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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지구인 474 2008.03.30 19:43
안녕하세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일요일 방 정리겸 시계들을 만지작 거리다 저번 프랭크 게리 시계를 소개해 드리고보니~!
혼자 울쩍(?)하게 뒹굴고 있는 시계가 하나있어 '차별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시켜 드릴 시계를 저번 프랭크 게리와 마찬가지로 FOSSIL에서 생산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스탁의 시계입니다.



필립스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필립스탁은 디자이너로써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작용할 만큼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가구, 제품, 조명 등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 영역이 인테리어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정말 종합 디자이너라 볼 수 있습니다.

필립스탁의 디자인의 특징을 보자면 섹시함과 심플과 위트, 그리고 하이테크 기술과의 접목과 대량생산 가능 입니다.
이와 더불어 수 없이 많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자신의 작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뭐 카림 라쉬드와 더불어 정말 쉴틈없이 바쁜 세계적 디자이너 입니다. ^^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 이쯤에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http://www.starck.com/ 
(시간 괜찮으실 때 한 번 들어가보시면 아~! 이거~! 할 만한 물건들이 꽤 많을 꺼라 생각됩니다. ^^)



일단 시계를 보시죠!



밴드와 시계가 일체형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우레탄으로 만들어져 굉장히 부드럽지만 튼튼 합니다.
패이스는 무채색의 Display Panel이며, 자랑스럽게 스탁!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핸즈와 작은 숫자가 전부입니다.
그럼 도대체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놈이 무엇을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디지털을 통한 아나로그의 재해석입니다.

언뜻보기에 이 시계는 그냥 두 개의 핸즈를 가진 평범한 바늘시계로 보일껍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계의 핸즈는 공중에 뜬채로 시간을 표시하며, 이것은 실제 핸즈가 아닌 영상입니다.
그리고 테두리의 작은 숫자는 초를 나타내며 주위를 움직이죠.
정말 기발한 재해석 아닌가요?
(저만 그런가요? ^^; 전 사실 이 디자인을 보고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바로 구입해 보내도록 했었거든요.. ^^)

디지털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사라져가는 현실속에서 이런 시도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분명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발하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뭐 이미 다른 여러 분야에서 더 좋은 시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제가 이 시계를 구입한 2006년에는 지금보다
더 충격적이었던게 사실입니다. ^^

아~! 이 시계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요즘 나오는 많은 시계들보다 불친절하다는 겁니다!
아주 자랑스럽게 디자인만 잘하면 다른 잡기술을 필요없다! 라고 말하는 건지.. 아무것도 아닌 라이팅 기능도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소개했던 프랭크 게리의 시계도 라이팅 기능은 없네요.
ㅡ.ㅡ;
혹시 FOSSIL은 라이팅 기능을 만들지 못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되는군요.

뭐 이렇든 저렇든 저번에 소개해드린 시계와 더불어 기술이 발전하고, 뛰어난 아이디어와 결합된 상품들이 쉴 세 없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런 시계도 있습니다~!' 하고 소개시켜 드리고자 자판을 두둘겨 봤습니다!



너무너무 심플한 시계이기에 더 소개시켜 드릴게 없습니다. ㅜ.ㅜ

끝!

(그나저나 '이러다 이런 시계도 있습니다.' 시리즈를 쓰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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