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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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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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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글라슈테 마을 풍경 

독일이 자랑하는 고급 시계제조사 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의 국내 재론칭을 축하하며 타임포럼이 유튜브 영상 리뷰와 스페셜 컬럼을 마련했습니다. 그간 일부 면세점에서만 접할 수 있던 글라슈테 오리지날을 마침내 오늘(12월 24일)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스와치 그룹 코리아 직영 부티크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독일시계 및 글라슈테 오리지날을 특별히 애정하는 국내 시계애호가들에게 오랜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Drawing_Glashütte_around_1855.jpg- 1855년 그려진 글라슈테의 모습 (작자 미상)

글라슈테 오리지날 브랜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 작센 주 남부 오르 산맥 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 글라슈테 지방의 역사와 특수성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6~17세기 광산촌으로 유명했던 글라슈테는 19세기 초 지역의 주수입원이었던 은 채광이 급감하면서 대격변의 시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때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드레스덴 출신의 시계제작자 페르디난트 아돌프 랑에(Ferdinand Adolph Lange, 1815~1875)가 자신의 공방(우리가 아는 바로 그 랑에 운트 죄네)을 열면서 시 의회에 높은 실업률을 타개할 목적으로 시계제조업을 공식 제안함으로써 글라슈테는 차츰 시계마을로 변모해갔고, 훗날 독일 시계산업의 성지로까지 불리게 되었습니다. 

20151216_132355795_iOS.jpg- 19세기 글라슈테서 생산된 무브먼트 부품을 모아놓은 캐비닛 
필자가 글라슈테 방문 당시 직접 촬영한 사진.

페르디난트 아돌프 랑에를 필두로, 아돌프 슈나이더(Adolf Schneider), 율리우스 아스만(Julius Assmann) 등 19세기 중후반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누리고 있던 지역 시계제작자들은 일종의 길드 형태로 똘똘 뭉쳐 글라슈테의 시계산업을 이끌었고, 나아가 모리츠 그로스만(Moritz Grossmann)은 1878년 5월 글라슈테에 독일 최초의 시계학교(Deutsche Uhrmacherschule Glashütte, German School of Watchmaking Glashütte)를 설립해 알프레드 헬위그(Alfred Helwig), 프리드리히 실드(Friedrich Schildt) 등 수많은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글라슈테 워치메이킹 전통의 근간을 세우는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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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_134030553_iOS.jpg- 20세기 초 글라슈테 마린 크로노미터와 포켓 워치들
포켓 워치의 경우 다이얼에 글라슈테 표기가 선명하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특이하게(?!) 창립자가 불분명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앞서 열거한 지역을 대표하는 마스터 워치메이커들을 시조로 삼고 있습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이란 이름은 1916년 시계제작자 칼 W. 호이넬(Karl W. Höhnel)이 만든 펜듈럼(진자) 테이블 클락에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엔 주로 '오리지날 글라슈테'로 표기되었는데, 글라슈테산 시계의 인기가 치솟다 보니 무분별한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장을 새긴 것입니다. 이렇듯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글라슈테 지방에서 생산된 진품임을 뜻하는 일종의 상표명이 독립적인 시계 회사로 발전한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자랑합니다. 

20151216_140459521_iOS.jpg- 20세기 초 UROFA에서 제작된 여성용 손목시계들 

한편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공황이 심각해지자 기존의 고급 포켓 워치 및 테이블 클락 제조사들은 하나 둘씩 상대적으로 제조비용이 적게 드는 손목시계로 전향을 시작합니다. 이 무렵 지역 내 가장 큰 시계 회사 중 하나인 글라슈테 독일 정밀시계회사(Deutsche Praezisions-Uhrenfabrik Glashuette, DPUG)가 파산하고, 이듬해인 1926년 글라슈테 시계공장(Uhrenfabrik AG Glashuette, UFAG)이 설립되면서 무브먼트와 손목시계만 전담으로 제작하는 유로파(UROFA)가 등장하게 됩니다. 

20151216_140751463_iOS.jpg- 1940년대 초반 랑에 운트 죄네에서 제작된 파일럿 워치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군용 파일럿 및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글라슈테 지방의 경제도 다시 활기를 되찾는 듯 보였지만, 1945년 독일의 패망으로 당시 마을을 점령한 소련군은 글라슈테의 모든 공장을 폐쇄하는 등 시련이 이어집니다. 또한 1950년대에 접어들면서 동독 정부는 지역의 가족경영회사들을 주 소유로 압류하는 조치를 취해 독일어로 '국유 기업(Volkseigener Betrieb)'을 뜻하는 이니셜 ‘VEB’를 병기한 VEB 메스테크닉(VEB Messtechnik, 뮬 글라슈테의 전신), VEB 글라슈테 시계공장(VEB Glashütte Uhrenbetriebe, GUB)과 같은 여러 크고 작은 회사들을 하나로 강제 병합한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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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_150124635_iOS.jpg- 1960년대 GUB 시절의 자료 사진 
공산주의 치하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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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B 시절 제작된 스페치매틱 시계 외

특히 1960~70년대에 걸쳐 활약한 VEB 글라슈테 시계공장(GUB)은 이후 1989년 11월 냉전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독일이 통일되면서 글라슈테 시계회사(Glashütter Uhrenbetrieb GmbH)로 개명하고, 1994년 다시 글라슈테 오리지날로 이름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때 국유 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2000년 10월 니콜라스 하이예크(Nicolas G. Hayek, 1928~2010) 회장의 주도하에 스와치 그룹(Swatch Group)의 일원이 됨으로써 본격적으로 고급 시계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02_Manufactory_building.jpg- 현 글라슈테 오리지날 본사 및 매뉴팩토리 건물 전경
몇 차례 리노베이션을 거쳐 2008년 4월 현재의 건물을 완공했다.

06 Manufactory atrium.jpg- 깔끔하고 모던한 매뉴팩토리 시설 내부
케이스 및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대부분의(약 98%에 달하는)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통합적 매뉴팩처링(Vertically integrated manufacturing)을 표방한다. 스와치 그룹 소속 프레스티지 브랜드 중에서도 외부 의존도가 가장 낮은 편! 이는 스위스가 아닌 독일이라는 지역적 특수성도 작용한다.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매뉴팩처 방문기 참조 >>

이렇듯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약 2세기에 걸친 글라슈테 지방의 파란만장한 워치메이킹 히스토리 그 자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립자와 후손들에 의해 존립을 이어온 회사가 아니라 지역의 시계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삼고 있는 것부터가 이들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120926_GAENS_GO_MUS_AUSSEN_IMG_8661.jpg- 글라슈테 독일 시계박물관 전경 
글라슈테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120926_GAENS_GO_MUS_INNEN_IMG_9205.jpg- 글라슈테 독일 시계박물관 내부 전시장 모습 

실제로 필자가 지난 2016년 겨울,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본사 및 매뉴팩토리(Manufactory, 매뉴팩처의 글라슈테 오리지널식 표기), 그리고 스와치 그룹이 운영하는 글라슈테 독일 시계박물관(German Watch Museum Glashütte)을 방문했을 때도 체감한 바 있지만, 글라슈테 오리지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지역민들의 브랜드를 향한 애정과 자긍심이 남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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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컬렉션 ** 

파노(Pano) 

2002년 바젤월드에서 첫 선을 보인 파노 시리즈는 명실공히 글라슈테 오리지날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입니다. 파노그래프(PanoGraph)를 필두로, 파노리저브(PanoReserve), 파노인버스(PanoInverse), 파노매틱인버스(PanoMaticInverse), 파노매틱루나(PanoMaticLunar), 파노루나투르비용(PanoLunarTourbillon) 등으로 라인업이 나뉘는 동안 파노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전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베리에이션을 자랑하게 되었는데요. 다름 아닌 컬렉션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파노그래프.jpg- 파노그래프

파노리저브.jpg- 파노리저브 

시와 분, 스몰 세컨드(초)를 표시하는 오프센터 다이얼과 일명 파노라마 데이트(Panorama date, 독일식 표기는 파노라마 다툼)로 불리는 빅 데이트가 어우러진 특유의 비대칭 디자인은 파노 컬렉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랑에 운트 죄네의 랑에 1과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지만 훨씬 다양한 기능과 컬러 다이얼로 세분화하고, 무엇보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도 선보임으로써 입문 장벽을 낮춰 젊은 세대에까지 어필하고 있습니다. 

파노루나 그린.jpg- 파노매틱루나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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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90-02

고도로 정확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춘 파노매틱루나는 컬렉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4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자동 칼리버 90-02로 구동합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전통적인 쓰리-쿼터 플레이트(Three-quarter plate) 디자인에 밸런스를 지탱하는 브릿지 양방향으로 위로 펼쳐진 일명 듀플렉스 스완넥 파인 어저스트먼트(Duplex swan-neck fine adjustment)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핸드 인그레이빙, 글라슈테 스트라이프, 열처리한 블루 스크류, 약 45도 각도로 사면 폴리시드(베벨링) 마감한 브릿지, 브랜드를 상징하는 더블-G 심볼을 형상화한 21캐럿 골드 스켈레톤 로터 등 독일 글라슈테 무브먼트의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적인 장식을 총동원해 스위스 제조사들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파노인버스.jpg- 파노인버스 

파노매틱인버스.jpg- 파노매틱인버스 

그리고 파노인버스(수동 버전)와 파노매틱인버스(자동 버전)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론칭 당시만 해도 흔치 않은 인버티드(Inverted, 반전) 설계를 적용, 무브먼트의 밸런스 및 밸런스 스프링 등 핵심 부품을 오픈워크 다이얼 전면으로 배치해 독일 최고급 기계식 시계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세상에 알리는데 기여했습니다. 한때 국내 시계 커뮤니티에서도 독일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만큼 매니아층이 뚜렷한 라인업입니다.  

파노뚜르.jpg- 파노루나투르비용

알프레드 헬위그 시계학교(Alfred Helwig School of Watchmaking, 구 독일시계학교로 2002년 현 이름으로 변경)의 주인공이자 1920년 플라잉 투르비용을 고안한 알프레드 헬위그가 남긴 유산인 플라잉 투르비용을 적용한 파노루나투르비용 역시 컬렉션의 최상위 하이엔드 모델로서의 가치를 오롯이 증명해 보입니다. 

파노루나 베스트.jpg- 파노매틱루나 스틸 
 
참고로 파노 시리즈는 베스트셀러인 파노매틱루나 스틸 모델 기준 국내 출시 가격이 1천 2백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경쟁사인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과도 비슷한 가격대여서 이번 브랜드 재론칭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세나토(Senator)

앞서 보신 파노 시리즈가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얼굴이라면, 세나토는 심장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글라슈테 지방에서 생산된 역사적인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나토 오토.jpg- 세나토 오토매틱 

세나토 옵저버.jpg- 세나토 옵저버

세나토 크로노.jpg- 세나토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 

세나토 투르비용.jpg- 세나토 투르비용 알프레드 헬위그 LE (25피스 한정)

디자인적으로도 오프센터 다이얼과 아플리케 바 인덱스를 사용한 파노와 달리 세나토는 매우 고전적인 로마숫자 또는 아라비아 숫자 프린트 인덱스와 함께 푸와르(Poire, 서양배) 형태의 블루 스틸 핸즈를 사용해 캐릭터를 드러냅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가장 클래식한 컬렉션인 만큼 제품군이 비록 다양하진 않지만 특유의 정제된 외관과 크로노미터급 성능으로 외유내강의 매력을 어필합니다. 

세나토크로노미터.jpg- 세나토 크로노미터 레드 골드 

세나토 크로노2.jpg- 세나토 크로노미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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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1

2009년 론칭한 세나토 크로노미터(Senator Chronometer)는 컬렉션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시와 분, 스몰 세컨드(초), 특징적인 파노라마 데이트와 함께 12시 방향에는 독일어로 ‘업/다운’을 뜻하는 AUF/AB를 표시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원형의 어퍼처로 노출한 낮/밤 인디케이터까지 갖춰 데일리 워치로서의 실용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독일의 공인된 크로노미터 테스트 기관인 독일 교정 서비스(German Calibration Service, Deutscher Kalibrierdienst, DKD)를 통해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1(최근에는 58-03)를 탑재해 19세기 말 유럽을 호령한 글라슈테 크로노미터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세나토 코스모.jpg- 세나토 코스모폴리트

세나토 코스모폴리트.jpg- 세나토 코스모폴리트 신제품 

2015년 첫 선을 보인 세나토 코스모폴리트(Senator Cosmopolite)는 전 세계 35개 타임존을 크라운 하나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지능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월드타이머입니다. 다이얼에 로컬 타임(중앙)과 홈 타임(12시 서브다이얼)을 동시에 표시하면서 8시 방향에 2개의 어퍼처(창)와 디스크로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과 표준시간(Standard Time, STD)을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정한 IATA 공항 코드로 표시하는 점이 특징적인데요. 그리니치 표준시(Greenwich Mean Time, GMT)가 정한 24개 타임존을 비롯해 한 시간 간격을 따르지 않는 나머지 타임존까지 3가지 각기 다른 컬러- 그리니치 표준시는 블랙, 나머지는 블루 혹은 레드- 의 타임존 인디케이션으로 이렇듯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표시하는 기계식 월드타임 손목시계는 다른 예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세나토 삼총사.jpg- 세나토 엑설런스 3종 
사진 좌측부터,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문페이즈, 세나토 엑설런스 

칼리버 36.jpg-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 CAD 드로잉 

2016년 바젤월드에서 론칭한 세나토 엑설런스(Senator Excellence) 시리즈는 브랜드 최초로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무장한 차세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 시리즈를 기반으로 100시간의 롱-파워리저브까지 앞세워 호평을 받았습니다. 

세나토 퍼페추럴.jpg-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 

세나토퍼페추얼 신제.jpg-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 LE (100피스 한정)  

쓰리 핸즈 타입의 가장 기본적인 세나토 엑설런스, 데이트 기능을 추가한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122년에 하루의 오차만 보일 만큼 고도로 정확한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한 세나토 엑설런스 파노라마 데이트 문페이즈, 최상위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인 세나토 엑설런스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기능에 따라 크게 4가지 갈래로 나뉘며, 스틸, 골드를 포함한 다양한 케이스 소재와 컬러 다이얼, 스트랩/브레이슬릿 유형별로 베리에이션을 다채롭게 구성해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식스티즈(Sixties) & 세븐티즈(Seventies)

빈티지(Vintage) 컬렉션으로 분류되는 식스티즈와 세븐티즈 라인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사의 1960~70년대 손목시계에서 직접적으로 디자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전신인 VEB 글라슈테 시계공장(GUB) 시절의 대히트작, 스페치매틱(Spezimatic, 스페셜+오토매틱을 결합한 독일식 조어)과 스페치크론(Spezichron, 스페셜+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한 독일식 조어)을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인 셈입니다. 

식스티 애뉴얼.jpg- 식스티즈 애뉴얼 에디션 

식스티 크로노.jpg- 식스티즈 크로노그래프 

세븐티.jpg- 세븐티즈 파노라마 데이트 

세븐티 크로노1.jpg- 세븐티즈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 신제품 (100피스 한정)

세븐티 크로노2.jpg- 세븐티즈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 신제품 (100피스 한정)

라운드 및 스퀘어(쿠션형) 케이스에 그라데이션 또는 텍스처 마감한 변화무쌍한 컬러 다이얼과 고풍스러운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등을 적용한 식스티즈와 세븐티즈 컬렉션은 최근의 레트로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모던한 파노나 클래식한 세나토와는 완전히 또 결이 다른 글라슈테 오리지널만의 개성과 1960~70년대의 무드까지 담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매니아층이 분명합니다. 

다이얼 제작2.jpg다이얼 제작1.jpg- 식스티즈와 세븐티즈 다이얼 제작 과정 일부 

다른 모든 글라슈테 오리지날 제품의 다이얼이 그렇듯, 식스티즈와 세븐티즈 라인의 컬러풀한 선버스트 그라데이션 다이얼 역시 독일 포르츠하임에 위치한 인하우스 다이얼 공방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씨큐(SeaQ) 

비교적 최근인 2019년 론칭한 씨큐는 브랜드 유일의 스포츠/다이버 워치 라인입니다. 독일어로 '전문가'를 뜻하는 슈페치알리스트(Spezialist) 컬렉션에 속하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다섯 번째 컬렉션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로버스트한 스펙을 선호하는 젊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씨큐 데이트.jpg- 씨큐 

씨큐 파노라마.jpg- 씨큐 파노라마 데이트 

글라슈테의 관측시계(Observation watch) 제조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은 씨큐는 클래식한 39.5mm 사이즈의 쓰리 핸즈 데이트 버전과 개성적인 파노라마 데이트를 갖춘 43.2mm 사이즈의 파노라마 데이트 버전으로 나뉩니다. 흥미롭게도 전자는 200m 방수를, 후자는 300m 방수를 지원하고(다이버 워치 국제 기준 ISO 6425와 독일 다이버 워치 기준 DIN 8306을 동시에 충족), 무브먼트 역시 완전히 다르게 탑재해 급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씨큐 바이컬러.jpg- 씨큐 바이-컬러 신제품 

씨큐 그린.jpg- 씨큐 리드 그린 신제품 

케이스와 통합된 일자형 러그,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세라믹 인서트를 삽입한 단방향 회전 베젤은 1960년대 유행한 빈티지 다이버 워치 디자인과의 연계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커다란 아라비아 숫자와 바형의 인덱스를 번갈아 적용해 가독성을 강조한 다이얼도 돋보입니다. 블랙, 그레이, 블루, 그린 등 트렌드를 감안한 컬러 다이얼과 여러 종류의 스트랩 옵션까지 지원하면서 스틸, 스틸 & 골드(바이-컬러), 레드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여부(여성용)에 따라 베리에이션이 또 세분화되어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무브먼트는 일반 쓰리 핸즈 데이트 버전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9-11를, 파노라마 데이트 버전은 100시간의 파워리저브 성능을 자랑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13를 탑재해 다른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레이디 세레나데.jpg- 레이디 세레나데

이 외에도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레이디 세레나데(Lady Serenade)와 같은 여성용 컬렉션도 따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용 파노매틱 루나(PanoMatic Luna) 시리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지요. 다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여성용 보다는 남성용 제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노 인버스 추가.jpg- 파노인버스 LE 신제품 (25피스 한정)

지금껏 국내에는 정식 로컬 매장이 없어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던 글라슈테 오리지날. 이제 새롭게 문을 연 글라슈테 오리지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부티크(Tel. 02-3467-6426)에서 독일 글라슈테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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