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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406  공감:3 2023.06.05 18:44

개인적인 일이 생겨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지인을 뵈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목적지가 나고야라 타임포럼 관동, 관서 지부장님들의 딱 중간으로 가는 바람에 두 지부장님을 보지 못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일을 보고 하루 시간이 되서 신칸센을 타고 넘어가볼까 했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도착 당일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꼼짝도 할 수 없었고 도쿄구간은 호우 영향으로 완전히 운행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도착한 날 일기예보에서 나고야 주변에 내린 비가 24시간 동안 역대급 호우였다는군요. 어쩐지 떠내러 갈거 같더라니. ㄷㄷㄷㄷㄷ

 

비가 멈추긴 했어도 점프했다가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다음날은 조신하게 나고야 시내를 설렁설렁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전날 떠내려갈 듯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더우면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한여름 일본은 습도가 사우나와 다름없어서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는데 걸어다니기에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나고야는 위치상 도쿄, 오사카의 대략 가운데 쯤 있어서 우리나라로 치면 대전 정도되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노잼 도시에 가까운데 (성심당에 비견되는 미소돈까스집이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목적없이 유유자적하기에는 오히려 더 낫지 싶습니다. 

 

신박한 군고구마 자판기가 있어서 하나 사봤습니다. 무려 숙성 군고구마인데 따뜻한 것, 차가운 것 선택이 가능합니다. 

 

차가운 걸로 샀는데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아오는 날은 공항가기에 바빠서 실질적으로 이틀의 나고야 여행이었는데 극과 극을 오가는 날씨의 체험이었습니다. 

 

아무튼 짧은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공항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리던데 여행이건 출장이건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지 싶습니다. 

 

계속해서 즐거운 연휴(오늘 일하신 분들은 내일의 휴식)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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