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요 며칠 너무 정신 없이 바빠서 눈팅도 잘 못했네요.
길게는 못 쓰고 주말내 찍은 퍽 사진 몇 장만 올리고 물러 갑니다.^^
저는 퍽(Puck)을 평일에는 잘 안 차고 주로 주말에 나들이용으로 많이 차게 되네요.
아무래도 얼큰이다 보니 자주 착용하기엔 살짝 무리가... ㅋㅋ
그래도 외출 전 서랍장에서 시계를 꺼내 볼 때면 참 잘 샀다 싶은 녀석 중 하나입니다.
이번엔 스타인하트서 나온 호윈의 코도반 가죽으로 줄질해 봤습니다.
구입한지는 꽤 되지만 착용 후 외출은 이번이 처음이라 괜히 설렙니다.
배경 속의 장지갑은 지난해 말 홍대 프리마켓에서 우연히 보고 충동구매한 메이커도 없는 듣보잡 개인제작자가 만든 지갑인데요.
젊고 이쁘장한 여자가 손수 전체 핸드메이드로 완성한 거라고 살살 꼬시는 바람에 홀라당 넘어갔지요.ㅋ 가격도 물론 착했구요...
근데 이 지갑도 은근 볼매라 대만족 중이네요. 전체 소가죽인데 누벅 처리를 해서 정말 부들부들하고 빈티지한 느낌도 물씬...
또 흡사 나뭇결처럼 각 결마다 묘하게 사포질을 하고 사슴 프린트까지 넣어서 전체적으로 어디에도 없는 스타일이 됐습니다.
어쩐지 퍽에 채워준 코도반 스트랩과도 매칭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모아놓고 잠깐 찍어 봤네요.
아... 밖은 날씨가 느무 덥군요. 팥빙수 같은 거 먹고 싶은데... 시간이... 쿨럭 ㅠㅠ
여튼 회원님들도 새로 시작하는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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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6.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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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3 18:08
ㅎㅎ 퍽 정말 볼매에요. 아주 만족중인 녀석입니다. 이런 표현 좀 웃겨서 잘 안 쓰지만, 이 녀석은 귀속템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요.ㅎㅎ
평일에는 주로 작은 시계들, 가령 다가즈 CAV나 SKX009, 막스빌 같은 걸 애용하는 데 주말에는 왠지 큰 시계들이 좋네요. 퍽이나 만타레이 같은...^^
지갑색상이나 질감은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누벅인데 처리를 독특하게 해서 나뭇결 느낌도 나고 암튼 묘해서 좋네요.
카산드라님도 더위에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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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프대디
2013.06.03 18:03
간만에 시계나 스트랩이 아닌 다른물건(지갑)이 땡기는 포스팅이네요 ㅎ
근데 홍대 프리마켓은 열리는 날이 정해져 있나요? -
Eno
2013.06.03 18:18
헤헤... 이쁘게 봐주셔서 저도 좋네요. 저는 지갑이나 가방 쪽 욕심은 정말 없어서 한번 사면 진짜 오래 쓰는 편이고 잘 안 사는 편인데,
이 지갑은 보자마자 반해서 바로 질렀네요. 그냥 젊은 아가씨가 호기심에 가죽공예 배워서 만든 실험작(?) 같은데 ㅋㅋ 제 눈엔 예뻐보였거든요.
프리마켓은 글쎄요. 열리는 날이 따로 정해진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주말에 열리지 않나요?! 여튼 전 그냥 앤이랑 놀러갔다가 우연히 보고 산 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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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6.03 18:25
블랙 퍽~ 과 브란운 코도반 스트랩~ 거기에~ 사슴문양 브라운소가죽 지갑~ 매우~ 잘 ~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
퍽은~ 어느 줄이라도 다 소화해 내는 것 같군요~ 매력적입니다~ ㅎㅎ
사슴문양 소가죽 지갑은 ~ 저도 하나 가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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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4 10:43
블랙 케이스엔 역시 브라운 스트랩이 잘 어울리는 조합 같아요. ㅋㅋ
퍽은 확실히 러그리스 케이스 덕분에 줄질에도 덕을 좀 보는 거 같습니다. 그냥 일반 스프링바 방식이라 줄질하기도 편리하구요.
사슴문양 누벅 지갑은 의외로 좋아해주시는 분이 몇 분 계시네요. 이럴 줄 알았다면 그 여 제작자 명함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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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6.03 18:41
둘 다 매끈하게 생겼네요^^
크지만 항상 귀여운 퍽입니다! ㅎㅎ -
Eno
2013.06.04 10:45
ㅋㅋ 크지만 귀여운 퍽 저 역시 공감합니다. 크기는 이제 적응이 되서 그런지 저는 괜찮네요. 다만 은근히 이 녀석이 튀는 지라 가려서 착용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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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6.03 20:20
퍽이 가죽줄질도 잘 받네요..코도반 스트랩이 이쁩니다. 지갑도 투박해보이면서 귀여워서 퍽과도 잘 어울립니다.^^
줄질이 하고 싶은데, 가지고 있는 시계가 러그사이즈 20미리 스모에, 21미리 변태 오리스 뿐이어서..ㅠ.ㅜ 줄질용 시계를 구입해야 할까봐요..skx009를 들여야 할 것 같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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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4 10:49
퍽이 러그리스 케이스라서 그런지 줄질이 의외로 잘 받습니다. 24미리라서 다양한 파네라이 스트랩과도 호환되구요.
블랙 DLC처리된 케이스라서 처음엔 스트랩 색상을 좀 가리지 않을까 여겼는데, 아니더군요. 다행입니다. ㅋㅋ
줄질용 다이버(?)로 SKX007이나 009 저렴한 가격대비 정말 괜찮습니다. 볼 수록 넘 예뻐요. 클래식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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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6.03 22:18
주말에는 역시 퍽이군요~!!! 신발과 깔맞춤이 제대로 되었네요~ ㅎㅎ
퍽이 코도반 스트랩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코도반 스트랩하나 들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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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4 10:53
저도 모르게 요즘 주말에는 퍽에 제일 먼저 손길이...ㅋㅋ주말엔 크고 존재감이 좀 강한 시계들이 차고 싶어지네요.^^
저 코도반 스트랩이 진한 브라운도 아니고 너무 밝지도 않고 은은한 밤색이라서 DLC 케이스와 더 묘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호윈의 코도반은 한번쯤 꼭 경험해 볼 만한 스트랩이라고 사료됩니다. 가격도 적당하면서 일단 말 엉덩이 조직감이 쫀득쫀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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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6.10 09:50
사슴 지갑 너무 예쁩니다!
가운데 사슴 모양은 옛날 야구왕바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하네요. ㅎㅎ
그나저나 이노님이 저 썬그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버렸습니다. ㅎㅎ -
공기
2013.06.10 18:44
러그가 없으니 독특한 느낌이네요.
단단하면서 깔끔한~~~~
요새 퍽을 너무 좋아하시는거 같이 보여요..ㅎ
코도반줄의 매칭도 좋아보이지만..사슴의 모습이 지갑의 가죽 색과 어우러져서...뭐랄까..
신비한 느낌도 나는군요..ㅎ
요새 너무 덥죠? 이노님도 시원하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