와 아름다움을
잃지 않습니다.








2) 크로노그래프의 디스플레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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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JLC에서 cal. 751,
그러니까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백으로 만든 모델입니다.
물론 수동 크로노그래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메리트입니다.








3) 데일리 워치로서의 다양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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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일리 워치 특성에 
맞는 조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랩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방수도 100미터가 되며,
크로노 치고는 상당히 얇은 11.9mm 두께이고,
파워리저브 시간도 65시간이나 됩니다.
크로노가 달린 스포츠워치로는 
두께가 얇은 편이라 착용감도 좋고 
고급 드라이빙 워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참고로 크로노그래프는 엘리스트랩이 기본입니다.
소가죽으로 하시려면 추가 구매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 폴라리스 트리오의 전반적인 느낌을 
사진을 통해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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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 톤의 다이얼은 
확실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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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피니싱이나 조작감 등은 
엔트리 모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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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한 모던함과 빈티지함이 공존하기에
용도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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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교체와 미세 조정 등
 편의성이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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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장점만 있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 글에도 남겼듯이
폴라리스 메모복스라는 다이버 워치를
스포츠 라인에 넣다 보니 방수 이슈도 생기고
아이코닉한 모델의 가치가 
좀 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은
데일리 워치 컨셉에 맞는 파워리저브 시간 확보와
항자기성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참고로 일반 모델 파워리저브 시간이
40시간초반입니다.)

이것은 그룹 범용 무브먼트들에서도
개선이 되어 나오는 부분이기에
무브먼트를 강조하는 JLC에서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워치라 무브먼트가 얇아도 
케이스 때문에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JLC 무브먼트의 얇음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고,
기술적인 장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오히려 부족한 상황에 처한다면,
남는 것은 JLC 무브먼트라는 
이름뿐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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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JLC에서 스포츠 라인이 
나온 것은 상당히 반갑습니다.
부족한 라인업이 강화되는 것은
브랜드 입장에서 당연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 또 어떤 방향으로 라인업이
전개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좀 더 "JLC"다운 스포츠워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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