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어느덧 100주년을 맞은 르망 24시에는 어김없이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롤렉스(Rolex)가 공식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로서 함께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매우 특별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Cosmograph Daytona) 모델까지 공개해 화제만발입니다. 

- 르망 24시 우승 트로피와 부상인 롤렉스 데이토나

2023 르망 24시 레이스에서는 제임스 칼사도(James Calado, 영국), 안토니오 지오비나찌(Antonio Giovinazzi,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 이탈리아) 3명의 드라이버가 힘을 합친 페라리 AF 코르세(Ferrari AF Corse) 레이싱팀이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를 몰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100주년 로고가 멋스럽게 새겨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오이스터스틸 블랙 다이얼 모델(Ref. 126500LN)이 부상으로 제공됐습니다. 

- 우승을 거머쥔 페라리 AF 코르세 레이싱팀

참고로 롤렉스는 2001년부터 르망 24시 레이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카레이서로 총 9회 르망 24시 레이스 우승에 빛나는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이 특별히 롤렉스 테스티모니(Rolex Testimonee) 자격으로 함께 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 르망 24시 100주년 스페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더불어 롤렉스는 이번 경기 폐막 즈음에 새로운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모델(Ref. 126529LN)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40mm 직경의 케이스 및 오이스터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하면서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세라크롬 베젤을 사용하고 타키미터 눈금과 함께 숫자 ‘100’만 레드 액센트로 포인트를 줘서 전설적인 르망 24시 레이스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블랙 바탕에 화이트 레지스터(카운터)가 선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역-판다 스타일에 1960년대 초창기 데이토나에서 볼 수 있는 일명 ‘이그조틱(Exotic)’ 다이얼 디자인을 채택해 현행 모델과 가시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컬렉터들 사이에선 폴 뉴먼 데이토나(Ref. 6239)로 불리며 화려한 경매 기록을 자랑하는 아이코닉 모델의 빈티지 다이얼 디자인을 모처럼 채택한 만큼 데이토나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예상됩니다. 

- 칼리버 4132 

무브먼트는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이전의 4131을 계승하는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2를 탑재했습니다. 성능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노출하면서 칼리버명을 바꿨습니다. 앞서 워치스앤원더스 기간 선보인 아이스 블루 다이얼 플래티넘 버전에선 4131 칼리버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시스루백을 채택한 것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4131 일반 스틸 버전과 달리 옐로우 골드 소재의 로터를 적용하고, 독자적인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Chronergy escapement)를 비롯해 블루 파라크롬 밸런스 스프링과 파라플렉스 충격흡수장치 등 롤렉스의 최신 기술을 망라했습니다. 그리고 일 허용오차 범위 -2/+2초대를 유지하며 최상급 크로노미터(Superlative Chronometer) 인증으로 성능을 증명합니다.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롤렉스의 새로운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126529LN)는 정확히 수량이 정해진 한정판은 아니지만, 제품 특성상 일정 기간에 걸쳐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