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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537  공감:33 2013.12.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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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3120에 대한 정보글입니다.

RO 15300, 15400, 15450 뿐 아니라 3120 mov.가 들어가는 모든 AP 시계에 대한 정보글이 되겠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AP 3120은 멋진 로터와 60시간에 달하는 파워리저브, 효율적인 와인딩 시스템, 수준높은 피니슁으로 유명한 AP의 work horse 입니다.

 

고리타분한 전통의 고수 보다는 혁신을 택한, AP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3120에는 무수한 장점보다 더 부각되는 단점이 하나 있으니...바로 악명높은 '분침 튐' 현상입니다.

 

이것은 무브 자체의 결함보다도 중간휠을 택한 모든 무브에서 보이는 일종의 무브 특성으로서...AP 측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AP의 '선택' 입니다.

 

특히 3120이 가지는 엄청난 와인딩 효율은 중간휠의 채택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래도...아무리 쉴드를 쳐 주려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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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그래서? 튀는걸 어쩌라는거야?

 

튀는걸 어쩌라는 겁니까...ㅠㅜ OTL

 

아마도 이러한 비난은 대상이 AP이기 때문에...그 AP이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제 RO 15300의 '분침 튐' 현상이 인지된 이후부터

 

(언제부터 튀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는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어느순간부터 튀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3120의 이른바 'popping issue' 는 저의 최대 관심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익숙해 지려면 얼마든지 익숙해 질 수 있고, 또 실제로도 익숙해 져서 이제는 정확한 시간 셋팅에 아무 문제가 없게 되어 버렸지만...일종의 똥고집이랄까? ^^;

 

일단은 공식 수입사이자 국내 CS center....라고 쓰고 AP Japan의 한국 접수창구라고 읽는 '스타일 리더' 에 문의해 본 결과...

 

뭐, 그냥 그런거죠...기계식 시계에서 그정도는 있을 수 있다...기계식 시계는...블라블라...^^

 

용두에 기름칠만 하고 시계는 반송되었습니다...  뭐 스타일 리더에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의 고충이 있는거죠...^^

 

하지만 저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이럴때를 위해 '구글신'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열심히 구글링을 한 결과...이  'Popping Issue'에 대해 AP측이 공식적인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구글링만 믿고 시계를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AP 측에 공식적인 문의를 해 봤습니다.

 

AP에 보낸 저의 E-mail은 스위스 본사로 보내져서... 돌고 돌아 AP의 아시아 총책인 AP Japan으로 보내져서...이제는 메일 보낸것도 잊어먹을 무렵...한통의 E-mail이 도착합니다.

 

Dear Mr. Kim,

Thank you for contacting Audemars Piguet.

My name is Junko Fukutake in charge of customer service for the Korean market.
First of all, I apologize for the inconvenience caused by our watch.

Regarding your question about the popping issue with your watch, I would provide you with the following answer:

We are aware that some models of 15300's minute hand is loose due to the backlash of gearing and moves slightly when setting the time.
It needs movement adjustment to minimize the motion of the minute hand.
Please send the watch and guarantee booklet to our service center for inspection and adjustment.

Your contact:  Mr. Jihun Byun of Style Leader.
82-2-2235-7848

Again, thank you for contacting Audemars Piguet.

With best regards,


 

정중한 사과와 함께...시계를 보내라는 공식적인 Reply를 받은거죠...^^

 

내년 5월이면 저의 warranty 기간이 만료입니다. 아무래도 그 전에 보내는게 좋겠다 싶어서 금년 9월 말에 친절한 후쿠타케 상의 메일을 출력하여 시계와 함께 스타일 리더로

 

보냈습니다.

 

뭐...뭔가 야릇한 분위기와 함께 제 RO는 군말없이 접수되어 일본여행 하고 이제 막 돌아 왔습니다. ^^

 

가는 김에 오차조정도 시키고 폴리싱도 시켜서 깨끗하게 돌아 왔네요...^^

 

IMG_1155.JPG

 

분침 튀는 현상은 정말 거짓말처럼 싹 없어졌습니다...^^

 

폴리싱 비용 41만 8천원을 제외하면 모든것이 '무료'로 이루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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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폴리싱에 오차조정까지 받으니 이녀석...이제 '완전체' 가 된 느낌이군요...^^

 

P.S ; 국내에 CS center가 없는 AP의 경우 항상 해외스탬핑의 해외통관 문제가 더 큰 Issue 였는데요...^^

 

제 RO 의 경우 '미국' 스탬핑이며 통관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스타일 리더가 많은? 신경을 써 주셨구요, 이번일을 계기로 해외 스탬핑의 통관은 대행 업체의

 

의지의 문제이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스타일 리더에 감사드리며 여러분도 World Warranty에 걸맞는 권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P.S 2. ; 뒤늦게 글 덧붙입니다.

 

해외 스탬핑의 통관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었는데...

 

이건 AP 공식 수입사측이 불법은 아니지만 일종의 편법을 통해 문제가 없도록 처리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편법이 어떤건지는 오픈된 곳에서는 밝히기 곤란하고...^^

 

리슈몽이나 스와치 등 다른 브랜드의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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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에 '추천'은 기본이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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