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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전에 말씀드린 대로 후기 올립니다.
어제 퇴근길에 경찰서 교통조사계 들러서 증거로 제출했던 블랙박스 메모리 받아왔습니다.
담당 조사관님 말씀이...
조사는 마무리됐고,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피해자인 제가 강력하게 처벌하기 원하셔서 기소의견으로 보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예전 글 검색해 보시면 사건경위 보실 수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1) 2014년 1월 14일 읍사무소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제 차량을 가해차량이 옆에 주차하려다 접촉 사고를 냄
2) 2일 후인 2014년 1월 16일에 범퍼에 사고 흔적을 발견하고 사고 사실을 인식, 블랙박스를 뒤져서 가해차량과 사고일시를 확인함
3) 2014년 1월 17일 물피도주(주차뺑소니)와 재물손괴죄로 형사처벌 원한다는 내용으로 경찰서 교통조사계에 사고 신고접수함, 증거로 블랙박스 영상(차량번호 등) 제출
4) 당일 바로 가해차량 및 차주 확인
5) 2014년 1월 20일 가해자로 부터 연락옴, 사고 사실 인정하고 보험접수함 (참고로 수리비는 200만원 약간 못 미침)
6) 그리고 어제 블박 메모리 받으면서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라는 처리결과를 전해들었습니다.
뭐... 검찰로 송치되서 담당 검사님이 보시고... 이건 뭐 벌금거리도 안된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일단 제 목적(?)은 달성 했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담당 검사님께서 약식기소로 벌금형과 교통벌점 내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안돼도 할 수 없죠.
다만, 물피도주(주차뺑소니)하고도 일단 도망가보고,
"안잡히면 좋은 거고... 뭐 재수없어서 잡혀도 보험처리 해주면 끝!!!" 이런 잘못된 관행은 꼭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형사처벌을 강력히 원했던 것인데요,
검찰 송치 만으로도 어느정도 속이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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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장 중요한 사실이자 제가 이 후기를 쓴 이유는요...
어제 메모리 카드 찾으면서 담당 조사관님께 물어봤는데...
이 물피도주(주차뺑소니)는 아파트 주차장이든 어디든 다 해당된답니다.
아파트 주차장이냐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인지여부"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내려서 둘러보는 장면이 있으면 제일 확실하지요.
그러니 꼭 참고하시고, 주차뺑소니하고도 뻔뻔하게 구는 인간들은 꼭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해주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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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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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014.0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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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39
2014.02.05 13:47
짝짝짝 박수 보내 드립니다. 무쟈게 귀찮으셨을텐데...
그래도 정의는 끝에 결국 승리한다는걸 보여주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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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칠아
2014.02.05 14:25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보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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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엘
2014.02.05 15:01
잘하셨습니다. 블랙박스 달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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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2.05 15:17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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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2014.02.05 15:19
인지하지 않아도 뺑소니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예전에 지인이 복잡한 시내에서 옆차랑 시비 도중 살짝 긁었는데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제 갈길 가고 후에 경찰서에서 연락와서 주차장 내려와보니 정말 긁힌 자국이 있었다더군요.. 현장에서 알았으면 쌍방과실인데 인지하지 못하고 제 갈길 갔다고 뺑소니 처리 되어서 100% 물어줬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벌써 한 10년 전 이야기이니 법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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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위
2014.02.05 15:43
맘 고생 많이하셨겠네요 ^^
나중에~결과 후기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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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p.o
2014.02.05 15:51
사람이 안타고 있으면 처벌은 안되는줄 알고 살고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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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4.02.05 16:34
얼마전에 저도 주차해둔 차 범퍼를 누군가 하얗게 긇어놓고 갔는데 긁으면서도 차체 충격은
거의 없었는지 블박이 event 녹화에는 녹화도 안되었더라구요..ㅋ
모션녹화로 보니 의심가는 차량(지나갈 때 살짝 화면이 흔들림)이 있었지만 그 사람도 인지를 못했는지
내려서 둘러보지도 않고 그냥 가더군요... 닦았더니 크게는 티가 안나길래 넘어갔습니다만...
깔끔한 차에 테러당하니 억울하긴 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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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2014.02.05 18:07
저도 만약 못 잡고 제 돈으로 고쳤으면... 억울해서 며칠 잠 못 잤을 것 같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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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s2000
2014.02.05 17:04
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블박이 없어서
아파트 CCTV를 다 뒤졌는데, 밤이라 확인이 어렵더라고요.
암튼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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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별이
2014.02.05 17:09
우리나라는 법적 처벌수위가 너무 낮은것 같습니다 ㅠ
사고인지했으면 고의성이 다분하고 가중처벌이 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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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의 봄
2014.02.05 17:40
잘됐네요~~ -
유바리
2014.02.05 17:47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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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2014.02.05 18:06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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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 7
2014.02.05 19:07
저도 최근에 당했는데..블박에 찍히기도 했는데
막상 범퍼친 차량 보니..허름한 용달이라...그냥 맘이 그래서 자비 처리를 했네요.
그러나 정말 귀찮거나 짜증나는 일인데 좋은 정보 주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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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랑
2014.02.05 19:35
머지않아 블랙박스가 기본사양으로 장착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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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e
2014.02.05 19:46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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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blue
2014.02.05 19:50
잘 잡으셨어요. 음... 벌금이나 그런 게 있어야 다음에 조심할 텐데... 그 점은 정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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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2014.02.05 20:40
잘 알아뒀다가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대처 해야 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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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라본점
2014.02.05 20:41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도 어제 뒤 휀다를 사정없이 찍고가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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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02.06 03:15
속이 다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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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2014.02.06 08:49
남일같지 않네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내려왔는데 차가 찌그러져있으면 정말 황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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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014.02.06 10:57
보는저도 속이다 후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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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79
2014.02.06 11:52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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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2014.02.06 13:09
한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는데요 불법주차된 차량을 훼손한 경우에는 쌍방과실인가요? 저는 차주와 보험사에 연락했는데 수리비는 저만 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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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2014.02.06 17:56
불법주차는 보통 9(사고자):1(불법주차)정도 될거에요 -
허윤석
2014.02.07 12:26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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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툰
2014.02.06 13:29
아 밤에 찍혀서 차량 번호 안나와서 저는 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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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냥이
2014.02.06 18:01
역시 가장 확실한건 영상이구나 하고 다시한번 느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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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오중
2014.02.07 12:14
아는 지인에게 블랙박스 장착을 권유 하였더니 별로라고 하더니 장착을 하였는데 블랙박스 장착효과를 보았다며 밥을 사주네요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그냥 가버리더니 남편이 와서 블랙박스를 보고 연락을 하였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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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상배
2014.02.08 14:41
저도 블박을 달아야한다 한다 해놓고 아직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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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프리-
2014.02.08 18:58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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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2014.02.13 05:32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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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4.04.26 14:02
저도 블박 달았습니다.
뺑소니는 대인의 경우도 인지여부가 결정적입니다.
가해차주가 사고 직후 내려서 확인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찍혔다니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